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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해석이므로 가급적 원문을 보시기를 권합니다.
드래프트가 이루어지자마자 그 결과를 평가하는 일은 미덥지 않은 일이다. 고작 한 두시간 만에 드래프트에 대해 완전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드래프트의 결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우리는 섬머리그를 통해 다소간의 정보를 조금 더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섬머리그에서의 성공이 그 선수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정확한 잣대가 되지는 못한다. 로렌 우즈, 새먼드 윌리암스 그리고 스키타가 그랬던 것처럼..
오히려 섬머리그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는 그 미래가 어둡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을 것이다. 비교적 수준이 낮은 섬머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즌에 들어와서도 그럴 확률이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NBA 는 4개의 섬머리그를 개최하였다.
지금부터 누가 잘 했는지, 엉망이었는지 루키들과 2년차 선수들의 활약이 지난 2년간의 드래프트의 평가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대강 한번 살펴보자.
너 괜찮구나.
Charlotte Bobcats: 우리는 그간 샬럿이 지난 2년동안 해 온 드래프트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랜도 리그에서의 밥캣츠를 보고 나니 드래프트 점수를 좀 상향 조정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올해의 1라운드 픽인 애덤 모리슨은 격찬을 들을만하다. 그는 섬머리그에서 31분간 평균 24득점을 기록하며 훌륭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40퍼센트를 밑도는 야투율과 30퍼센트가 안되는 3점슛, 그리고 2.6개의 리바운드, 허접한 수비가 반드시 보강되기 전까지는 그를 올스타 급으로 성장할 선수라고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지난해의 2번째 로터리 픽이었던 션 메이는 더 괜찮았다. 평균 18득점을 했고 50퍼센트의 야투율을 기록했으며,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레이먼드 펠튼은 경미한 부상탓에 딱 한게임만 출전했지만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펠튼이 지난 시즌 막판에 보여준 플레이는 그가 NBA 에서 성공할 것임을 이미 증명했기 때문이다.
Boston Celtics: 트레이드나 FA 계약에 대한 대니 에인지의 능력은 정말 뭐라 판단하기 난감하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보여주는 그의 능력은 꽤 믿음직하다.
지난해 셀틱스의 2라운드 픽중 하나였던 라이언 고메즈는 베가스 섬머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지난 시즌의 임팩트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해 1라운드 픽인 래이존 론도는 스카우터들로부터 (내가 론도를 드래프트 탑 10중 하나로 넣어 놓은 것을 비웃던 몇몇을 포함하여..) 격찬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그들은 론도를 이번 드래프트의 Steal 이라 평했다.
론도는 어시스트에서 썸머 리그 2위를 기록했으며 오픈-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었으며 실책이 적었고, 먼거리에서의 슛은 아니었지만 슛도 매우 좋았다.
지난해 1라운드 픽이었던 제럴드 그린은 좀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NBA 급 운동능력과 사이즈에 섬머리그에서 55%의 3점 성공율을 기록하며 놀라운 3점 슛 능력도 보여주었으나, 실책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아직 어리고 재능에 있어서는 두말할 여지가 없다. 셀틱스 팬들은 조금 더 인내하며 기다려보시라.
또 하나의 스틸은 바로 언드래프티인 앨런 레이다. 그는 베가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셀틱스와 계약했고, 팀에 또다른 젊은 인재를 추가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알 제퍼슨은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2년전 섬머리그를 지배했던 모습과 비교해본다면 별로였다. 여전히 제퍼슨은 리바운드와 페인트 존에서의 공격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적극성 부재는 다소 난감했다. 하지만 스카우터들은 장기적으로는 제퍼슨이 잘 해낼 것이라는 평가를 했다. 물론 셀틱스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
보스턴이 로터리픽을 넘겨주고 얻은 세바스찬 텔페어는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팀의 속공을 잘 이끌었으며 셀틱스가 필요로 했던 퓨어 포인트 가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슛을 던지지 못했고 턴오버도 많았다. 셀틱스가 7번픽을 행사하여 브랜든 로이나 랜디 포이를 뽑았을 수도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실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로이, 포이, 론도가 텔페어 보다는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른면에서 보면 셀틱스는 라프렌츠를 라트리프와 트레이드 하면서 샐러리를 줄이는 데 성공하기는 했다.
