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2021. 11. 20. (토) 오후 2:30/ 3:20/ 4:10/ 4:55경
2. 횟수: 제31~34회
3. 장소: 경각산
4. 기체: 교육용
5. 풍속: 1~3m/s
6. 풍향: 북풍
7. 날씨: 흐림
8. 이륙 고도: 380m
9. 상승 하강: m/s
10. 최고 속도: km/h
11. 비행시간: 약 6분/ 5분/ 5분/ 6분
12. 비행 거리: 이륙장-착륙장
13. 비행자: 스쿨장, 교관, 조혜진, 김희태, 공인수, 유충의(제61~64회), 형영주(제10~13회), 오선주 등
14. 참가자:
15. 이동 차량: 포터더블캡
미세먼지에 갇힌 활공장. 착륙장은커녕 원탑도 가시거리 밖이다. 공기 또한 무거워, 영화 속 고성(古城) 마냥 음산하다. 그러나 분위기와는 달리, 착륙 연습하기에는 적당한 조건이다. 첫째, 풍속이 일정하다. 둘째, 집중도가 높다. 셋째, 비행 인원이 많지 않다.
기체를 정비한 후 이륙. 예상대로 상승하지 않는다. 사면 비행은 포기하고, 착륙장으로 향한다. ‘정밀 착륙’이라는 허욕을 품고.
8자(∞) 비행 후, 착륙장 접근. 여기까지는 순조롭다. ‘타깃’도 보인다. 그 순간, 기체가 앞뒤로 흔들린다. 피칭(Pitching)이다. 얼떨결에 당긴 브레이크 줄. 다행히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대신 고도와 속도를 잃고 그대로 착륙하고 만다. 당긴 브레이크 줄을 서서히 풀어줘야 함을 망각한 채로.
두 번째 비행은 진입 고도가 낮다. 최대한 만세를 부르면서 다리를 뻗는다. 하지만 타깃에 미치지 못하고 엉덩이로 착륙. 이때 들리는 따끔한 조언. “엉덩이로 착륙하지 마라!”
세 번째는 고도를 높게 잡는다. 그런데 예측보다 더 높다. 열심히 펌핑을 해보지만, 결국 타깃을 지나치고 만다.
그 사이 어둠이 서서히 내려앉는다. 풍향도 바뀐다. 즉 마지막 비행은 배풍 착륙이다. 착륙장을 지나 8자 비행 후 진입. 아뿔싸. 고도가 빠르게 침하한다. ‘배풍은 고도를 높게 잡아야 한다고 했거늘.’ 탄식과 함께, 착륙장 경계 턱을 스치며 겨우 진입.
끝내, 타깃은 찍어보지도 못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첫댓글 암만...그래야지!
이래저래 고를 시기가 아니지.
기상만 허락한다면 무조건이어야지.
텁텁한 날씨에도 부지런히 날개짓 수련을 해야 되지^^
넵. ^^; 점점 추워지네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