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타니파타 제3장 7-지문 사경 합본(마음보기 사경반)]
숫타니파타
전재성 역
2566.7.21.
7. 쎌라의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천 이백 오십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앙굿따라빠 지방에서 유행하시다가 아빠나라고 하는 앙굿따라빠 지방의 한 마음에 도착하셨다. 이 때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는 이와 같은 소문을 들었다.
[아빠나의 군종] "싸끼야 족의 아들로서 싸끼야 족에서 출가한 수행자 고따마가 천 이백 오십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앙굿따라빠 지방에서 유행하시다가 아빠나라고 하는 앙굿따라빠 지방의 한 마을에 도착하셨다. 그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이다.' 라고 명성을 드날리고 있다. 그는 이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 관해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가르친다.그는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마지막도 훌륭한, 내용을 갖추고 형식이 완성된 가르침을 설하고, 지극히 원만하고 오르지 청정한 거룩한 삶을 가르친다. 이와 같은 거룩한 분을 만나 뵙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하고 안부를 서로 주고 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 앉은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를 세존께서는 가르침으로 훈계하고 교화하고 격려하고 기쁘게 했습니다.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는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으로 훈계받고 교화되고 격려받고 기뻐하면서 세존께 말씀드렸다.
[게니야]"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수행승의 무리와 함께 내일 저의 식사를 받아주십시오."
[세존] "께니야여, 수행승의 무리는 많아서 천 이백 오십 인이나 됩니다. 또한 당신은 바라문들을 섬기고 있지 않습니까?"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께 다시 말씀드렸다.
[께니야]"비록 수행승의 무리가 많아서 천 이백 오십 인이나 되고 또한 제가 바라문들을 섬기고 있습니다만,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수행승 참모임과 함께 내일 저의 식사를 받아주십시오."
[세존] "께니야여, 수행승의 무리는 많아서 천 이백 오십 인이나 됩니다. 또한 당신은 바라문들을 섬기고 있지 않습니까?"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께 세 번째로 말씀드렸다.
[께니야]" 비록 수행승의 무리가 많아서 천 이백 오십 인이나 되고 또한 제가 바라문들을 섬기고 있습니다만,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수행승의 참모임과 함께 내일 저의 식사를 받아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그러자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의 아슈람이 있는 곳으로 가서 친구와 동료, 친지와 친척들에게 말했다.
[께니야]" 친구와 동료, 친지와 친척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나는 수행자 고따마를 그 수행승의 무리와 함께 내일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나를 위해 필요한 준비와 작업을 해주십시오."
[친구와 동료 친지와 친척들]"존자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친구와 동료, 친지와 친척들은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에게 대답하고 어떤 이들은 화덕을 파고, 어떤 이들은 장작을 패고, 어떤 이들은 그릇을 씻고 어떤 이들은 옹기에 물을 길어다 붓고, 어떤 이들은 자리를 준비했다. 그리고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 자신은 흰 천을 씌운 둥근 천막을 만들었다.
이 때 아빠나에 쎌라는 바라문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어휘론, 의궤론, 음운론, 어원론 그리고 다섯 번째로 고전설에 통탈했으면, 관용구에 능하고, 문법에 밝고, 세간의 철학과 위대한 사람의 특징에 숙달했고, 삼백 명의 바라문 학인들에게 베다를 가르치고 있었다.
그 무렵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는 바라문 쎌라를 신봉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바라문 쎌라는 삼백 명의 학인들에게 둘러 싸여 거닐며 이리저리 유행하다가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의 이슈람이 있는 곳을 찾았다. 바라문 쎌라는 께니야의 이슈람에 사는 상투를 튼 고행자들이, 어떤 이들은 화덕을 파고, 어떤 이들은 장작을 패고, 어떤 이들은 그릇을 씻고, 어떤 이들은 옹기에 물을 길어다 붓고, 어떤 이들은 자리를 준비하고,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 자신은 흰 천을 씌운 둥근 천막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그는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에게 물었다.
[쎌라]" 존자 께니야가 누구를 장가보내는 것입니까,
혹은 시집보내는 것입니까, 아니면, 큰 제사가 있습니까, 또는 마가다 국왕 쎄니야 빔비싸라가 군대를 이끝고 내일 식사하러 오게 돼 있습니까?"
[께니야]" 쎌라여, 저는 장가보내지도 않고 시집보내지도 않으며, 또 마가다 국왕 쎄니야 빔비싸라가를 초대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게는 큰 축제가 있습니다,
싸끼야 족의 아들로서 싸끼야 족에서 출가한 수행자 고따마가 천 이백 오십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앙굿따라빠 지방의 한 마을에 도착하셨습니다. 그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이해하는 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신 님, 사람들을 길들 이시는 님, 신들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부처님이신 세존이다,' 라고 명성을 드날리고 있습니다. 저는 그 님을 수행승들의 참모임과 함께 내일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쎌라] "그런데 존자 께니야여, 당신은 그를 깨달은 님 이라 말했습니까,"
[께니야] "존자 쎌라여, 나는 그를 깨달은 님이라 말했 습니다."
[쎌라]"존자 께니야여, 당신은 그를 깨달은 님이라 말했습니까?"
