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공동체 느티나무공부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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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청소년, 서생명 작품)
나무를 보니 엷은 미소가 흘러납니다. 새롭고 신선한 변화, 기운찬 역동을 느낍니다. 당신을 벗하고 있는 즐거움에 ‘내일’의 또 다른 단어는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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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단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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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으로 보는 교육
사과(이정섭)
며칠 전, 형 내외와 조카들, 사돈어른과 부모님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였다. 예의와 겸손을 생각하는 어른들의 분위기에 이런저런 담소가 오가기도 했지만 때로는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옆에서 <묵찌빠>를 하는 손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 때 내가 앞자리에 있는 형수에게 <묵찌빠>를 권했다. 형수는 <호호> 웃으며 조금 얼굴을 붉혔지만 바로 내게 주먹을 내밀었다. 형수가 승! 그리고 모두 하하하! 분위기가 가벼워지자 이번엔 어머니와 사돈어른에게 <묵찌빠>를 권했다. 그러자 웃음바다가 되었고 두 분은 부끄러워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어린이 날 야유회에서 >
어른은 누구나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절의 동심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나 현재에 사람을 대하는 방식과 어떤 가치를 올바로 판단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왔다.
그러나 느티나무 부모님이나 방문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여 상담을 할 때면 여러 가지 안타까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어른들은 말한다. <우리 애들 보면 너무 안타까워요. 신나게 뛰어놀 시간인데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그런데 어쩔 수 없잖아요.> 그나마 이 정도면 다행이다. <다른 집 아이는 쉴 틈이 없이 학원스케줄이 짜여 졌는데 그걸 보면 우리아이만 뒤쳐져 있는 듯해서 불안해요.> 라고 말하며 경쟁사회 속에서 불안한 마음에 쫓겨 다니는 부모님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들과 자녀교육에 관한 상담을 할 때는 어렸을 적에 어울려 뛰놀았던 공동체놀이에 대한 추억이나 경쟁보다는 서로 돕고 나누는 일에 익숙했던 옛 어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그런데 대화하면서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경쟁사회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자녀의 심적인 고통과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의 아픔이 시대가 던져 준 순종적인 과제라고 생각하는 어른들의 모습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어 힘들고 가진 사람에게 무시를 당한 수모를 겪은 경험이 있는 어른들의 마음이야 어찌 이해 못 하랴! 그러나 그것을 오늘을 사는 아이들에게 가치의 기준과 행복의 잣대로 들이대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은 아닐까. 오늘을 사는 어른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무궁무진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어릴 적에 신나게 놀았던 모습을 실감나게 이야기하고 어린이들이 배꼽잡고 오늘을 즐기는 이야기를 경청했으면 좋겠다.
<가족 - 느티나무 벽화 >
동심으로 보는 교육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자신이 변해왔던 모습, 현재의 모습을 끊임없이 성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지금 순간 <나 이제 돌아갈래> 라고 외치며 절규하는 영화 <박하사탕> 주인공의 모습이 불현듯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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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느티나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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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에 오면 역사신문을 펴는 생명이.요즘은 그림으로 배우는 한자성어를 즐깁니다.
미술을 통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작품활동도 함께 하지요.
생명이에게는 느티나무 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두 말괄량이, 개구장이랍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종민이도, 몸장난을 좋아하는 재경이도,
연극놀이를 즐기며 행동이 남자처럼 화끈하다는 찬영이와 새침떼기 공주 민겨잉도,
컴퓨터에 푹 빠져 있다가 <나가서 축구 한 판 하죠?>라며 목에 힘주어 말하곤 하는 하늘이도 모두 생명이의 느티나무 동생들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아이들이 어울려 노닐고 있는 듯한 생동감 있는 화가아저씨의 느티나무 벽화 주위에 신선한 기운이 몰려들었습니다.
느티나무 회원들은 <글깨비 어린이도서관>을 새롭게 단장하기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느티나무 선생님은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들 생각에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어느새 <글깨비 어린이도서관>책장에는 새 책들이 가지런히 들어앉아 자신이 맞이할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이 난 아이들은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기분입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께 책에 대해 물어 보기도 하고 궁금한 것을 친구와 나누며 책 속에 담긴 재미있는 게임을 즐깁니다.
오늘도 느티나무의 하루는 즐겁습니다. 책과 친구와 선생님의 이야기를 나누며 나와 너와 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이 있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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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느티나무를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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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 한길환, 임영신, 김대호, 이정근, 배 숙, 김성배, 김점숙, 이경태, 금찬원, (주)삼지엔지니어링, 의정부성당, 참사랑 나눔이, 의정부사랑채, (재)한국의학연구소, 의정부공동육아 꿈틀어린이집
박영섭, 심재동, 김형철, 노신범, 정창선, 문인순, 황유선, 최은정, 최영준, 소병길, 서창석, 구승모, 김경백, 이종렬, 박순우, 임유미, 이철호, 김영순, 서상환, 김진수, 황명수, 박상록, 이숙희, 박인경, 안태진, 박민호, 김민철, 정종성, 배범진, 강종식, 이영숙, 강지나, 하상술, 조재상, 김세근, 이미경, 이상훈, 임근재, 김연호, 엄영미, 홍수민, 황연희, 서원기, 김성기, 박찬용, 안규태, 조기만, 임윤희, 노지영, 박노월, 정미정, 정재련, 김옥영, 조규철, 김종만, 남기월, 유소영, 박수영, 김미라, 서동필, 유기현, 박기갑, 이동률, 남경우, 김상남, 이녹지, 유정민, 김준상, 최도연, 박진수, 남명희, 고인호, 남부영, 홍진미, 조옥연, 한인용, 이승준, 이선미, 정영수, 김동진, 최인숙, 이수희, 최승현, 김응경, 이광식, 정효화, 임시혁, 김선리, 신용철, 박현순, 남기광, 신재혁, 류승용, 임복동, 르네사스테크놀로지 코리아(주)
<물품후원> 느티나무 부모님들- 밑반찬, 성상헌- 빵과 케잌, 송태석- 생수, 미래에셋- 교육용 TV, 나재훈- 문화상품권, 전명옥- 뮤지컬 티켓, 강상규- 어린이 간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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