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 저는 허정무를 지켜보자. 시작부터 욕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크게 잘못 생각한듯 하군요.
피파 랭킹이 실력의 척도가 아니지만
랭킹 45위의 한국과 100위권 밖의 북한과의 대결이..
그것도 대한민국 서울의 한복판 수만명의 응원을 받으면서도
이따위 경기밖에 펼치지 못하는 허정무사단을 보니 그저 씁쓸할 뿐입니다.
더구나 러시아와 히딩크가 유로에서 선전하는 모습과
허정무와 한국이 홈에서 캐삽질하는 추태를 보이니 이 어찌 누군들 허정무 보는 눈길이 곱겠습니까?
한국축구가 죽었다 약해졌다라는 소리를 듣지만
맴버구성과 면면은 아시아에서 첫손가락 안에 뽑힐 정도이고
자금력의 풍부함은 일본과 일부 중동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족하다 라는 말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3차 예선 경기중 우리 마음에 드는 경기가 있었습니까?
첫경기 박지성과 설기현의 활약이 빛난 그 경기를 제하고는
어느 경기 하나 시원하게 그리고 흡족하게 이긴 경기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허정무는 축구팬들을 깔보는 건지. 아니면 정말 생각이 없는것인지
경기의 결과와 책임을 본인이 지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은채. 실수한 선수를 위로해주는 못한채
선수탓이나 해대는 모습은 과연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박주영은 리그에서 12경기 2골 밖에 못넣으며 스트라이커로서 슬럼프를 겪는 중이었고
고기구는 큰키를 제하고는 리그에서 특별히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조용형은 왜 뽑혔는지 조차 의심이 드는 선수입니다.
허정무가 칭찬 받는 부분인 선수보는 눈이 탁월하다. 엥간한 스카우터 보다 낫다는 일부의 평가에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지 억지로 아직은 국대에 뛸만한 레벨이 안되는 선수를 억지로 뽑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거기에 전술부재는 제하고서라도 선수의 교체 타이밍 역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서건 승기를 잡고 있다가도 교체만 하기 시작하면 팀은 와해되고 무너지기 일쑤입니다.
허정무의 교체타이밍과 그 센스는 승부의 향방을 바꿔 주기는 커녕 오히려 승부를 박빙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거기에 바꾸는 족족 전술을 보다 수비적으로 바꾸고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동점을 허용하는 경우도
많았죠.
한국 감독들은 이상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잘났지만 선수들이 못따라온다.
나의 전술은 선진적이지만 선수들은 후진적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팀을 운용하는듯 합니다.
그전에 알아 둘건. 명장의 자질은 약졸을 강졸로 만드는 것이고
강졸은 전쟁에서 이기도록 전술을 짜는 겁니다.
비교 대상으로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히딩크는 분명 유럽 변방인 러시아의 선수를 강졸로 만들고
이들을 바탕으로 유로에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행했습니다.
반명 허정무는 어떨까요? 오늘 경기에서의 변명이 다시 한번 기대됩니다.
또 어떤 선수를 핑계삼아 자신은 빠져나가려 할까요?
배탈 사건을 핑계될까요?
그의 인터뷰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첫댓글 허정무의 교체타이밍과 그 센스는 승부의 향방을 바꿔 주기는 커녕 오히려 승부를 박빙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 밑줄 그어야..
오늘 경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워낙 북한선수들이 공격을 적극적으로 잘안하고 수비에 치중해서 답답한 경기 나온거 아닌가요....물론 결정력 부족은 여전했지만,패스웍이라던가 기회를 만들어가는게 별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만...
국내파감독에게 뭘 바람
조용형 소속팀에선 분명히 벽입니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선수를 뽑아야했다면 조용형은 반드시 뽑아야 하는 선수 중 하납니다.
아예 패스를 서서하고 기다려서 받더군요.. 선수 기본기 연습부터.. 감독은 그다음...
국대땜에 화나는 시기가 좀 지나서 ㅡㅡㅋ 잘하면 좋고 못하면 당시에만 욕하고말구
글쎄..허정무 감독이 선수를 찾아서 발굴하는 능력은 히딩크 못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전술과 선수를 써먹는데 있어서는 중.고등학교 감독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하나하나의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전술적으로 팀웍을 중시하느냐? 그것도 아니니...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부족한듯..
뭐...국대경기 하루이틀도아니고....전한국감독을뽑는순간 포기햇음...ㅋ
한번 바닥을 완전 쳐야 정신을 차리지들... 원....
그냥 허정무감독을 올대로 보내버리고 걸출한 외국인 끝까지 갔으면 좋게슨ㄴ데 아음
조용형 확실히 잘합니다 근데 허접무가 못쓰는 거죠...진짜 요즘들어 조용형은 예전 김상식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