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메라와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워치를 개발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원하는 대로 확대할 수 있으며, 카메라는 사진, 비디오 촬영 등에 활용할 수있다.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장치' 기술에 대한 특허를 지난 6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했고, 이달 9일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에 대한 문서는 96페이지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받은 특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워치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두개의 반원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일반 크기인 스마트워치이며, 디스플레이는전작과 마찬가지로 터치 방식으로 구동된다.
사용자는 시계 케이스의 측면의 크라운을 눌러 롤러블 화면을 원하는 대로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두개의 디스플레이는 중앙에서부터 양 옆으로 옮겨지는 방식으로 화면이 커지게 된다. 완전히 확장된 화면은 확장되기 전의 사이즈 보다 약 40% 크다. 또 사용자는 하나 또는 두개의 화면만 롤아웃(움직이는)할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중앙 프레임에는 카메라도 탑재된다. 스마트워치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이번 특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첫 스마트워치는 아니다. 앞서 중국의 누비아는 지난 2019년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워치 '알파를'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품은 디스플레이를 구부리는 방식일뿐 롤아웃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의 이번 특허는 디자인뿐 아니라 다양한 운영 옵션까지 기재한 상세한 특허"라며 "삼성전자가 롤러블 갤럭시워치를 출시할 여부와 시기는 당분간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마도 롤러블 스마트폰을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나리 기자(narilee@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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