■ 어느새봄 정주희(지은이) 월천상회 2024-03-29
<꽃별>과 쌍둥이 책이다. 이제 막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에게, 먼저 어른이 된 엄마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같은 그림책이다.
정주희(지은이)의 말
아이의 사춘기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저는, 아이의 사춘기를 표현하는데 한계를 느꼈지요. 하지만, 이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갈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느낌, 정말 그런 느낌이었어요. 때문에 꼬박 일 년을 <어느새봄>에 매달렸습니다. 돌아보니, 열심히 제 맘 속을 들여다 본 일 년이었어요. <어느새봄>의 원고를 끝내고 나니, 그 때서야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되더군요. <어느새봄>은 <꽃별>과 쌍둥이 책이에요. <어느새봄>은 사춘기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으로, <꽃별>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야기했어요. 서로 닮아있고 서로 연결되어있는 장면도 많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찾아보시면서 아이의 아름다운 여기, 지금을, 가슴설레는 미래를,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을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에게 어느새 봄이 왔습니다. 어느 새봄입니다.
이 책 <어느새봄>은 얼마 전 출간된같은 작가의 그림책, <꽃별>과 쌍둥이 책입니다. 이제 막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에게, 먼저 어른이 된 엄마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같은그림책입니다.
예고없이 찾아온 사춘기는 아이의 모든 것을 변하게 하고, 그만큼 또 아이의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어떤 길로나아가야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도 없습니다. 아이는 아니지만 아직은 어른도 아닌,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의 불안한 마음은 한껏 예민해져서 삐죽삐죽 가시를 두르기도 하지요.
마냥 어린 아이인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훌쩍 자라버린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갑니다. 엄마의 눈엔 그 아이의 모든 것이 어지럽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혼도 내보고 잔소리를 늘어놓아 보아도, 자꾸만 멀어지는 것 같아 괜한 짓을 했나하는후회가 밀려오기 일쑤입니다. 오래 전 겪은 일이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이끌려는 마음을 접습니다. 그냥, 아이의 편이 되어 주기로 합니다. 아이와 같은 곳을 바라볼 때 비로소 온전히 아이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저마다의색을 찾아 자신을 피워내는 꽃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건강히 아름답게 피어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사춘기라불리우는 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기가 사실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우주를 여는 놀라운 시간이기에, 열렬히 응원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 출판사 웹페이지]
https://blog.naver.com/moon1000company/223397596045
첫댓글 어느새 봄, 어느 새봄~ㅎㅎ 제목부터 내용이 무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