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2021. 11. 26. (금) 오후 4:25경
2. 횟수: 제35회
3. 장소: 경각산
4. 기체: Bolero 6
5. 풍속: 2~4m/s
6. 풍향: 북풍
7. 날씨: 맑음
8. 이륙 고도: 380m
9. 상승 하강: m/s
10. 최고 속도: km/h
11. 비행시간: 약 45분
12. 비행 거리: 이륙장-좌측봉-원탑-헬포-착륙장
13. 비행자: 스쿨장, 교관, 날춘선생, 이대병, 유충의, 오선주 등
14. 참가자:
15. 이동 차량: 포터더블캡
첫 평일 비행.
이때는 알지 못했다. 입문한 이래, 늘 우러러만 보던 곳. 고압선이란 금줄이 늘어선 신성한 영역, ‘원탑’과 ‘헬포’. 감히 그곳에 점 하나 찍을 줄은.
평지와 달리, 이륙장의 바람이 제법 세차다. 예상대로, 이륙과 동시에 상승한다. 구 이륙장에서 좀 더 상승. 좌측봉에 이르자, 기체의 흔들림이 전해온다. 그 즉시 방향 전환. 바람과 마주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좌우 조종줄을 살짝 당긴다. 순간, 고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꽤 높게.
고도를 더 높이려 용쓸 무렵, 뜻밖의 무전 음이 들린다. “원탑으로 이동해봐!” 그때서야 원탑이 눈에 들어온다. 그것도 수평으로. 기분이 묘해진다. 낯섦, 성취, 기대, 긴장 등등. 복합적인 감정을 안고 원탑으로 이동. 목표보다 고도가 약간 낮다. 원탑 바위 앞 부근에서, 재빨리 짧은 사면 비행 시도.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상승한다. 고도를 확보한 후, 곧바로 헬포로 이동.
발아래로 길게 펼쳐진 산 능선. 그 뱀 허물 같은 능선을 쫓고픈 욕망이 솟구친다. 하지만 어느새 내려앉기 시작한 어둠. 자연의 이치에 순응할 시간이다. 애석하게도.
첫댓글
선주가 경각산에서의 비행을 한단계씩 알아가는구만..
원탑 8부능선 바위에만 붙으면 성공한거다.
그러면 대부분 상승할수있는 기상이라 보면된다.
멋진비행도 중하지만 그보다는
"언제나 안전비행"
원탑과 헬포입성을 지켜보던 선배로서...다시 한번 축하한다!!
모두 스쿨장님, 교관님, 선배님 들의 훌륭한 가르침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