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년 정도나 지난 일입니다.
제가 중학생이 되고 나서
누구든 호기심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래서 일탈을 하게 되었고
그 당시에는 트위터가 현재처럼
기능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현재는 계정을 만들면 무작위로 아이디가 생성되고
그걸 수정하는 방법으로 보통 계정을 만드는데
그 당시에는 제 휴대폰 번호로 아이디가 생성되었고
그 당시에 처음 트위터를 접하여서
수정하는 방법을 몰랐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로 위험한 아이디 생성이 아닐까 싶어요
그 당시에도 현재처럼 무작위로 아이디가 생성되었으면
스토킹을 당할 일이 없었을텐데 말이죠...
그렇게 호기심 하나로 일탈을 하던 도중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LG 옵티머스 LTE 휴대폰이었고
그 당시에도 카톡은 있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사람한테서 카톡이 왔었습니다.
카톡을 보니 이 사람은 저를 알고 있더라구요?
저는 21년 7월달에 개명을 하였고 8월달에 승인이 되어서
현재는 이름이 다르지만 그 당시의 이름까지 언급을 하더니
그 당시에 다니던 중학교 이름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사람한테 불안감을 조성하고
만나자고 하면 어느 누가 만나줍니까?
애초에 정상인이라면 이런 짓 안하죠.
저는 그 당시엔 아직 어려서 이런 일에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를 전혀 몰랐고 그 당시에는 스토킹 범죄가
현재처럼 무거운 죄가 아니었으며
또, 저는 아직 어렸기에 혹시 내 트위터가
부모님한테도 알려지는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카톡을 탈퇴하고 다시 만드는 등
하였지만 그 사람이 지운다고 내가 못할 것 같냐는 식의
말을 해오니 너무 무서웠습니다.
전화도 여러 번을 해왔으며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어왔었습니다.
현재는 그 당시의 번호가 아니어서 전화는 오진 않습니다.
그런데 그 전화가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쉬지않고 계속 왔다는게... 할 짓이 없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제가 다닌 중학교는
이런 구조
저는 집에 가려면 보통 후문으로 나가야 더 빨리 갈 수 있어서 웬만하면 후문으로만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그 날도 평소랑 똑같이 수업 다 끝나고
중앙현관으로 나가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실내화 가방을 들고 다닐 때라서
신발을 꺼내 신으려다가 무의식적으로
후문 쪽을 쳐다봤는데
촉이란게 이런 걸까요
후문 바깥에 검은 모자 검은 옷 검은 바지를 입은
누군지 모를 남자가 서있었습니다.
보통 학생을 기다리는거면 굳이 저렇게 입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제 촉이 저 사람이 내 스토커다 싶어서 너무 무서운 나머지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후문 바깥에서 어슬렁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수상하기도 해서 나가지 않고 중앙현관에서
그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가만히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나갔을 때는 그런 수상한 사람은 보이진 않았지만요
9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스토킹하면 죄의 무게가 무거워지니
절대로 해서는 안될 짓이라는걸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이런 스토킹은 피해자를 평생 괴롭히는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킹 썰 같은걸 보면 PTSD가 생기곤 합니다...
다들 사람 조심하시고 개인정보는 절대로 유출되지 않도록 조심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