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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율주행차,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만날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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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2-11 | 국가 | 캐나다 | 작성자 | 정지원(토론토무역관) | ||||||||||||||||||||||||
자율주행차,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만날 수 있을까? - 온타리오 주, 캐나다 최초 자율주행차 시범지역으로 선정 - - 캐나다 블랙베리사,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도전장 -
□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율주행차 첫 시범 선보여
○ 2016년 1월 1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도로교통법(Highway Traffic Act)'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주 내 모든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5년간 허가함. - 온타리오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려면 일반 운전면허증(G Class)를 소지한 운전자가 자동차에 탑승하는 조건과 자율주행(AV) 표시가 된 자동차 번호판 등록만 충족하면 되는데, 이는 자율주행차 기술이 선진화된 미국보다도 파격적으로 완화된 규제라고 할 수 있음. - 자율주행차 시범운영을 희망하는 기업과 연구소는 온타리오 주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한 후 승인을 받으면 온타리오 내 모든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함. - 온타리오 주정부 관계자는 IT와 자동차 산업에 주력하는 온타리오 주가 고속도로 교통법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자율주행차 기술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함.
○ 온타리오 교통부 산하의 ‘온타리오 혁신센터(Ontario Centres of Excellence)‘는 2014년부터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CVAV)‘ 프로그램을 통해 보조금 지원 - 온타리오 혁신센터는 기업의 규모와 인력에 따라 보조금을 최소 5만 달러에서 25만 달러까지 18개월간 지원함.
○ 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 혼다 등 온타리오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5개의 완성차 업체들은 온타리오를 자율주행차 개발의 거점으로 삼고, 온타리오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온타리오 주 오샤와 시에 소재한 GM 연구소는 자동차가 앞 차와의 간격과 차선 등을 인식해 스스로 달리는 부분 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 기술을 개발해 2016년 출시 예정인 캐딜락 CTS에 장착할 예정임. - 도요타는 온타리오 내 13개 자율주행기술 개발업체들과 협업해 자유주행 연구개발 및 시범차량을 제작 중에 있음.
○ 2025년부터 캐나다 내 도로에서 자율주행 운전이 실현될 경우, 매년 65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가치 창출 - 캐나다 싱크탱크 기관인 'Van Horne Institute'와 ‘캐나다 자율주행차 혁신센터(CAVCOE)'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 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약 2000명)가 9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 자율주행차는 캐나다인들이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매년 50억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자율주행차에 부착된 센서가 도로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기 때문에 간단한 접촉사고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연료비도 절감될 것으로 전망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현황
자료원: 언론 자료 종합
□ 캐나다 IT 기업 블랙베리사,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경쟁에 합류
○ 캐나다 IT 기업 블랙베리는 자사의 운영체제(OS)인 QNX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을 시도하겠다고 밝힘. - QNX는 이미 포드, 폴크스바겐 등 여러 완성차 기업들이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사용되고 있는데, 블랙베리는 이러한 QNX를 기반으로 한 데모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임. - 이 데모 자율주행 차량은 장애물을 인식하고, 고속도로 차선 이탈을 방지하며,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인접 차량들과 무선 교신이 가능함. * 블랙베리는 2000년대 초반 모바일을 통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누렸으나,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밀려 현재 스마트폰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음.
○ 블랙베리는 스스로 결정하는 운전 알고리즘이 아닌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중앙 플랫폼을 제공해 고객 확보에 나설 예정 - 블랙베리의 QNX는 독자적 소프트웨어 구축을 검토하거나 이미 애플, 구글, 테슬라 등과 협업하는 기업에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됨.
□ 시사점
○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를 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고, 2045년에는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자율주행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로 전망하는데, 이는 자율주행차 운행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고 할 수 있음. - 자율주행차가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 보조금 지원, IT와 자동차 업계의 융합 등 삼박자가 고루 맞춰져야 할 것임. - 특히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자동차 생산시설이 밀집돼 있고, 토론토 외곽의 워터루를 중심으로 IT 허브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온타리오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됨.
○ 한국의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국내 기술을 3단계로 끌어올려 2020년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자율주행 기술개발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하는 캐나다의 정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음. - 일례로 캐나다의 MIT로 불리는 워터루 대학의 학생들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Varden Labs'를 설립, 곡선구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골프 카트를 개발해 화제가 된 바 있음. - 우리나라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시 자율주행차 연구를 위한 개발과 분석에 따르는 비용이 높기 때문에 현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와 우리나라의 중소·중견기업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공동 R &D가 추진돼야 할 것임.
자율주행 발전단계
자료원: 미국 NHTSA 기준
자료원: Ontario Ministry of Transportation, BlackBerry, 현지 언론 자료 및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