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래는 제가 농구의 Four Factors 위주로 수치를 정리해 놓은 쿼터별 심화 수치들입니다.
eFG%: 3점 필드골을 1.5로 계산한 실질 필드골 퍼센티지.
TOV%: 100 플레이 당 턴오버.
ORB%: 자신들이 실패한 샷들 중 다시 따낸 비율.
FT/FGA: 필드골 시도 당 자유투 적중수로 자유투 획득력을 표시.
순서 | 팀 | 점수 | 페이스 | 공격지표 | eFG% | TOV% | ORB% | FT/FGA |
82경기 평균 | GSW | 114.9 | 101.65 | 112.5 | .563 | 14.9 | 23.5 | .191 |
OKC | 110.2 | 99.37 | 109.9 | .524 | 15.9 | 31.1 | .228 |
| | | | | | | | |
All Game | GSW | 105 | 108.14 | 98.1 | .467 | 13.1 | 19.6 | .207 |
OKC | 133 | 108.14 | 121.7 | .543 | 11.0 | 28.2 | .359 |
| | | | | | | | |
1Q | GSW | 28 | 106.16 | 107.7 | .583 | 11.5 | 8.3 | 0 |
OKC | 34 | 106.16 | 125.6 | .583 | 7.4 | 22.2 | .250 |
| | | | | | | | |
2Q | GSW | 19 | 117.13 | 66.1 | .258 | 3.5 | 22.7 | .097 |
OKC | 38 | 117.13 | 127.0 | .525 | 16.7 | 33.3 | .850 |
| | | | | | | | |
3Q | GSW | 33 | 112.04 | 111.5 | .611 | 20.3 | 12.5 | .611 |
OKC | 45 | 112.04 | 169.7 | .886 | 11.3 | 33.3 | .273 |
| | | | | | | | |
4Q | GSW | 25 | 100.23 | 105.8 | .500 | 16.9 | 33.3 | .250 |
OKC | 16 | 100.23 | 59.8 | .222 | 7.5 | 26.7 | .148 |
다음으로 특정 상황별 득점 수치입니다.
팀 | 상대 턴오버 후 득점 | 세컨 챈스 득점 | 패스트브레이크 득점 | 페인트 득점 |
GSW | 14 | 16 | 13 | 44 |
OKC | 18 | 21 | 29 | 62 |
오늘 3쿼터 종료 후 점수가 80-117, 즉 37점차로 4쿼터를 시작했습니다.
NBA 역사에서 나온 한 쿼터 최다 점수차를 찾아보니 1987-02-04 일자 경기에서 1쿼터 동안 레이커스가 킹스를 상대로 거둔 36점차였더군요 (40-4).
그리고 4쿼터로 한정해 보면 1972-10-20 일자 버팔로 브레이브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거둔 35점차였고요 (58-23).
따라서 이 경기가 4쿼터에 뒤집어질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봤을 때, 3쿼터까지의 박스스코어를 구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렇게 하면 어지간한 팀도 4쿼터 동안 내기 힘든 점수를 3쿼터 안에 올릴 수 있다는 거겠죠?
저 위의 표에서 보면 3쿼터에 OKC의 공격 효율성이 100 포제션 당 169.7 득점이라 나와있는데, 예전 아케이드 성향이 강했던 NBA Live 2003 때에 나오던 득점 페이스입니다.
분명 오늘 이런 공격 퍼포먼스가 다시 또 나오리라 기대하긴 힘들 겁니다.
이른바 플루크, 속칭 뽀록에 해당하는 개체값일 거예요.
그 대표적인 양상 하나가 안드레 로버슨의 3점슛.
커리어 동안 올해 플레이오프 전까지 한 경기에 넣은 3점슛 최다가 2개였던 이 수비 스페셜리스트가 샌안토니오 상대 6차전에서 3개를 넣더니 오늘도 그 당시와 똑같이 3-5 3점슛을 기록했습니다.
평소에 한 경기 당 하나 넣기도 바쁜 선수가 말이죠.
한편 케빈 듀랜트가 올해 플레이오프 중 최고의 득점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OKC의 슈퍼 콤보인 듀랜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득점원으로서 퍼포먼스를 수치로 남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Stats | Westbrook | Durant |
FG | 10-19 | 10-15 |
3P | 1-5 | 1-3 |
FG% | 52.6 | 66.7 |
eFG% | 55.3 | 70.0 |
FT | 9-11 | 12-12 |
TS% | 62.9 | 81.4 |
USG% | 35.0 | 26.2 |
TOV% | 10.0 | 4.3 |
이번 경기에 들어오기 전까지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케빈 듀랜트의 최고 eFG%가 지난 경기의 .667, 최고 TS%도 동일 경기의 .718였습니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네 번째로 좋은 득점 퍼포먼스였습니다.
