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4. 큐티
마태복음 21:33 ~ 46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관찰 :
1)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 포도원 비유
- 33절.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 34절.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 35절.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 36절.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 37절.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 38절.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 39절.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 주님은 다시금 하나님 나라에 대해 비유를 통하여 설명해 주셨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의 권위에 대하여 물으신 것에 대하여 세례 요한의 권위를 질문하는 것을 통하여 그들의 질문을 무위로 만드신 주님은 두 아들의 비유를 들어주셨었습니다. ‘예’라고 하고는 불순종하는 맏아들과 ‘아니오’라고 하고는 뉘우쳐 순종하는 둘째 아들에 대한 비유였습니다. 이것을 통해 주님은 맏아들과 같은 존재가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과 같은 종교지도자임을 비유로 교훈해 주셨습니다. 이어지는 비유는 그보다 더 강력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포도원 주인과 그 농부들과 주인이 보낸 종들과 그 아들을 통하여 설명하고 계십니다.
-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 농부들은 그 포도원을 가꾸고 열매를 맺어야 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그 열매를 주인에게 돌리지 않고 자신들만 착복하고자 했습니다. 열매를 주인에게 바치지 않았습니다.
- 종들은 열매를 받기 위해 주인이 보낸 이들이었습니다. 농부들은 이 종들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습니다. 주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을 이렇게 대했다는 것을 비유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 주인은 이제 그 아들을 보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아들은 존대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아들이 보내질 것에 대해서는 이미 통보된 상태였습니다.
- 농부들은 아들이 왔을 때, 그가 주인의 아들임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서로 ‘상속자니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며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서 내쫓아 죽여버렸습니다.
2) 주님의 질문
- 40절.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 41절.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 42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 43절.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 주님의 질문은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 주님의 질문에 대한 이들의 대답은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나이다’였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주님이 이스라엘이 아닌 열방을 선택하시게 되는 이유도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 주님은 시편 118:22~23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라는 말씀을 인용하여 바리새인과 대제사장들의 완악한 행위를 매우 적나라하게 꼬집어서 지적하시고 계십니다.
- 주님의 결론은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을 통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겠다는 말씀이십니다. 그것이 곧 교회이고, 교회는 그렇게 주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 44절.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 이 돌은 다니엘서에 나오는 ‘뜨인 돌’이요, 주님이 말씀하신 교회를 세우시는 "페트라-반석"입니다. 주님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로 말미암은 온전한 신앙고백은 심판의 도구가 되어 가루로 만들어버리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제국을 무너뜨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 돌 위에 떨어지면 깨지고, 이 돌에 깔리는 자는 가루가 되어 흩어질 것입니다. 무서운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믿음의 고백이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3)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반응
- 45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 46절.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 예수님의 비유가 자신들을 가리키는 것임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련하지만 감정은 있고, 자신들의 유익에는 눈을 크게 뜬 자들이기에 무리의 눈을 무서워하여 예수님을 잡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밤에 몰래 예수님께 군병들을 동원하여 고발자 가룟 유다를 앞세워서 잡는 치사하고 졸렬한 방법을 택하는 것입니다.
가르침 :
1) 주님은 자신이 포도원 주인의 아들이심을 알았고, 이들이 자신을 잡아 죽일 것도 아셨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두려워하시지 않은 채 담담히 그 일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2) 주님은 예루살렘에 오셔서는 이제 거칠 것 없이 진리를 선포하십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잘못, 유대종교지도자들의 잘못을 비유를 통해 적나라하게 지적하셨습니다. 그것도 뒤에서 숨어서가 아니라 대놓고 그들의 면전에서, 예수님을 책잡으러 온 이들 앞에서 그렇게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잡아가지 못하는 이들이 나중에 재판을 통해 더럽고 거짓된 증거를 통해 주님을 죽이고자 한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이렇듯 겁쟁이들이었고,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담대하지 못할 정도로 비겁한 자들이었습니다. 주님은 이들에게 자신을 결코 숨기시지 않으셨으며, 제자들 앞에서 의연하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시기를 두려워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심지어는 주님의 교회의 반석이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는 심판의 도구가 될 것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즉, 잘못된 종교적 동기와 욕심을 가지고 백성들을 압제하는 종교지도자 그룹에 대해서 힐랄한 비판을 하신 것입니다.
3) 오늘날도 종교지도자가 자신의 영리와 유익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거나 주님의 자녀들을 호도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주님이 혹독하게 심판하실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4) 천국에 들어가는 자들은 결국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지 맏아들이나 종교지도자가 아닙니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자는 포지션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되, 자신의 유익이 아닌 주님의 결정에 따르는 자입니다.
적용 :
1) 오늘 주님의 말씀은 특별히 말씀을 맡은 이들에게 무서운 말씀입니다. 올바른 신앙 고백을 통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고, 그 신앙고백으로 심판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한 이들이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따르게 되면 그 욕심으로 말미암아 주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나는 하나님의 어린 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가 되길 소원합니다. 오직 이 길 뿐이다. 주님이 부르셨기에 순종했지만, 그렇다고 주님만을 따르지 않는 것이 현실인 이 세대에 늘 코람데오(CORAM-DEO)의 자세로 살아야 할 것임을 다시금 명심하게 됩니다.
2)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알아야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하는 존재가 되기를 다시금 간절히 간구드리게 됩니다.
3) 오늘부터 디브리핑이 시작됩니다. 3박 4일 동안 주님께서 나를 만지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을 간절히 간구드리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