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공간도 어떤 컬러를 입히느냐에 따라 시선이 다르게 머문다. 김소진 주부네 주방은 컬러가 공간을 어떻게 변신시키는지 정확히 보여 주는 실례다. 결혼을 하면서 간단한 내부 공사를 계획했던 김소진 주부는 주방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근 3개월에 걸쳐 인터넷 서핑을 기본으로 발품을 팔며 시장 조사를 다니면서 기본 몰딩이며, 조명, 소품 하나하나까지 밸런스를 고려해 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나갔다.
“결혼한 여자들에게는 주방의 의미가 크잖아요. 주방이 어떤 모습이냐에 따라 안 살림을 하는 주부의 이미지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취향을 최대한 반영하고 싶었어요.” 최대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식탁을 따로 두지 않고 아일랜드 조리대를 짜 넣고 상부장 한켠을 유리장으로 만들어 근사한 홈바 분위기를 냈다. 주방이 인상적인 것은 블랙과 레드 컬러의 조화. 결혼 전부터 블랙 상판의 아일랜드 조리대를 꼭 만들고 싶었던 김소진 주부는 원하는 블랙 컬러의 아일랜드 조리대를 만들면서 그와 어울리는 레드 컬러의 벽지와 타일로 모던하고 강렬한 이미지의 주방을 완성했다.
“좁은 집에서 이렇게 컬러 대비가 강한 것을 써도 될까 사실은 걱정했었어요. 그래서 마주보는 거실의 컬러는 단조롭게 만들고 액자와 같은 장식을 최대한 배제해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주면서 주방을 포인트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성격 그대로 인테리어도 강약을 주는 포인트에 고심한 흔적이다. 신혼집이 이렇게 예뻐진 건 주부의 남다른 감각도 한몫했지만, 치밀한 계획이 큰 바탕이 되었다고. 김소진 주부네 주방은 포인트 공간을 만들고 싶을 때 주방이 멋진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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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기자기하게 꾸미면 20평도 작지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