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마의 전 주인께서 6월 9일 토요일, 울산에서 늦장가를 가신다고 하여 직접 내려가려 마음을 먹고 있었답니다.
원래는 6일 수요일쯤 광주, 목포, 진주, 부산을 거쳐 울산으로 들어가려 계획하고 있었는데 주말내 계속 비소식이 있어서 포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의 구라청님께서 목요일 저녁때쯤에 금요일만 비가 온다고 하고 주말엔 비소식을 지워주시더군요~!
뭐 어차피 대구까지 가서 일잔을 할 생각이어서 빗속을 뚫고 달리는 낭만주행을 하기로 급결심했습니다.
2박3일간의 짧은 루트지만 [아이나비 라이더스]의 안내를 위주로 주행기를 가름하겠습니다.
내비게이션의 기능적인면이야 기계마다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가장 중요한 기능인 바이크 도로를 어떻게 안내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안내 받은 지도를 올려보겠습니다.
출발과 도착은 서울 남쪽, 양재역 근처에 위치한 저희 [더와인] 기준입니다.
첫째날: 서울(더와인)-대구(알리앙스 웨딩홀)
둘째날: 대구(청구삼거리)-울산(목화예식장)
울산(목화예식장)-울산(신명방파제입구)
울산(신명방파제)-포항(호미곶 해맞이공원)
포항(해맞이공원)-영덕(강구항)
세째날: 영덕(강구항)-속초 : 처음 계획, 축산에서 급변경
영덕(축산면)-안동(하회마을)
안동(하회마을)-서울(더와인)
첫째날 대구로 가는 길은 예전에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인 "김기사"로 몇번 갔었는데 자동차전용도로를 2군데 타도록 만들어서 항상 불안했답니다.
근데 [아이나비 라이더스]는 자동차전용도로를 피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그래서 중간 중간 캡처지도를 조금 자세하게 올려봅니다.
저야 내비게이션 없으면 워낙 길치라서 잘 모르지만 길 잘 아시는 분은 루트가 좋은건지 코멘트 부탁드려요 ^^






















북부정류장 지나서 우회전해서 좌회전, 알리앙스로 직진해서 내려가는게 통행차량이 적을텐데 아이나비 라이더스는 두류네거리까지 내려가서 우회전하게 하더군요.

내려갈때는 비도 오고 해서 천천히 달렸답니다.

다음은 둘재날 처음 루트인
대구(청구삼거리)-울산(목화예식장) 입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하양, 영천, 경주를 통해서 가게 하는군요 ^^







둘째날, 세째날도 마찬가지로 쉬엄쉬엄 경치구경하며 다녔습니다. ^^

울산에서 강구를 바로 치니까 내륙의 빠른길로 당연히 나오더군요.
전 바닷가 따라서 올라가고 싶어서 가까운 해안도로쪽을 검색해서 넣었습니다.
울산(목화예식장)-울산(신명방파제입구)


이제 바닷가니까 해안도로로 안내가 나오겠지 싶어서 바로
울산(신명방파제)-포항(호미곶 해맞이공원) 을 검색하니 요로코롬 나오더군요 ^^


포항 해맞이공원에서 일단 강구항을 치니까 아래처럼 빠른 도로를 검색해주더군요.
그러나~!
해안도로의 낭만을 버릴 수가 없겠죠?

포항(해맞이공원)-영덕(강구항)

출발하자말자 곧 나오는 어느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지 않고 해안가 도로쪽으로 우회전을 하니까 아래의 경로로 안내가 되었습니다.

호미곶 해맞이공원에서 포항까지는 해안도로의 재미를 느끼며 달렸고 포항시내를 통과하면서 부터는 그 유명한 7번국도 따라서 주~우~욱~ 강구항까지 올라갔더랬습니다. ^^

세째날 강구항에서 속초까지 올라가서 서울로 들어가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얼마전에 울진 백암온천에서 속초를 경유해서 서울로 들어가기도 했고,
속초는 클럽투어에서 가끔 가는 곳이라 영덕 하회마을로 경유해서 가기고 급변경 했습니다.^^
아래는 울진-강릉 사이에 자동차전용도로를 피하게 해주는 루트입니다.
세째날: 영덕(강구항)-속초 : 처음 계획, 축산에서 급변경

강구항에서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축산면까지 잠시 올라갔다가 턴해서 안동 하회마을로 달렸습니다.
영덕(축산면)-안동(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까지 가는 도로도 중간 중간 와인딩 할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

다음은 마지막 귀향 구간인
안동(하회마을)-서울(더와인) 입니다.
이정도면 서울에서 번개로 다녀와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ㅎㅎ

귀향 중간에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송탄 미스리햄버거가 갑자기 생각나서 루트를 바꾸려고 하다가 그냥 다음에 서울에서 놀러삼아 가기로 마음먹고 원래 루트로 복귀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키로수가 조금 줄어들어있네요. ㅎㅎ

[더와인]에 도착~!

중간에 차도 없고 죽 뚫린 도로가 있길래 살짝쿵 당겨봤습니다.
역시나 주행풍 때문에 빨리 달리는건 싫어요 >.<

이렇게 2박3일간의 마지막 자유를 만끽하며 짧은 여행을 마무리 했답니다~
저야 워낙 느긋하게 돌아다녔지만 1박2일 주말 여행으로도 괜찮을 듯 합니다.
참고하셔요~~~ *^^*

첫댓글 자료 올리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잘 봤구요~~
내비게이션 사실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그렇게 장거리를 저도 뛰어보싶은마음은 굴뚜같은데 두려움이 앞서서...
생각보다 안 멀어요~
보통 주말에 투어하시면 300-400km 뛰시잖아요.
저희 매장에서 대구까지 300이 안되고 부산까지래봤자 400남짓이랍니다~
우리나라 정말 좁아요~ 시간내셔서 한바퀴 훌쩍 돌아보세요!
산수도 구경하시고 자유를 느끼시면서요^^
이런거 정리해서 올리기 정말 귀찮고 힘든데~ 대단 하세요!..박수 짝짝~... 수고 하십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사실 초큼 귀찮긴 했지만 바이크용 내비게이션 사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렸습니다. 1, 2만원 하는것도 아니니 자료가 많을수록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