정규 시즌의 82 경기 샘플에서 보면 듀랜트는 여섯 번째로 좋은 TS%, 웨스트브룩은 23 번째로 좋은 TS% 퍼포먼스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듀랜트에 초점을 맞췄을 때 가장 좋았던 점은 턴오버를 딱 한 번만 범하며 100 플레이 당 턴오버 퍼센티지를 단 4.3으로 억제했다는 점인데요.
2차전에서 8개로 100 플레이 당 27.4 턴오버를 남겼고, 1차전에선 5개로 100 플레이 당 12.2 턴오버를 남겼던 것에 비해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오늘 플레이를 보면 볼을 손에 달고 움직일 때 배급원으로서가 아닌 득점원으로서 움직이는 모습이 주를 이뤘는데 올해 플레이오프 때 배급원으로서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실수가 많이 나오던 걸 봤을 때 좋은 변화 같아요.
정규 시즌 82 경기 동안 100 포제션 당 112.5점을 내던, 플레이오프 앞선 두 라운드들에서 각각 (커리 없는 경기들을 몇 번 치렀음에도) 100 포제션 당 110.1 및 116.0 득점을 올리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에선 공격 효율성 100에도 못미치는 경기를 두 번이나 치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워리어스 입장에서 플레이오프 최고의 공격 효율성 경기 한 번과 (125.1) 최악의 공격 효율성 경기 두 번을 (97.6 / 98.1) 이번 컨퍼런스 파이널 세 경기 동안 남기고 있는데요.
이렇다는 말은 앞으로 또 치고 올라갈 징후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골든스테이트가 오클라호마시티를 만나 공격 진영에서 평소와 다르게 재미를 못 보고 있는 부문 하나.
트랜지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동안 패스트브레이크 득점 양상이 아래와 같습니다.
Game | GSW | OKC |
1 | 23 | 21 |
2 | 10 | 13 |
3 | 13 | 29 |
1차전에선 워리어스가 23점을 속공을 통해 뽑아내며 재미를 봤지만 2차전에선 승리를 거뒀음에도 속공으론 재미를 크게 못 봤습니다.
2차전에서 제가 재미있게 봤던 점이 바로 저런 모습이었는데요.
OKC가 턴오버 15 회에 워리어스가 스틸을 9번이나 뽑아냈음에도 속공 점수는 10점에 그칠 정도로 썬더의 트랜지션 수비가 눈에 띄도록 좋았더랬습니다.
오늘도 그런 모습이 보였고요.
정규 시즌 동안 속공 득점으로 리그 1위가 워리어스의 20.9점이었고, 썬더는 17.3점으로 4위에 있었는데 이 부문의 우위가 어쩌면 썬더 쪽으로 기울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이미 플레이오프 동안 속공 점수는 썬더가 1위이고 (17.7) 워리어스가 2위에 (16.6) 있는 것처럼요.
일단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 기준으로 두 번의 바닥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두 번 찍었는데 이것이 앞으로의 반등을 예고할 징후인지 아님 경향을 예고하는 징후인지 제3자 입장에선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되겠네요.
첫댓글 글잘봤습니다...
웨이터스의 2-3쿼터 슛차트; 안정적이고 빠른 레이업(?)... 덩크.. 3점... / 로버슨의 3점 3개... 이런 득점들이 굉장히 위력적인거 같습니다;
웨이터스는 포스트 시즌 플레이만 보면 참 좋네요. 수비야 원래 열심히 했지만 간간히 좋은 패싱도 보여주고...
샌안토니오와 붙었던 2라운드에서도 논공행상을 했을 때 상위에 오를 선수가 웨이터스였죠. 그렇게 비난을 받곤 했던 선수가 이리 달라지니 참 당혹스러웠습니다 ㅋ
양질의 분석글 잘 봤습니다. 확실히 플옵은 의외의선수가 미쳐주는팀이 승리에 가까워지는거같아요! 웨이터스가 이정도의 모습을 보여줄줄은... 오클과 클블이 만난다면 웨이터스가 어떤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롭겠네요! 뭐 아직 갈길이 멀지만요! ㅎㅎ
매번님의 분석글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