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다욧을 뼈저리게 결심케 했던 21일전 백화점 쇼핑..ㅜㅜ..자꾸만 그때 악몽이 떠올라 백화점에 있는거 자체만으로 부담스럽고..그냥 빨리 집에 가고싶었당..ㅠㅠ..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서 엄마랑 만두 사먹고 이번엔 롯데 백화점..
롯데 백화점 쌈지 매장가니까 그래도 95사이즈 옷 있더라..좀 여성스러운데다 나한테 맞는 사이즈 있으니까 아주 우리 엄마 그 집 옷 다 사재기할 기세로 나를 이거 입혔다가 저거입혔다가..ㅠㅠ..우리 엄만 늘 그랬다..어린 여자애들 인형 꾸미는거 좋아하는거 처럼 우리 엄마는 하나뿐인 딸래미 꾸며주는게 엄청난 낙인데..워낙 내 몸에 맞는 옷이 없어서..나한테 맞는 사이즈 옷집있으면 그집 옷 다 사온다..
coups, Arte, BNX 이런데 옷들 참 많이 사재기 했지..ㅠㅠ (대개 77사이즈 있는..ㅋㅋ)
내가 조금만 날씬했어도 우리 엄마 참 기분 좋을텐데..그러면 막 이쁜집 댕기면서 요고 조고 자기가 입고 싶었던 옷들이나, 이쁜 옷들..그런거 막 사줄텐데..왜 난 울 엄마가 옷 입힐때마다 실망케 해야 하는지..ㅠㅠ..엄마 뚱뚱한 딸년을 용서해죠..;;
하여튼 쌈지에서 옷 엄청 사고..(그러나 끝내 내 떡대와 가슴땜에 볼레로가 안어울려서 못산거를 심히 안타까워 하고있다..;ㅋ)..또 담주에 남친 생일이라고 엄마가 남친 옷 사준다고 EXR 갔다가 거기도 여자 옷 라지 사이즈 있다고 나한테 입혀보더만 이쁘다고 막 사고..;;ㅋㅋ
막판엔 오늘 쌈지에서 산 옷들이 다 길이가 엉덩이 덮을만큼 긴옷이라고..이런 옷엔 이제 나팔 청바지 말고 스키니 입어야 된다고..청바지 사러 가서는 나보고 화이트 진..스펭글 달린거 사라고 하더라..-_-..그거 나한테 안맞을뿐더러 맞는거 사도 내 허벅지에 그거 입으면 완전 왕따된다고 겨우 설득해서 물빠진 청바지 2개 샀당..
어쨋든 오늘은 백화점 가서 그나마 맞는 옷들을 사서 기쁘다.
7시간 가까이 쇼핑을 했지만 엄마가 제법 흡족해 하니 그래도 기분이 괜찮당..^^..
옷 사러 갔는데 하나도 안 맞으면 난 진짜 울 엄마가 너무 실망을 해서 가슴이 아프다.
6월에 옷사러 갈땐 엄마가 ggpx같은데 날 델꾸가서 막 이것저것 입혀보고 잘 맞는다고 이쁘다고 기분 좋아했음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다시 열심히 다욧이당~~~!!!! 홧팅^^*
<오늘 섭취 칼로리>
아침 : 밥 1/3공기 + 김치국 + 계란찜 + 김 + 김치 =300 kcal
점심 : 삶은 국수 조금 + 왕만두 1⅓= 700 kcal쯤..
저녁 : 오렌지 쥬스 1컵 + 밥 1/4공기 + 김 + 김치 + 꽁치찌개에 꽁치 2토막 = 400 k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