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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24절기 이야기 경칩(驚蟄)
재휘애비 추천 1 조회 43 15.03.05 22: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4절기 이야기  경칩(驚蟄)이 뭐래여

 

 

 

우수엔 얼었던 대동강이 풀리고

경칩엔 겨울잠 자던 벌레들도 깨어난다 했는데

중동의 민주화 사태와 남북의 대치상황은 얼음의 두께를 더해가는 듯하다.

경기는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고,

치솟는 물가에 전세대란은 서민들의 짧은 오지랖을 더욱 헤집는데

꿈과 안정을 줘야할 정객들은 잠꼬대에 남의 다리만 긁고 자빠졌다.

 

3월6일은 24절기 중의 하나인 ‘경칩’날이다.

경(驚)은 “놀래다”라는 뜻이고

칩(蟄)은 “숨다. 벌레가 겨울잠을 자다”라는 의미이다.

‘우수’ 에서 날씨가 풀려 눈발이 비가 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되는 때를 지나니

이제 곧 봄이 시작된다는 알리 미가 경칩인 셈이다.

 

절기로야 입춘부터가 봄이라지만

기상학적으로는 다음 절기인 춘분이후를 봄으로 본다.

땅 밑에서는 풀과 나무의 뿌리들이 돋아 오르기 시작하니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도 놀라

잠을 깨고 밖으로 뛰어 나오는 시기라는 것이다.

 

작년 가을에 심어두었던 보리, 밀, 마늘, 시금치 등의

겨울나기 곡식과 채소들은 이때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한단다.

봄이 와서 흔들기 전에 봄을 준비하는 지혜를

초목과 벌레한데서라도 좀 배웠으면 좋겠다.

경칩을 하루에 견주면

아침 해가 떠오르고 일터로 나가는 시간이고

사람의 평생에서는 청소년기 전후로

신체의 성장과 두뇌활동이 가장 활발할 때이다.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일생의 성패는 청소년기에 있다고 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때를 잘 맞추는 일이요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일은 나를 발견하는 것이라 했다.

풀 나무도 벌레도 봄이 온 줄을 알거늘

오는 봄을 허투루 맞아 후회의 눈물을 흘려서야 되겠는가.

 

‘철부지’란 말이 있다.

한자의 절부지(節不知)에서 온 말로

겨울인지 봄인지 계절을 알지 못 한다는 뜻이다.

씨 뿌려야 할 때 씨를 뿌리지 못하면 일 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고

거두어야 할 때 거두지 못하면

일 년 동안의 피땀 흘린 노고가 허사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관악산 야등,

특별히 걷는 날이다.

밝은 보름달이 야등을 즐기는 마음을 더 밝게한다.

오늘 야등은 잔설이 남아있어, 

경칩이내일인 봄소식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바람 또한 차갑다.

 

아직은 관악산 봄은 멀게 느껴지지만...

시간은 금방 모든 동식물을 잠에서 깨울것이다.

새로운 시작을 기대한다.

 

만세삼창으로

나의 느낌을 대신 해본다.

대~한민국 만세!!!

만수무강 만세!!!

남북통일 만세!!! 

 

 

사공선생님 글에 사진 몇장을 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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