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경 주요 출연진 공식 발표할 예정'
CRI 온라인 발표한 '수호전' 가상캐스팅 눈길
![]() |
|
1989년 '만종'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중국 우즈뉴(吴子牛) 감독의 최신작 '수호지'의 린충 역에 한류스타 배용준이 거론되고 있다고 중국 뉴스 사이트인 CRI 온라인이 보도했다.
영화 '수호지' 제작사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즈뉴 감독과 스텝들 계약체결과 구체적인 촬영 일정을 발표했다.
캐스팅과 관련해 우감독은 구체적인 발언을 회피했으나 "배우 캐스팅과 관련해 현재 한국과 일본의 영화사가 자국의 배우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면서 "수호지가 영화로 제작될 경우 중국보다는 한국과 일본에서 더 큰 흥행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한 관계자는 "우즈뉴 감독이 캐스팅과 관련해 구체적인 말을 아껴지만 한류스타로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용준이 린충 역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은 주요 출연 배우를 오는 11월 중순 경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얼마 전 우 감독은 "수호지의 주연급 배우를 한국이나 일본 배우로 캐스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여론과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전통극에 외국 배우를 출연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한편, CRI 온라인은 영화 '수호지'의 가상 캐스팅 명단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배용준과 함께 린충 역 후보자로 거론되는 배우는 중국의 네위안(聂远).
![]() |
네위안(聂远)은 배역은 정하지 않았으나 우즈뉴 감독의 '수호'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그가 다양한 드라마에서 보여 준 모습들로 본다면 린충(林冲)이나 옌칭(燕青) 역에 잘 어울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
후쥔(胡军)-쑹장(宋江) 또는 우쑹(武松)
진융(金庸)소설 '천룡팔부(天龙八部)'에서 차오펑(乔峰)으로 분한 후쥔(胡军)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소탈한 영웅을 제대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후쥔이 영웅다운 면모가 의를 중하게 여기고 재물을 가볍게 보는 쑹장(宋江)에 잘 어울린다고 입을 모았다. 영웅다운 기개가 넘치는 우쑹(武松)에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평가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 |
야오천(姚晨)- 쑨얼냥(孙二娘)
무림외전의 궈푸룽은 야오천이 연기한 뒤로 인기있는 캐릭터가 되었다. 야오천은 '수호'에서 정의에 넘치는 쑨얼냥(孙二娘)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
이넝징(伊能静)-판진롄(潘金莲)
고전미가 넘치는 이넝징이 판진롄(潘金莲)을 맡을 경우 캐릭터 특성이 아주 잘 살려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캐릭터 이해가 뛰어나고 사극 분장이 잘 어울리는 이넝징이 판진롄으로 수호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 |
황웨이더(黄维德)-우융(吴用)
우융(吴用)은 수호전 108명의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냉정하고 지략이 뛰어난 인물로 수박량산대의 군사전략가다. 타이완의 젊은 배우 황웨이더(黄维德)는 '징화옌윈(京华烟云)'와 현재 방영중인 '소년 송사 지샤오란(少年讼师纪晓岚)'에 출연했다. 지식이 풍부하고 총명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따라서 그가 수호전의 우융을 맡아 연기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다. [온바오 김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