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한 결과가 빨리 보이고, 결식에 대한 공포가 해소되고, 레시피와 시간을 지켜야만 옳은 결과가 나오고, 무엇보다도 한 번 구운 빵은 혼자서 먹을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어야 하는 양이다 보니 자연스레 다른 사람들과 나눠 먹으며 환영받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제과제빵이 교화에 효과적이라는 내용
나 꽤 오랫동안 여자애들 들어가 있는 소년원 관련 봉사를 했는데, 정말 인간 말종인 애들도 많지만 의외로 절도와 성매매가 엄청많아. 애는 돈이 없어서 범죄를 저지르고, 부모는 돈이 없어서 합의를 못 해줘서. 악질폭행 이런 애들은 부모가 돈이 좀만 있어도 합의로 빼주는데, 성매매랑 절도는 그게 안 되는 거지. 그래서 소년원에서 제과제빵이랑 메이크업 배워서 나가는 애들 많아. 청소년 범죄는 강간, 폭행, 살인같은 악질과 생활형 범죄를 구분해서 저렇게 교화의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
1초,정량에 따라 빵이 좌지우지되니 저절로 귀기울여듣게되고 시간지키게되고 나눠줄수있는기쁨과 환영받는 걸 처음느껴본다니.. 딴말이지만 나도 집이 좀 어수선하고 그래서 친구한테 바깥음식은 많이 사줘봤지 데려와서 집음식 뭐해주거나 그런적없어서 몰랐는데 기술가정시간에 떡만들어서 친구들꺼1개씩 챙겨서 빈교실에서 먹었을때 진짜 기분이상했었어 그런걸 처음해봐가지고 내가열심히만든걸 남이 맛있게 먹어주면 기분이 정말 몽글몽글하고 좋구나.. 이런식의 말로만 넌 어리니 무엇이든 될수있어!나쁜짓하지마!가 아니라 즉각적인 성취감을 얻는 경험이 성장기에 특히 필요한거군
맞아 나 고1~고3때 진짜 새벽 두시까지 과외받고 공부는 하면서도 목표의식은 있는데 이걸 왜 하나 싶고 현타 엄청 맞고 방황많이 했는데 친구 생일마다 베이킹하면서 마음 정리 많이 함 공부는 하면서 문득문득 현타오는데 베이킹은 오븐넣을때 빼고 아무 잡생각이 안듬.. 또 굽는 동안 따끈따끈한 냄새가 새벽에 부엌을 채우면 다시 또 마음이 잡혀 실패하면 실패하는대로 왜 실패했는지 밤새 검토하고 담날 들고가면 애들 행복한 반응도 좋고
첫댓글 진짜흥미돋..
어느정도의 범죄에 대해선 교화. 사회화가 필요한것같긴해..언젠가 사회에 나오게 되니께
읽는데 맘아픈 부분도 많다. 제과제빵이 도움된다니 다행이고
좋다
와 존나 흥미돋...
흥미롭다..
여자애들은 성착취 많이 당한다는거..ㅠ 안쓰럽다... 진짜 읽어보니까 살면서 뭔가를 이뤄본게 처음이니까 그 뿌듯함 때문에 많이 좋아지나봐
흥미돋긴한데 마음이 아프다ㅠㅠ
흥미돋는다.. 다행이고..
나도 이거 해야겠네 심리치료같음
나는 매번 이 글 읽으면 눈물나 ㅜㅜ
신기하다...근데 요리는 실패하기가 힘들고 (짜면 물 싱거우면 소금 이런식으로 대처가 가능하니까) 제과제빵은 재료 하나 1g이라도 어긋나면 바로 실패니까 저 아이들에게 좋은 치료법인것같아
와 맞네..
세상에.. 글 읽는데 나도 제과제빵 배워서 애들 가르치러 가고싶어
소년원에 가기 전에 학교에서 퇴출된 애들만 모아서 가르치는 교화시설이 있으면 진짜 좋겠다.. 요리 말고 바로 눈에 보이는게 뭐가 있을까 또?
