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존 론도가 완벽히 돌아왔습니다. 론도는 최근 4경기 동안 3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면서 예전 기량을 슬립 트래인 아레나에 그려내고 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드마커스 커즌스도 안드레 드루먼드와 브룩 로페즈같은 리그 정상급 빅맨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왜 자신이 킹스의 에이스인지' 증명해 냈습니다.
돌아온 '트리플 더블 머신' 라존 론도, 우당탕탕 림에 볼을 집어 넣고 있는 커즌스
라존 론도 최근 4경기 46분 14.8점 9.8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 FG 41.5%, 5.3실책
드마커스 커즌스 최근 3경기 34.7분 31.3점 11.3리바운드, FG 42.6%, 3P 46.2%, FT 76.9% (FTA 평균 13개)
라존 론도가 확실히 돌아왔습니다. 대런 콜리슨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후 조지 칼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스퍼스와 피스톤즈 경기는 48분 출전)을 받은 이 후 4경기에서 3경기 트리플 더블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패스 능력입니다. 정말 편하게 골밑과 스윙맨들에게 볼을 넘겨 줍니다. 그리고 볼의 위치를 파악해서 잡아내는 리바운드, 바로 연결되는 속공 전개까지, 전성기 모습 그대로입니다. 긁어볼만한 복권이었던 론도는 이제 어느정도 당첨이 확정된 복권이 되었습니다.
드마커스 커즌스도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왔습니다. 커즌스가 결장한 경기에서 전패(0승 4패)를 기록중일 정도로 팀내 비중이 절대적인 커즌스인데, 다행히 복귀 후 다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정말 기대를 모았던 디트로이트 경기에서 안드레 드루먼드를 이겨냈고, 브루클린 경기에서도 브룩 로페즈에게 연속 블록을 당하는 등 경기를 1/11의 FG로 시작했지만, 3쿼터 21점 대폭발을 바탕으로 결국 40점, 13/27의 FG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론도와 투맨 게임이 별로 나오지 않는 점인데, 커즌스의 '사기적인 몸'과 Roll, Pop 동작이 모두 가능한 기술을 감안하면 좀 더 많이 투맨 게임을 시도하는 것이 좋지 않을 까 합니다. 그래야 40%대에 머물고 있는 FG도 올라가지 않을까 하네요. 지금은 너무 우당탕탕입니다.
풀리지 않는 2번 자리. 벤치에서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는 맥클레모어
마르코 벨리넬리 10경기 28.2분 12점 1.5리바운드 2.9어시스트, FG 36.3%, 3P 36.7%, FT 84.8%
제임스 앤더슨 9경기 (6경기 주전) 11분 3.1점 0.8리바운드 0.6어시스트, FG 27.6%, 3P 31.6%, FT 85.7%
벤 맥클레모어 10경기 (4경기 주전) 17분 6.1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 FG 39.6%, 3P 38.1%, FT 78.6%
킹스의 '2번 잔혹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드래프트에서 짐머 프레뎃, 벤 맥클레모어, 닉 스타우스카스를 선발했지만 현재 팀에 남아있는 선수는 맥클레모어뿐이며, 벤맥마저도 조지 칼 감독의 신임을 잃으며 최근 6경기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FA로 영입한 벨리넬리가 활발한 볼 없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칼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만, 30%의 FG은 조금 아쉬운 상황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제임스 앤더슨은 공격, 수비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 경기력을 못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벤치로 출전한 후 맥클레모어의 폼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 주전 4경기에서 4.3점, FG 28.6%에 그쳤던 맥클레모어는 그 후 6경기 백업으로 출전해서 7.3점 FG 46.9%, 3P 42.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히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킹스 프론트가 미래의 2번'으로 선택한 선수의 부활은 당연히 기쁜일입니다.
경기를 보면 벨리넬리와 카스피의 볼 없는 움직임에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맥클레모어가 배워야 하고 따라해야 할 플레이입니다. 좋은 선배가 두 명이나 있는 '행운'은 생각보다 많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정말 이 기회를 잘 살렸으면 하네요.
첫댓글 밴맥이 운동능력이 있으면서도 스팟슈터로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제2의 레이알렌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지금은 워낙 기복이 심한것이 큰문제이니 레이에게 트레이닝을 맡겨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론도에게 미운정 고운정 다 든 입장이라 킹스에서 부활은 참 반갑습니다.
여전히 예전 기량이 남아있더군요. 댈러스에선 전술적으로 안 맞았고 본인도 탱킹팀에서
루즈했던 폼이라 나락이었지만 킹스에선 철지부심한데다가
선수 구성이라던지, 볼소유 시간도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예전 기량이 다시 살아나오는 것 같네요.
특히 픽앱팝과 픽앤롤 다 되는 빅맨인 커즌스랑 궁합이 잘 맞아서
앞으로 전술적으로 다듬어 가기만 하면 가넷 이후 최고의 파트너일 겁니다.
론도.. 시범경기 및 초반 경기에서 콜리슨만 못해 기대를 접었었는데.. 요 두경기 기록은 화려합니다. 근 몇년간 킹스에서 10개 이상 어시스트를 한 선수가 없었는데 올시즌 플옵까지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문제는 커즌스와 칼 감독.. 커즌스야 제발 감독한테 숙이고 농구만 잘 하자
원정에서도 이 상승세가 계속 되길바랍니다^^ DMC는 3점슛 성공률 최강, 론도는 밥먹듯 트리플더블.. 흐뭇하군요~~!
이번시즌은 경기를 거의 못보고 있지만, 그래도 간간히 보다보면 오프시즌의 영입으로 지난 몇년과 비교해서 로스터의 질이 확실히 나아지니 그게 경기력으로도 드러나는 듯한 모습이네요. 아직 5할에는 못미치지만 론도의 활약과 함께 조지칼의 색깔이 점차 팀에 입혀지는 듯 합니다. 이제 시즌이 3분의 1정도 지나가는데, 남은 경기들 통해서 계속 상승하는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