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날 때 선선한 걸 보니, 열대야
신기록을 갈아치운 무더위가 이제
는 한풀 꺾였나 봅니다.
9월의 첫날,
[제7회 강북구청장배 바둑대회]가
강북웰빙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오전 10시,
많은 선수와 내빈이 초대된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지역,
공로자에게 주어지는 표창장이 수
여됐는데, 김은옥 명지브레인 바둑
학원장도 포함되었다.
표창장 받는 김은옥 명지브레인 바둑학원 원장(왼쪽 첫번째)
원장님이,
앞에 나가 표창장을 받는다는 것은
참가한 원생들은 가슴 뿌듯한 일.
개회식이,
끝나고 학원부와 방과후부로 나뉘
어 열띤 경쟁에 돌입했다.
학부모님이나,
사범님들은 가장자리와 2층 스탠드
로 올라가고 학생 선수들은 가운데
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
기 시작했다.
초대된,
프로사범님에게 서울시바둑협회 임
원인 임종일 사범이 지도대국을 받
고 있구나.
오른쪽 첫번째가 임종일 사범
임종일,
사범은 98년 제1기 바둑강사 연수
받을 때 만났으니 벌써 26년이나
흘렀다.
바둑계,
한편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모
습이 늘 보기 좋다.
1학년부에,
참가한 손녀가 열심히 두고 있구나.
환경이,
다른 교실에서 배운 상대와 겨뤄본
다는 것은, 많은걸 얻을 수 있는 기
회이기도 하단다.
2층,
스탠드에서 바라보는 대회장이 어떤
깊은 사상보다도 리얼하게 묘사되어
감동을 선사한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즐비하게,
놓여있는 저 트로피는 어느 선수의
안방이나 교실로 가져가 빛을 발할
것인가.
선수들 뒤로,
멀리서 제자나 자녀들을 응원하는
저 열기를 보아라.
그저,
자녀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만을.
그러다,
성적이 좀 좋지 않더라도 질책하면
안 되는 것이, 이 보다 더 나쁜 일
은 없기 때문이다.
그걸,
발판삼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으
면 될 일이다.
오후1시가,
넘어가자 단체전은 한창이고 먼저
끝난 부문부터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1학년부 3위(원생), 유치부 준우승(원생)
나, 1학년부 준우승(손녀) 유치부 우승(손녀)
강북구청장배가,
7회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거기엔,
구청장님을 비롯 많은 관계자분들
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라나는 새싹들의 희망을 던져주
고 싶은 마음뿐일 게다.
‘잠자는 토끼도 잘못이지만
발소리 죽이고 몰래 지나가는
거북이도 떳떳하지 못합니다.
토끼를 깨워 함께 가야 합니다’
어느,
산책길에서 만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