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높아진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9월과 10월의 본격적인 결혼 시즌의 시작점을 알린다.
결혼을 맞이한 소중한 지인들에겐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특별한 날이니만큼, 식장에 참석하는 하객 역시 그에 맞는 격식있는 옷차림과 화사한 무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가끔 결혼식에 어울리지 않는 티셔츠나 데님 팬츠 차림의 하객들을 한 번이라도 만나본 사람이라면, 결혼식 하객 코디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것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① 블랙&화이트 배색의 클래식한 니트 원피스. 오가게
② 유니크한 패치워크 느낌의 블루 컬러 원피스. 오가게
③ 스위트한 레이스 디테일과 리본 장식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카키 컬러 블라우스. 오가게
격식을 갖춘 스타일이라고 해서 딱딱한 정장이나, 스위트한 원피스만을 코디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고,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의 아이템으로 시기 적절하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센스있는 하객 패션의 포인트.
지금과 같이 여름과 가을 사이에 있는 어중간한 날씨엔, 특히나 하객 스타일링이 고민되지 않을 수 없는 법! 이럴 땐 여름에 장만해 두었던 아이템과 간절기 아이템을 적절하게 매치하는 실용만점 스타일링 센스가 필요하다.
④ 가볍게 레이어드되는 노카라 미니자켓 + 부드러운 라운드 네크라인과 주름 디테일이 전체적인 핏을 살려주는 원피스. 오가게
⑤ 유니크한 카라 라인으로 시크한 느낌을 주는 블라우스 + 섬세한 사각 패턴과 은은한 컬러감이 세련된 느낌을 주는 미디움 스커트. 오가게
⑥ 에스닉한 무드와 고급스러운 감성이 느껴지는 원피스 + 내추럴한 핏의 쉬폰 언발란스 가디건. 오가게
⑦ 고급스러운 펄 소재로 은은하게 빛나는 페미닌 스커트. 오가게
가장 쉬운 스타일링 방법은 페미닌한 여름 원피스에 얇은 소재의 가디건을 함께 매치하여 변화무쌍한 기온에 대비하는 것. 혹은 깔끔한 디자인의 블라우스나 주얼 장식이 곁들여진 화려한 무드의 셔츠에 그와 어울리는 스커트나 팬츠를 함께 스타일링해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보는 것도 좋다.
따로 구입한 단벌 아이템으로 독보적인 하객 패션을 표현하는 일이니, 남들과는 다른 개성있는 스타일을 기대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격식에 어울리는 패션은 항상 그에 따른 공식이 있다는 오래된 고정관념은 지우고,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아이템들을 활용한 똑똑한 간절기 하객 스타일링에 당신의 센스를 발휘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