Chicago Bulls: 타보 세폴로샤는 당장 불스에 도움이 될만한 전력임을 입증해보였다. 단 2경기만을 뛰었지만, 슛, 수비, 볼 핸들링, 리바운드 등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번픽으로 뽑은 타이러스 토마스는 좀 더 다재다능했다. 리바운드, 샷 블락, 그리고 골밑 플레이에서 그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만약 토마스가 스윙맨으로 되고자 한다면 좀 말리고 싶다.
토마스는 타고는 파워 포워드 였다. 3점슛을 6개 날려 단 하나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가 스몰 포워드로도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만약 토마스가 잘하는 것들에 전력투구한다면 그는 올해부터 당장 주전으로 뛰어도 손색이 없다.
Utah Jazz: 유타의 GM 인 케빈 오코너는 이번 드래프트로 지난 10여년간 드래프트에서 보여주었던 난감했던 모습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2005 드래프트 이전에 재즈는 1라운드 픽을 가지고 드숀 스티븐슨, 라울 로페즈, 커티스 보차드, 샤샤 파블로비치, 크리스 험프리스, 커크 스나이더를 뽑았다. 그들은 유타에 남아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중 스티븐슨 만이 NBA 선수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오코너의 운이 지난해부터 바뀌었다.
그는 크리스 폴 대신 데론 윌리암스를 뽑았지만, 윌리암스는 그의 발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막판의 그의 플레이는 훌륭했고, 섬머리그에서의 2경기도 매우 훌륭했다.
아마 윌리암스가 크리스 폴 만큼 빛나는 커리어를 가지지는 못하겠지만, 그는 유타가 꼭 필요로 하는 선수고 향후 10년간 유타를 이끌어갈 가드로 전혀 손색이 없다.
올해의 1라운드 픽인 로니 브루어는 재즈 팬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다. 로니 브루어는 유타의 다이너마이트였다. 56%의 성공률로 평균 16득점했으며 견고한 수비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재즈에게 무엇보다 필요로 했던 돌파하고 자유투를 얻어내는 슬래셔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브루어는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하겠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 제리 슬로언의 스타팅 라인업에 그가 포함되리라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2라운드 픽을 이용해 뽑은 2명의 선수 C.J 마일스와 폴 밀샙도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마일스는 득점 능력을 밀샙은 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리바운드 능력을 선보였다.
Minnesota Timberwolves : 미네소타는 루키 중 딱 한명 랜디 포이만 보면 된다. 그는 정말 무시무시했다. 포이는 베가스 리그에서 득점 머신이었다. 섬머리그 최고인 평균 24.8득점을 올리면서도 53%의 주목할 만한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다.
포이는 수비수들이 그를 수비수 앞에 두고 수비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놀라운 돌파능력을 보여주었다. 최근의 규칙 개정을 통해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스타일임을 입증했다. 미네소타는 대박이다. 게다가 마이크 제임스의 합류는 미네소타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한다.
Indiana Pacers: 인디애나는 미래가 낙관적인 4명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의 리빌딩을 위한 오랜 여정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니 그레인져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의 스틸이었다. 그는 올랜도 섬머 리그에서 지난해에 이어 완숙한 기량을 계속해서 선보였다. 압도적이지는 않았지만, 평균 17.3득점과 5.0 리바운드를 해냈다. 슛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의 플레이는 다음 시즌 페이서스가 희망을 가져도 될 선수임을 입증해보였다.
빅맨인 데이비드 해리슨도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 2경기만을 뛰었지만, 코트에 있을때 그는 도미넌트했다.
이번해의 루키들은 좀 뒤죽박죽이었다. 숀 윌리암스는 단 한경기만을 뛰었으며 슛 난조를 보였다. 2라운드로 뽑은 제임스 화이트는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여러 스카우터 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그의 수비력과 운동능력은 단연 돋보였으며, 슛도 꽤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Memphis Grizzlies: 다소 실망스러웠던 드래프트 였지만, 제리 웨스트의 능력이 되살아 난 것처럼 보였다. 하킴 워릭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의 로터리 픽인 루디 게이도 단 2경기였지만 그 경기에서는 도미넌트 했다.
