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신혼여행 가는 차 한 대가 있네요.
차에 타고 있는 사람은 23살 동갑내기 부부이네요.
안타깝게도 그들의 결혼식엔 하늘의 축복이 없었나 보네요.
비가 장난이 아니게 내리고 있거든요.
폭우 때문에 하객들이 몇 분 못 오셨나보네요.
시무룩한 신부의 얼굴이 보이네요.
신부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신랑이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이죠.
"아이~ 그러지 말고, 자기야~"
"..우리 결혼식이 이게 뭐야...하.."
"자기야~ 나 안경 좀 닦아주라~ 앞이 잘 안보이네"
"피이..실망이야 너무... 호오~ 안경이 이게 뭐야. 더러워"
신랑의 애교에 살짝 미소를 짓고는 신랑의 안경을 닦아주고 있네요.
신랑은 시력이 엄청 나쁜가 봐요.
얼굴을 찡그리며 앞을 보고 있죠.
더군다나 쏟아지는 비 때문에 앞을 보기도 힘든데 말이죠.
'자아~ 다 됬다 자기야'
신부가 웃으면서 안경을 건네고 신랑이 안경을 쓰는 순간이었죠.
빵빠아앙-
쏟아지는 비 때문에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신랑신부의 차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죠.
'어어?!'
끼이이익 뻐엉-
너무나도 순식간의 일이었죠.
가엾은 두 영혼이 울고 있네요.
신부는 너무 놀라 울고만 있었죠.
이미 겁에 질려버린 신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죠.
그리고 정신을 놓아버린 신부였죠.
신랑이 이미 쓰러져버린 신부를 보고 이리저리 흔드네요.
차가 데굴데굴 굴려 낭떠러지 밑으로 추락해버리고 말았죠.
차에 갇혀버린 신랑과 신부.
그저 안쓰러울 뿐이었죠.
머리에 피가 흘러내리는 신랑이 힘겹게 눈을 떴죠.
눈을 뜨자마자, 신부의 안전벨트를 풀어서 신부를 차 밖으로 있는 힘 껏 밀어보냈죠.
신부가 폭발해도 안전할만한 거리에 내팽개쳐져 있었죠.
신부를 구하느라 신랑은 힘을 다 써버린거였죠.
자신도 나가려고 애를 쓰다가, 휴대폰을 힘겹게 여네요.
그리고 음성녹음을 시작하죠.
'자기야....
사랑해...
내가 죽어도..울지 말고....
자기는.....꼭 살아...꼭...
우리 아기는...아기는..다음 생애 태어나서...
그때.. 그때 만들자..'
음성녹음을 마치고, 신랑의 눈이 스르르 감겨오네요.
퍽-
피가 흘러내리는 머리를 박고서 말이죠.
몇 분 후, 차에 불이 훨훨 나기 시작했죠.
신랑은 차 안에서 몸이 타들어가고 있었죠.
하늘의 장난인지, 신랑이 죽은 후 119가 도착하고 말았죠.
이미 숨을 거둔 신랑..
그리고 119에 의해서 간신히 살아 남은 신부.
신부가 20일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죠.
신부에게 신랑의 음성녹음한 것을 들려주었더니 신부가 울기 시작했죠.
신부의 병원복이 눈물에 흠뻑 젖었죠.
그것도 모른채 신부는 신랑의 목소리를 듣고 꺼이꺼이 통곡을 했죠.
다음날, 신부가 쓰러지고 말았죠.
결국엔 말이죠.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세상에 살아 숨쉬는걸 거부하던 신부가..
사고났던 그 날처럼 폭우가 내리던 날에 결국엔 신랑의 곁으로 떠나고 말았죠.
병원 옥상에 올라가서 하늘에 있는 신랑에게 말했죠.
"자기야....
나 살아있어...
근데..
나...
우리 애기 만들러...가...자기 곁으로..."
첫댓글 슬퍼용......................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밋는데왜댓글이업을까나
감사합니다 ^^ ㅎㅎ
슬프다!!!!!!!!!!!!!!!!!!!!
감사합니다~ ^^ 아// 북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 헤헷
짧은 글인데도 너무나 슬픈 내용이네요.. ㅠㅠ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하늘도 갈라놓지 못하는것 같아요.. 부디 천국에선 예쁜 아이와 함께 행복하길.. 잘 읽었구요, 건필하세요 ^0^
감사합니다 ^^!
아우....슬퍼요 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아 ^^ 진짜 기분 좋네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