22 나도 여시처럼 그 생각했어 순간 제과제빵 기술을 익혀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쓰고 싶다 하는... 물론 제과제빵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이든지 내가 가진 기술력이 선한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
@잘못된걸잘못됐다 여시들 멋있다
뭔짓을 저질렀길래 소년원까지 갔나 싶다가도 언젠가 사회로 나올애들이고 말그대로 가정환경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애들도 있으니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함.. 소년원 출소하면 다시 사회에 섞여서 살아야하니까 교화시키는게 사회 전체적으로도 이득이겠지
청소년기 범죄에는 가해랑 피해가 뒤죽박죽 섞여있다는 말이 넘 공감된다.. 소년원에 있는 애들중에 특히 여자애들중에 아버지,남자친척등의 성폭행 피하려고 가출팸 들어가면서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 정말 많대서... 하..ㅠㅜ
맞아 그래서 학교에서 적응 잘 못하는 애들 따로 있는 반에서 실제로 제과제빵 단체로 배우러감ㅋㅋㅋㅋ그러면서 친목도 쌓고.. 거기서 따뜻함 느끼는 애들도 많고 식물도 심고.. 재활치료에 좋은거같더라
우와....생각도 못했다
갓나온빵처럼 마음도 따뜻해지는듯
나 꽤 오랫동안 여자애들 들어가 있는 소년원 관련 봉사를 했는데, 정말 인간 말종인 애들도 많지만 의외로 절도와 성매매가 엄청많아. 애는 돈이 없어서 범죄를 저지르고, 부모는 돈이 없어서 합의를 못 해줘서. 악질폭행 이런 애들은 부모가 돈이 좀만 있어도 합의로 빼주는데, 성매매랑 절도는 그게 안 되는 거지. 그래서 소년원에서 제과제빵이랑 메이크업 배워서 나가는 애들 많아. 청소년 범죄는 강간, 폭행, 살인같은 악질과 생활형 범죄를 구분해서 저렇게 교화의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
막줄 너무 공감..
결식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다니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다
너무 좋은내용이다 가져와줘서 고마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거같아
부모도 안 기다리던 애들에게 친구들이 기다리는 경험을 준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 ㅜㅜ
눈물난다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피해와 가해을 반복하며 해메이던 아이들이 누군가는 그저 취미로 하는 제과제빵을 통해서 근본적 공포를 해결할 수 있다니 ㅠㅠ
마음 아프다.. 여자아이들을 위해서 저런 프로그램 많이 지원됐으면 좋겠다..
너무 좋은 치료같다
개인적으로 저기에 음악도 같이 배우거나 할 수있으면 좋을거같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할수있으니까 플러스효과일듯
1초,정량에 따라 빵이 좌지우지되니 저절로 귀기울여듣게되고 시간지키게되고 나눠줄수있는기쁨과 환영받는 걸 처음느껴본다니..
딴말이지만 나도 집이 좀 어수선하고 그래서 친구한테 바깥음식은 많이 사줘봤지 데려와서 집음식 뭐해주거나 그런적없어서 몰랐는데 기술가정시간에 떡만들어서 친구들꺼1개씩 챙겨서 빈교실에서 먹었을때 진짜 기분이상했었어 그런걸 처음해봐가지고 내가열심히만든걸 남이 맛있게 먹어주면 기분이 정말 몽글몽글하고 좋구나..
이런식의 말로만 넌 어리니 무엇이든 될수있어!나쁜짓하지마!가 아니라 즉각적인 성취감을 얻는 경험이 성장기에 특히 필요한거군
근데 성인한테도 필요한것같아 직업 외로 즉각적인 성취감 얻는 활동..심리치료같아좋네 이글보고 알아보고 주변에 추천도 해야겠어
제과제빵뿐만 아니라 요리라는 게 그런 것 같아. 나를 위한 요리 또는 다른 사람을 위한 요리를 해주면서 내가 기쁘고 상대방이 기쁘고,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나를 챙김받는, 내가 나를 챙기는 그 행위들로 자존감이 높아지게 만들어지는 것 같아.
맞아 나 고1~고3때 진짜 새벽 두시까지 과외받고 공부는 하면서도 목표의식은 있는데 이걸 왜 하나 싶고 현타 엄청 맞고 방황많이 했는데 친구 생일마다 베이킹하면서 마음 정리 많이 함 공부는 하면서 문득문득 현타오는데 베이킹은 오븐넣을때 빼고 아무 잡생각이 안듬.. 또 굽는 동안 따끈따끈한 냄새가 새벽에 부엌을 채우면 다시 또 마음이 잡혀 실패하면 실패하는대로 왜 실패했는지 밤새 검토하고 담날 들고가면 애들 행복한 반응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