그리즐리스의 다른 1라운드 픽인 카일 로우리는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LA 에 있었던 스카우터에 따르면 로우리가 리그에서 뛰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 같다고 한다.
모든이들이 2라운드 픽인 알렉산더 존슨에 더 열광했다. 그의 파워와 운등능력은 LA 섬머리그에서 단연 도미넌트했다. 하지만 존슨이 정규시즌에서 좀 더 노련하고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Philadelphia 76ers: 식서스는 이번 드래프트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로드니 카니와 바비 존스는 부상으로 3게임만을 뛰었다. 카니는 꽤 안정적이었지만, 존스는 슛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2005년 2라운드에서 뽑은 두 선수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루이스 윌리암스는 만약 앨런 아이버슨이 트레이드 된다면 언더 사이즈 2번 가드의 공백을 메꿀 수도 있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윌리암스는 6게임에서 97개의 필드골을 시도했으며 42개의 자우투를 얻어냈다. 평균 22득점과 47%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새브릭 랜돌프는 단 한경기를 뛰었지만 25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New Jersey Nets : 어떤 이들은 넷츠가 마커스 윌리암스를 뽑은 것이 스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올랜도 섬머리그에서 이런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204파운드로 감량하고 나타난 그는 평균 16.6 득점 8 어시스트 FG 46% 3pt 55%를 기록했다.
종종 턴오버를 저지르고 수비에서 문제를 보였지만, 제이슨 키드의 백업이 필요한 넷츠의 문제점을 잘 메꾸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라운드 픽이었던 앤투완 롸잇은 끔직한 시즌을 보냈지만 섬머리그에서는 괜찮았다.평균 17.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47%의 필드골 성공률과 5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스카우터들은 그가 NBA 수준에서의 수비, 운동능력, 그리고 스스로 슛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그가 보여준 모습은 안정적이었다.
우리는 넷츠가 조쉬 분을 드래프트 한 것에 대해 가혹한 평가를 내렸지만, 섬머리그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게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분은 어깨 수술을 할 예정이고 첫 시즌의 절반 정도는 날려먹을 수 밖에 없다.
어우 구려~
Phoenix Suns : 선즈는 그간 좋은 모습을 누차 보여왔고 그래서 그들을 비판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그들은 여전히 내가 주목하고 가장 좋아하는 팀이며 아마레가 돌아오면 다음 시즌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지난 수년간 가장 훌륭한 드래프트를 해왔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들의 지난 세번의 드래프트는 정말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004년 선즈는 그들의 픽을 시카고의 2005년 1라운드 픽과 트레이드 했다. 이는 선즈가 루올 뎅이나 안드레 이궈달라를 드래프트 할 수도 있었음으로 판명되었다. 그들은 FA 를 영입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고 그래서 그런 트레이드를 했던 거였다. 하지만 그 돈 아껴서 계약한 선수가 쿠엔틴 리차드슨이었다는거~
리차드슨은 Solid 했지만 선즈는 그에게 45mil 을 안겨준 오버페이를 후회할 수 밖에 없었고, 다음해 그를 닉스로 트레이드 했다.
선즈는 2005년 불스의 픽을 이용하여 네이트 로빈슨을 드래프트 했고 곧 리차드슨과 함께 닉스의 커트 토마스와 트레이드 했다. 선즈에게는 터프한 선수가 필요했고 또 샐러리를 줄일 필요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토마스는 solid 했다. 하지만 2월이 되자 체력에 한계를 보이며 부상과 함께 남은 시즌을 날려먹고 말았다는 거~.
올해 선즈는 그들의 1라운드 픽 2장을 모두 미래의 1라운드픽과 현금으로 트레이드해버렸다. 그 픽들은 래이존 론도와 세르지오 로드리게즈를 픽하는 데 쓰였다. 또다시 팀이 FA 를 잡기 위해 샐러리 캡을 비운다는 명목하에서였다. 하지만 그들의 1차 목표였던 존 샐먼스는 선즈에게 퇴짜를 놓았고 그들은 마커스 뱅크스를 잡는데 너무 많은 돈을 써버렸다는 거~.
