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환율은 어떻게 될까, '달러 강세 용인' 일본은행 추가 금리인상도, 임시국회 국민의 '가처분소득' 늘리는 논의 주목 / 11/29(금) / 석간 후지
【일본방송·이다 코지의 그것까지 말할까!】
미국 대선이 끝나고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인사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2.0'이 어떻게 될지 지금부터 뉴스 프로그램 항목의 중심입니다. 존재감의 크기를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그 관심 중 하나로 외교 안보가 있습니다. 주변이 긴박한 우리나라(일본)에 트럼프 외교가 어떻게 될지는 사활 문제이지만 여러 설이 뒤엉켜 있습니다.
내성적이 되는 '현대판 먼로주의'로 동맹국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있습니다. 한편, 'Make America Grate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슬로건대로 위대한 미국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에 헌신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트럼프 씨는 기회주의적으로 나오는 승부이기 때문에 읽으려 해도 어쩔 수 없다는 한탄 섞인 극론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경제 정책은 이미 트럼프 씨 자신이 발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감세를 항구화한다」 「이민의 수용 제한과 불법 이민의 송환을 강화한다」 「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
모두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연시킬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재연이라면 장기 금리가 상승해, 금리차를 예측한 달러 매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환율은 달러 상승 방향으로 향합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선점한 움직임이 있어 '트럼프 랠리'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환율과 관련해 트럼프 씨는 오래전부터 '달러 약세 지향'이라고 불리며 일련의 경제정책과 정합하지 않을까 걱정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상관없이 달러화 약세를 달성하기 위해 상대국에 통화 강세(=달러 약세) 정책을 강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입니다.
일본에 대해서도 40년 전 플라자 합의처럼 엔화 강세를 강요당하면 어떻게 할까? 당시 수출 부진으로 엔화 강세 불황이라고 해서 대책으로 저금리 정책과 내수 진작에 재정 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은 내수 부족이 거론되는 중이니 40년 전을 본떠 재정과 금융을 양 바퀴로 불어가는 고압 경제적인 정책이 이뤄지면 됩니다. 그러나 손쉬운 엔고 유도책으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내수가 점점 위축되어 볼 수도 없습니다.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후보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경제정책을 펼치면 자연스럽게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씨도 '기축통화로서의 미국 달러를 지지한다'며 달러 강세를 용인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미국 새 행정부는 결코 달러 약세 지향이 아닌 셈이 되어 엔화 약세가 진행됩니다. 일본은행은 더 금리 인상에 혈안이 될지도 모릅니다.
다가오는 트럼프 2차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생각하면, 엔저나 금리 인상에 지지 않을 정도의 호경기를 연출하지 않으면, 국민의 가처분 소득은 감소할 뿐이다. 임시국회에서의 경제대책 논의에 주목합니다.
■ 이다 코지 : 1981년 가나가와현 출생. 2004년 요코하마 국립대학 졸업 후 닛폰 방송에 아나운서로 입사. 뉴스 프로그램의 퍼스낼리티로서 정치·경제로부터 국제 문제까지 취재한다. 현재, 「이다 코지의 OK! Cozy up!」(월~금요일 아침 6-8시)을 담당. 취미는 야구 관전(한신 팬), 철도·비행기 감상, 경마, 독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