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군도 동북방에 홀로 뚝 떨어져있는 사수도는 추자도를 거쳐 진입하기도 하지만, 해남땅끝이나 진도에서 진입하기도 한다. 워낙에 한바다에 떨어져있는 섬이라 현재 개발되어있는 포인트도 불과 몇 군데 안되며 미지의 포인트가 아직도 많다. 사수도 거품골창 일대는 전형적인 여밭낚시이다. 군데군데 자갈밭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 가까이 있으면서도 수중여가 많아 온갖 어종의 고기들이 사시사철 올라오며, 밤낚시에는 가당찮은 대물의 입질이 들어오는 일급포인트이다. 낚시자리 전체를 옮겨다닐 수 있으며 야영자리도 편하여 기상 좋은 날 두세물때 정도 집중하여 낚시하면 기록적인 대물도 잡아볼수있는 그런 곳이다.
우선 낚싯대와 밑밥통만 들고 돌출된 수중여로 넘어들어가야 제 자리에서 낚시를 할 수 있으며, 배로 진입할 때엔 떨어진 여로 곧바로 진입하도록 한다. 듬성듬성 수중에 깔린 여 사이로 튼튼한 채비의 민장대낚시를 하거나 수심 4~5m로 고정한 저부력채비를 놀리면 30cm~50cm 정도의 굵은 벵에돔과 돌돔을 마릿수로 잡을수있다. 특히 20~35cm정도의 돌돔은 지겨울 정도로 올라온다.
스쿠버다이버의 정보에 의하면 수중여 속으로 크고 깊은 수중동굴이 있는데 그 속엔 대물참돔, 돌돔이 마릿수로 서식한다고 하는데 입질 받기는 쉽질 않다. 야간에 불빛과 소음을 조심하면서 이 주위를 노리면 대물의 입질을 받게되는데 수중지형이 워낙에 험해 여차하면 떠트리고 마는 곳이다.
간혹 대물감성돔도 낱마리로 출몰하는 이곳은 물색이 흐려지는 사리 이후 물때가 좋으며 채비는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쓰도록 한다. 원줄5호, 목줄3~4호 정도라야 하며, 여에 올?수심 8m로 고정한 채비를 원투하여 해녀막사쪽으로 흘려주면 대물참돔과 부시리,농어를 함께 잡을수있다.
여 뒷편의 거품골창을 들물에는 전방 50m 지점이 수중여를 향해 흘려주면 씨알종은 벵에돔과 감성돔을 기대할 수 있고 썰물에는 와류지역을 집중 공략하면 된다. 찌낚시꾼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인트로써 참돔만 빼고는 모든 어종이 낚인다. 들'썰물 관계없이 입질을 받을 수 있으나 갯바위 바로 밑에는 자리돔과 망상떼가 년중 설침으로 물색이 맑을 때는 직벽낚시를 피하고 중형찌를 달아 적어도 40m이상 채비를 날리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 들물때의 조류는 좌에서 수중여가 있는 우측으로 흐르며 썰물때는 반대로 오른쪽 수중여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낚시하기에 발판이 좋고 낚시가 쉬운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