세번의 드래프트후 선즈에게 남는게 뭐가 있나? 커트 토마스의 부상과, 오버페이 된 언더사이즈 백업 가드인 뱅크스와 캐벌리어스의 다음 시즌 1라운드 픽뿐이다.
당신 같으면 뎅(또는 이궈달라), 로빈슨, 론도를 트레이드 하겠는가? 그들의 재능을 생각한다면 절대 그러지 못할것이다. FA 와 비교하여 루키들이 얼마나 싸게 써먹을 수 있는가를 고려한다면 돈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손익 계산서의 최종 결과는 이렇다. 선즈가 샐러리 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였다고 해도 그들은 훨씬 싸게 먹히는 루키 계약에서 오는 잇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바르보사와 디아우가 계약 연장에 사인하게 되면 이런 이득은 정말 하나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선즈는 내년 3개의 1라운드픽 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지난 시즌에서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 . 뎅이나 이궈달라를 얻었다면 나는 다음시즌 그들이 서부를 제패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Clippers : 여러분 대부분이 알고 있는 것 처첨 나는 외국 선수들이라면 자동적으로 NBA 에서 뛸 재능이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직접 보고 판단하며 그들의 이름이 우스꽝스럽더라도 그들을 평가 절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는 마이크 던리비가 대니 그래인저, 션 메이, 라샤드 맥캔츠, 제랄드 그린에 앞서 야로슬라브 코롤레프를 드래프트 했을때 좀 너무 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코롤레프는 10.8득점에 35%의 슛 성공률, 25%의 3점슛 성공률과 아무도 막지 못하는 허접한 수비력, 그리고 어이없는 실책들을 선보였다. 현시점에서는 코롤레프가 선수로 뛸 수 있을지조차 일단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여기에 2004년 드래프트에서 내가 꽤 높이 평가했던 션 리빙스턴의 기복 심한 플레이도 포함시킨다면, 클리퍼스에게 좋은 점수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2라운드 픽인 다니엘 유윙과 길레르모 디아즈가 훨씬 좋았다. 하지만 코롤레프를 뽑은 삽질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거~.
Warriors : 워리어스도 과거엔 꽤 드래프트를 잘하는 팀이었지만, 이번에 그들이 뽑은 선수들은 섬머리그에서 그다지 좋지 않았다.
2004년 1라운드로 뽑았던 앤드리스 비에드린스는 오히려 퇴보한 것 처럼 보인다. 패트릭 오브라이언트와 이케 디오구는 섬머리그에 불참했다.
Spurs : 스퍼스도 1라운드 픽을 트레이드하고 다소 불확실해 보이는 외국 선수들을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타에서 열린 록키마운틴레비뉴에 등장한 미스터리의 두 남자는 전혀 인상적이지 못했다. 이안 마히니미는 미숙해보였지만 좀 더 기다려볼 필요는 있어 보였다. 세르게이 카롤로프는 절대 리그에서 뛰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Heat : 히트는 올해 아무도 드래프트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2년전 1라운드에서 뽑은 도렐 롸잇과 드래프트 되지 않았던 마이크 갠지, 케빈 피츠노글, 에릭 힉스, 대니얼 호튼등을 데리고 섬머리그에 참가했다.
스카우터에 따르면 롸잇은 실망 그 자체였다. 2경기에선 나름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정말 뭐라 할만한 게 없었다. 아직 젊고 재능있는 선수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나, 3년차의 선수가 섬머리그에 참여하면 사실 좀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마련이다.
갠지, 피츠노글, 힉스 그리고 호튼은 왜 드래프트 되지 못했는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좋은 뉴스가 있다면 바로 드래프트 되지 못했던 센터 얼 배론이다. 그는 캠프에서 도미넌트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중 하나였다. 물론 샤크, 앨론조에 가려 얼마간의 출전시간도 얻기 힘들겠지만, 둘 중 하나라도 로스터에서 빠지게 되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섬머 리그에서 보여준대로 플레이할 수만 있다면 거저 주은거나 다름없게 될 것이다.
Magic : 올랜도의 1라운드 픽이었던 J.J 레딕은 경기에 뛰지도 못한채 응원만 열심히 했다. 그는 등부상으로 인해 섬머리그에 불참했고 미국 대표팀 소집에도 응하지 못했다. 당신의 로터리픽에게 바라는 시작이 절대 아닐것이다. 게다가 지난해의 1라운드 픽이었던 프란 바스케즈는 스페인에 붙잡혀 있다.
