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전력=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용남 감독의 첫 전국대회 출전이다.
지난해 부진했던 팀을 얼만큼 변화시켰는지 볼 수 있는 기회다.
주장인 채형직이 최고시속 142㎞를 쏘는 에이스다.
또 파워와 정확성을 갖춘 3번타자로 투-타의 '핵'이다.
역시 시속 142㎞를 뿌리는 김대식(3학년)이 채형직과 함께 마운드를 책임진다.
4번 우익수 김기완(3학년)은 파워가 넘치는 거포.
주전 4∼5명이 경기 경험이 적어 큰 무대에 적응할 수 있을지 여부가 승패의 관건이다.
▶김용남 감독=남중태 교장선생님, 윤종현 부장님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과 군산지역분들이 군산야구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시는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하고 싶다.
첫 경기에서 꼭 승리해 첫 단추를 잘 꿰겠다.
대통령배 우승…2관왕 도전
대구고
▶창단=1976년
▶최근 2년간 주요 성적=2001년 무등기 8강ㆍ대붕기 8강, 2002년 전국체전 준우승ㆍ대붕기 8강ㆍ화랑기 8강, 2003년 대통령배 우승
▶팀전력=올시즌 첫 대회인 대통령배 우승팀인 만큼 투-타에서 전력이 안정돼 있다.
오른손 임성민 정대희, 언더핸드스로 양대원, 왼손 권영진 등 3학년 투수들이 구색을 갖췄다.
게다가 완투능력도 있어 원활한 투수운용이 가능하다.
1번부터 9번까지 타순이 고른 것이 자랑이다.
발빠른 1번 박진영에 권영진-박석민-이명환의 파워 클린업트리오가 무시무시하다.
희생번트보다 히트 앤드 런이나 도루 등 공격적인 야구가 대구고의 특색.
▶박태호 감독=대통령배 우승을 했는데 터무니없는 성적을 내면 안되지 않겠는가.
부담이 되지만 이번 대회에 대한 대비도 많이 했다. 선수들을 믿는다.
우선 4강이 목표다.
수비 탄탄 '끈질긴 승부'강점
대전고
▶창단=1945년
▶최근 2년간 주요 성적=2001년 화랑기 4강ㆍ황금사자기 8강, 2002년 무등기 준우승ㆍ전국체전 4강ㆍ청룡기 8강
▶팀전력=예년보다 전력이 조금 떨어졌다는 평가지만 내야수비가 탄탄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다.
컨트롤이 좋은 최효근이 선봉에 서고 박시형 최대호(이상 3학년) 왼손 윤근영(2학년) 등이 차례로 상대 타선을 봉쇄시킨다는 계획이다.
투수력 못지않게 호쾌한 공격야구도 강점.
발이 빠르고 센스있는 1번 김창현이 살아나가면 3번 최성진(좌익수)-4번 현명주(3루수ㆍ이상 3학년)-5번 이윤호(우익수ㆍ2학년)가 불러 들이는 게 전형적인 대전고의 공격패턴이다.
▶송인식 감독=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올라오기 때문에 첫 경기가 중요하다.
자동으로 16강에 올랐는데 대진표상 16강전서 효천고와 붙을 수 있다.
대통령배대회때 패했던 터라 복수를 노리고 있다.
2년만에 청룡기 탈환 야심
덕수정보고
▶창단=1980년
▶최근 2년간 주요 성적=2001년 청룡기 우승, 2002년 청룡기 4강ㆍ대통령배 4강, 2003년 대통령배 8강
▶팀전력=청룡기와 인연이 많은 팀이다. 류제국(현 시카고 커브스)을 앞세워 청룡기를 안았던 2년전의 감격을 다시 느끼기 위해 우승에 도전한다.
주로 1번을 치는 중견수 이용규(3학년)는 2001년 대회때 1학년으로 최다안타상을 받았고, 중심타자 좌익수 최진행(3학년)은 지난해 대회 공주고와의 16강전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슬러거.
1루수 권두민과 우익수 박준혁(이상 3학년)도 심심찮게 홈런을 때려내는 파워히터다.
이정동 김용민(이상 3학년)이 버티는 마운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실수가 거의 없는 수비진도 탄탄해 전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다.
▶최재호 감독=열심히 준비했다.
타격이 좋아 4강 이상은 갈 수 있다고 본다. 최근 지방팀들에게 우승을 많이 뺏겼는데 서울팀의 자존심을 걸고 모든 것을 청룡기에 쏟아부어 2년만의 우승에 도전하겠다. < 권인하 기자 ind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