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산
이 춘 전
유순하게 엎드린 능선이나
골짜기 어디쯤에는
그 해 여름 스러진 꿈들이
해마다 피어나
초록빛 함성을 지르며 인사를 건네지
신탄리역 철길 너머
조붓한 길섶에
뻐꾸기 같은 길손들이 뻐꾹뻐꾹 깃들면
대낮에도
찔레향기 하얀
꽃등불을 켜 들지
시끄러운
계절이 지나고 또 지나며
세상 속 편한 바람이
건듯 불기라도 하면
슬그머니
그날의 하늘이 내려와
기웃이 곁에 머물기도 하지
첫댓글 연천중고총 동문회에서 매년 오르는 산이네요.작년에는 총동문 체육대회와 고대산 등반 행사가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어서.....
첫댓글 연천중고총 동문회에서 매년 오르는 산이네요.
작년에는 총동문 체육대회와 고대산 등반 행사가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