그들의 2라운드 픽들도 뒤죽박죽이다. 2년차 포인트 가드인 트래비스 다이너는 섬머리그에서는 모든 면에서 괜찮았지만, 과연 어느 하나라도 NBA 에서도 통할 수 있을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없었다. 다이너는 리그에서 뛸만한 재능은 없었다. 2006년 2라운드 픽인 제임스 어거스틴은 늘 그랬던것 처럼 매우 소극적이었다. 좋은 건지 나쁜건지 알 수가 없다.
뭐 그럭저럭~
Hawks : 좋은 소식부터 전하자면, 지난해 2번 픽이었던 마빈 윌리암스가 지난 시즌 내내 크리스 폴을 건너 뛴 것으로 애틀란타를 갈구던 이들의 입을 닥치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섬머리그에서 윌리암스는 정말 대단했다. 평균 23.2득점 7.5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55% 의 필드골 성공률을 선보였다. 윌리암스는 모든 면에서 훌륭했고 더욱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섬머리그의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그가 다음 시즌에도 이렇게만 플레이해준다면 크리스 폴을 건너뛴 것에 대한 비난은 완전히 불식될 것이다.
나는 외견상 2개의 모순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나는 마빈 윌리암스가 5년안에 2005년 드래프티 중 가장 훌륭한 선수로 기억될것이라 믿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폴을 지나친 것은 애틀란타의 실수라고 믿고 있다. 만약 그들이 폴을 드래프트 했다면 그들은 이번 여름 알 해링턴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고 다음시즌 35~40승은 거두는 팀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 돈을 더 받는 스피디 클랙스턴이 크리스 폴이 되어야 한다. 윌리암스는 해링턴 보다 더 나은 잠재력을 가졌지만, 호크스는 다음 시즌 그다지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2라운드 픽이었던 살림 스타더마이어도 잘했다. 55퍼센트의 필드골 성공율과 50%의 3점슛 성공률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올해의 픽들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쉘던 윌리암스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는 이번 로터리 픽 중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라는 것이다. 쉘던 윌리암스가 높게 평가받았던 점은 바로 NBA 에 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 이었는데 섬머리그에서 단 8.0득점에 33% 라는 끔찍한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한 NBA 전문가가 섬머리그에서 이렇게 말했다 "드래프트 전엔 정말 높이 평가했는데요. 헌데 보고나니 내가 틀렸다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 섬머리그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지만, 여기서 쉘던의 모든 약점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 버렸어요. 그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가 더 성장하거나 운동능력이 좋아질 것 같진 않고, 이것이 그의 발목을 잡게 될것 같아요. 그런 단점들을 극복할 만큼 영리한 것 같지도 않습니다."
윌리암스 다음으로 드래프트 된 2명의 선수들 - 브랜든 로이와 랜디 포이- 은 모두 매우 훌륭해 보였다. 이 사실은 아마도 빌리 나이트의 관을 짜는 마지막 못이 될 것 같다.
Blazers :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브랜든 로이는 우리가 드래프트때 예상했던 것처럼 ROY 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포틀랜드는 그를 PG 포지션에서 뛰게 했는데 놀랍도록 잘 수행해냈다. 마지막 날 그를 SG 에 기용하자 그는 22개의 슛 중 13개를 성공시키며 35득점을 올렸다. 그는 평균 19득점 3.6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65%의 필드골 성공율과 67%의 3점슛 성공율을 기록했다.
