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국 생활 한방]어지럼증2013년 10월 17일 (목)조한국한의원 원장 APSUN@sjbnews.com
나피곤(35세 직장인)씨는 회사일로 3일동안 야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잠을 깨고 일어나는 순간에 심한 어지럼증을 느꼈다. 천장이 빙빙 도는 느낌에 중심을 잡기 힘들었고, 귀에서는 삐소리가 나면서 속이 메스껍고 온몸에 식은땀도 솟아서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들었지만 도저히 일어설수가 없어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다 1시간 정도 지난 뒤에야 겨우 일어날 수 있었는데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지만 큰 소견은 보이지 않았고 가끔 일을 무리하게 하고 난후에 자주 발생하여서 한의원에 래원하였다.
이런경우는 회전성 어지럼증이라 하여 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경험하는데 대부분 귀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어지럼증으로, 어지럼증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머리를 움직일 때 증상이 악화되고 구토나 귀울림, 난청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대개 이석증이 원인일 때가 가장 많다.
이석증은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지거나 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또는 수면 부족과 만성피로, 저혈당인 경우도 주요 원인으로 이빈후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한의원에서 침과 체력을 보강해주는 가미대보탕(加味大補湯)위주의 한약을 병행 치료하면 좋다.
나걱정(65세 여)씨가 래원하였는데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를 못하고 누워있어도 어지러운증상이 심했다. 원래 심장질환이 있어서 항상 협심증을 앓고 있었고 항상 사소한 일에도 걱정을 자주 하는 체질이었는데 심장 때문에 걱정이되어서 병원에 가서 뇌사진을 찍었지만 큰이상소견은 없어서 래원하였다.
요사이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하기 위해서 살던집을 파는 과정에서 매수자와 금전관계로 신경을 많이 썻고 이사를 하기 위해 이삿짐을 싸면서 남편과의 싸움도 많았으며 이사할집에 하루에도 여러번 방문하면서 육체적으로도 힘들었고 자식들과의 관계에서도 이사비용 때문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였다.
상태가 좋지 않아서 바로 치료를 하고자 하였는데 돈 때문에 망설이다가 결국에는 대상포진이란 병까지 와서 두통과 통증이 심해서 바로 래원하여 입원하여 치료를 하였다.
어지러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많기 때문에 세밀한 진찰이 필요하지만 크게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중추성이란 말그대로 중추신경계가 있는 뇌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하는 어지럼증으로 뇌종양 전정기관이상 중풍 등 응급을 요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고 뇌에 이상이 없는 경우 말초성으로 판단하는데 대개 피로가 누적되거나 뇌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허혈성 심질환인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대개 중추성 어지럼증은 물체가 2개로 보이거나 얼굴에 저린 느낌 등 여러 신경계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나이가 많고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또는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어지럽고 비틀거린다면 뇌간의 혈액순환 장애를 제일 먼저 의심해봐야 하는데, 방치하면 뇌간경색으로 진행돼 혼수상태 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말초성 어지러움증은 스트레스나 과호흡, 부정맥 등 원인이 다양한 만큼 증상도 여러 가지인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찔한 기분을 느끼거나 땅에서 붕 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손발이 저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흔하게는 여성분들의 무리한 다이어트나 또는 남성들의 담배나 과도한 술 또는 카페인의 과령섭취로 인한 영양장애로 인한 빈혈로 인해서 어지러움증이 올수도 있다.
항상 불안한 마음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 피로 또는 우울과 관련되어서 어지럼증 유발할 수 있는데 이것을 심인성 어지럼증이라 하는데 기억력이 많이 감퇴하는 증상이 있고 심장이 자꾸 두근거리고 숨을 몰아쉬면서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며 죽을 것 같은 느낌의 공황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한의학적으로 정기신(精氣神)이 부족해서 발생한다. 정기신을 보강할수 있는 한의학적인 약침요법과 보약을 복용하면 어지러움증상 뿐 아니라 체력을 보강할수 있기 때문에 요즘같은 환절기에 감기도 예방하고 피로도 예방하면서 건강을 지킬수 있다./조한국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