포틀랜드는 그들의 나머지 1라운드 픽 2장에서는 불운했다. 지난해의 1라운더 였던 마텔 웹스터는 휴스턴과의 섬머리그 경기에서 29득점을 폭발 시켰으나, 이후 슛 난조를 보이며 선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1개의 슈팅 중 1개만을 성공시켰다. 슛은 웹스터의 가장 큰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섬머리그에서 보여준 40%의 3점슛 성공률로는 그에게 기대했던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라마커스 앨드리지도 피닉스와의 마지막 게임에서 19득점 9개의 리바운드를 잡기 전까지는 전혀 2번픽 답지 못했다. 게다가 그는 로우 포스트에서 플레이하기에는 힘이 너무나 부족했으며 외곽에서 볼을 잡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지난 1라운더 중 하나인 트래비스 아웃로는 견실한 모습이었지만, 지난해 처럼 도미넌트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포틀랜드의 2라운더들 - 하승진, 넷자드 시나노비치, 조엘 프리랜드 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Knicks : 지난해 닉스의 루키들은 모두 잘 뛰었다. 데이비드 리는 허슬한 모습을 보여주며 리바운드와 여러루트로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섬머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네이트 로빈슨은 포인트 가드로도 뛸 수 있는 능력을 조금 보여주긴 했지만 슛 난조를 보였고 채닝 프라이는 2경기를 뛰면서 한경기는 참 잘했고 다음 경기는 참 못했다.
올해의 1라운더인 레날도 벌크먼은 닉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매우 실망시켰다. 모든 이들이 아이자이어 토마스의 이번 드래프트를 세기의 바보짓이라 비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지만, 벌크먼은 꽤 잘 해냈다. 물론 론도 나 마커스 윌리암스를 지나친 것을 정당화 할만큼은 아니지만 그는 허슬했고,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며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나는 그가 뉴욕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질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잘 해냈다. 한편 마디 콜린스는 향후 10년간은 뉴욕에서 햇빛보기 어려울 것 같다.
Raptors : 랩터스 GM 인 브라이언 콜란젤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드레아 바르냐니를 1번 픽으로 뽑은 것은 그로써는 매우 다행이었다. 스카우터 들은 바르냐니의 득점에 대한 의지, 아웃사이드 슈팅, 볼핸들링과 돌파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물론 웨이트를 늘려야 할 필요가 있으며 수비와 리바운드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향후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1라운더였던 조에이 그래험은 들쭉날쭉, 올해의 2라운더인 P.J 터커도 들쭉날쭉.
Hornets : 지난해의 1라운드 픽은 크리스 폴이었고 ROY 를 획득했으며 지금은 미국 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면제해주자. 올해의 2개의 픽은 뭐 괜찮았다.
힐튼 암스트롱은 그가 뛴 세 경기중 두 경기에선 괜찮았다. 허슬한 모습을 보여줬고, 높은 확률로 필드골을 성공시켰으며 견고한 수비를 펼쳤다.
세드릭 시먼스는 공격에서 매우 좋지 않았다. 37%의 필드골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암스트롱과 합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완벽한 빅맨을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지난 해 2라운드 픽인 브랜든 배스는 실망스러웠다.
Lakers: 레이커스는 앤드류 바이넘에게 그들이 바라는 것을 정확하게 얻어냈다. 하루는 대단했다. 그 다음엔? 어이쿠~
그는 어린 선수이고 레이커스에게 도움이 되려면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 재능은 많지만 벤치에서 썩고 있지 않기만을 바래야 할 것 같다.
스카우터드에 따르면 조던 파머는 꽤 잘 해냈다. 하지만 아무도 이번 시즌 파머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Sonics : 유타에 있던 모든 이들은 모하메드 사에르 세네의 플레이에 매우 놀랐다. 세네가 리그에서 제대로 뛰려면 3,4년은 기다려야 하겠지만 그의 슛 블로킹, 수비 그리고 이따금 나오는 놀라운 offensive move 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그를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섬머 리그와 NBA 의 차이는 크지만 세네는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그는 경기당 22분만을 뛰면서 평균 3.75개의 블락을 해냈다.
나쁜 소식은 소닉스의 로버트 스위프트와 요탐 하펠린이 영 꽝이었다는 거다. 스위프트는 고작 30%의 슛 성공율을 기록했고 하펠린은 스피드가 떨어져 보였다.
Wizards :워싱턴은 안드레이 블랫치가 보여준 능력에 매우 기뻐해도 좋다. 그는 6-11의 사이즈를 지녔으면서 운동능력도 갖추었다. 그는 매우 적극적이었고, 다재다능했다. 어떤 스카우터들은 그를 라쉬드 월러스에 비교하곤 했다. (물론 라쉬드 월러스 급은 절대 아니다.-_-;;)
올해의 1라운더였던 올렉사이 페체로프는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 랩터스,닉스를 상대로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워싱턴이 대리어스 송가일라와 계약하면서 페체로프는 아마 프랑스나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Kings : 케민 마틴은 득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였다. 물론 37%의 필드골 성공율에 그치긴 햇지만...
프랜시스코 가르시아는 결국 실패한 선택임이 점차 입증되고 있다. 고작 33%의 필드골 성공률과 1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킹스는 가르시아를 슛팅 때문에 드래프트했는데...어이쿠~
올해의 루키는 그나마 좀 낫다. 퀸시 두비는 안정적이다. 득점도 되고,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도 뛸 수는 있다. 3점슛도 40%는 된다.
언드래프티인 루이스 애먼슨은 그의 운동능력과 허슬로 관중들로 부터 꽤나 인기를 얻었다. 평균 10.4득점과 7.4리바운드, 그리고 69%의 필드골 성공률은 킹스의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Cavs : 클리블랜드는 새년 브라운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특히 수비력은 NBA 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대니얼 깁슨은 좀 실망스러웠다. 2라운드 상위 픽으로 여겨졌지만 막상 섬머리그에서 2라운드 중반 픽 처럼 플레이했다.
마르티너스 안드리우스케비셔스는 몇년간 그대로인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절대 키는 가르칠 수 없는 재능이다. 그는 7-3이다. 클리블랜드가 그를 제대로 뛸 수 있도록 가르칠 방법을 알아내길 기대해보자.
Pistons : 피스톤스는 지난 해 2라운더였던 아미르 존슨에게 꽤 감명 받았다. 그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은 여러 스카우터들로 부터 얼마간의 출장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라운더였던 제이슨 맥시엘은 벤 월러스를 상기시키는 슈팅과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2라운더였던 알렉스 액커는 득점에서 나름대로 재능을 보였으나 특별히 잘 하지는 못했다.
올해 2라운드에 뽑힌 윌 블래이락과 체익 샘은 역시 뒤죽박죽이다. 샘은 놀랍도록 안정적인 리바운드와 블락 슛 능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좀 더 힘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거~ 그러면 이번 드래프트의 sleeper 가 될 수도 있다는 거~ 블래이락은 어시스트에서 팀을 이끌었으나, 슛은 좀처럼 하지 못했다는 거~.
Mavs : 모리스 애거는 슛에 있어 자신의 재능을 드러냈다. 평균 20득점과 4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록키 마운틴 레비뉴에서 얼마 뛰지 않은 걸 고려하더라도 그에 대헤 조금쯤 기대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파벨 포콜진도 이하동문이다. 평균 21분을 뛰며 11.6득점 7.2리바운드, 60%의 필드골을 기록했으며 킹스를 상대로 20득점 10리바운드 게임을 해냈다. 그러나 그는 유타전에서 이미 지구력에 문제를 보이며 이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21살인데다 7-5의 신장을 가진 선수이며 계속해서 지켜봐야할 자원임을 입증하였다.
Chad Ford covers the NBA for ESPN Insider.
첫댓글 선즈는 정말 아쉽죠. 일이 어떻게 되던간에 빨리 결정을 해야 다음에 1라운드픽들 가지고 뽑을 때 손해를 안볼텐데요. 정말 쌓기도 잘했지만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일 수 있습니다. 내쉬의 나이를 생각한다면요. 론도 아쉽네요..
정말 얼배론은 자유투가 정말 좋더군요~ 기대되는선수입니다~
론도를 잡았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
프리랜드는 1라운드 꼴번(30번)인데 아마 ESPN필자가 실수 한듯 합니다. 뭐, 문맥상 전혀 상관없기는 하지만요. 저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즈는 아쉬운데요. 확실히 렉스 채프먼과 콜란젤로 부자의 이탈이 슬슬 선즈 드래프트에 압박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만, 다음 시즌 1라운드를 3장이나 들고 있으니 명예 회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역시 섬머리그는 섬머리그일 수밖에 없다는 거~
가르시아, 부상 이후로 완전 맛이 가서...ㅡㅡ;;; 또 부상이라던데...
대이빗리 아웃로옹정도 하더군요 음흐흐 대만족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