[께니야] "존자 쎌라여, 나는 그를 깨달은 님이라 말했습니다."
그러자 바라문 쎌라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쎌라] '깨달은 님이라니, 이 세상에서 그 목소리를 듣기조차 힘든 일이다. 그런데 우리들의 성전에 서른두가지의 위대한 사람의 특징이 전수되고 있다.
그러한 모든 특징을 성취한 위대한 사람에게는 두 가지 운명 밖에는 다른 것이 주어지지 않는다. 만약 재가에 있다면, 전륜왕으로서, 정의로운 법왕으로서 사방을 정복하며 나라에 평화를 가져오고 일곱 가지 보물을 성취한다. 그에게는 이와 같은 일곱 가지 보물, 즉 수레바퀴의 보물, 코끼리의 보물, 말의 보물, 구슬의 보물, 여자의 보물, 장자의 보물, 일곱 번째로 대신의 보물이 생긴다. 또한 그에게는 용맹하고 영웅적이어서 적군을 부수는 천명 이상의 자녀가 생긴다. 그는 대륙을 큰 바다에 이르기까지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칼을 사용하지 않고 정법으로서 정복한다. 그러나 만약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하면, 이 세상에서의 모든 덮개를 제거하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 된다.'
그래서 바라문 쎌라는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에게 물었다.
[쎌라] "존자 께니야여, 그럼 그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인 고따마께서는 어디에 지금 계십니까?"
그러자 상투를 튼 고행자 께니야는 오른 팔을 들어 바라문 쎌라에게 말했다.
[께니야] "존자 쎌라여, 저쪽으로 가면 푸른 숲이 있습니다. 그 곳에 부처님이 계십니다."
그 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에 대하여 그가 의심스러워하고 의혹을 가지자 마음이 불안해지고 믿음을 상실했는데, 그 두 가지 특징은 몸 속에 감추어진 성기의 특징과 긴 혓바닥의 특징이다.'
그래서 세존께는 바라문 쎌라가 세존의 감추어진 성기의 특징을 볼 수 있도록 신통을 발휘했다. 또한 세존께는 혓바닥을 내어 양 쪽 귀의 구멍에 닿게 하고, 양쪽 콧구멍에 닿게 하고, 앞 이마를 혓바닥으로 덮었다.
그러자 바라문 쎌라는 이렇게 생각했다.
[쎌라 ] '수행자 고따마는 서른두 가지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불완전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갖추고 계시다.
그러나 나는 그가 깨달은 님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나는 늙고 나이가 많아, 스승이나 또는 스승의 스승들이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 있다면, 그들은 자신들이 칭찬받을 때 스스로를 드러낸다.' 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그렇다면, 내가 적당한 시로써 수행자 고따마를 그 앞에서 찬탄하면 어떨까?'
그래서 바라문 쎌라는 세존의 면전에서 적당한 시로써 찬탄하였다.
묘상妙祥 합장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수타니 파타
김운학 옳김
2566, 7, 21
7, 세라
내가 들으니,
어느 때 스승께서 수행승
천이백오십 명과 함께 앙구타라파를 편력하시다가 그지방의
아파나라는 앙구타라파의
어느 거리에 이르렀을 때였다,
머리를 기른 케니야라는
수행자는 생각하기를,
'석가족의 아들인 도를 닦는 고타마(부처님)께서는
석가족의 집에서 출가하여, 수행승 천이백오십 명의 많은 무리들과 함께 앙구타라파
지방을 편력하시다가 아파나에 이르렀다,
그 고타마에게는 참된 자,
깨달은 자, 밝은 지혜와 원만한 행을 지닌 자,
복된 자, 세상을 아는 자,
가장 위대한 자, 사람들을
화목하게 인도하는 자,
신들과 인간의 스승, 눈뜬 자, 그리고 거룩한 스승이라는 훌륭한 명성이
따르고 있었다,
그는 스스로 깨닫고 증명하시며, 신들과 악마와 범천이 있는
이 세계의 도를 닦는 자와
바라문과 신들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중생에게 가르침을 베푸신다, 그는
처음과 중간과 끝이 다 휼륭하며 뜻과 문장이 잘
갖추어진 가르침과 원만하고 깨끗한 행을 설법했다,
이렇게 훌륭하고 존경할
만한 어른을 뵙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그리하여 머리가 긴 수행자 케니야는 스승이
계신 곳으로 가서 인사를
했다, 기쁘고 기억할 만한
인사를 나누고 한쪽에 가서 앉았다, 스승께서는
머리 긴 수행자 케니야에게 법에 대한 설법을 하시고, 용기를
북돋워 기쁘게 해주셨다,
이리하여 수행자 케니야는
용기를 얻어 기쁜 마음 으로 스승께 말씀드렸다,
"고타마께서는 수행승의
모임에서 내일 제가 드리는 음식을 받아주십시오,"
이 말을 듣고 스승께서 수행자 케니야에게 말씀
하셨다,
"케니야여, 수행승의 모임은 그 수가 상당히 많아 천이백오십명이나
된다, 뿐만 아니라 그대는
바라문들을 신봉하고 있지
않느냐,"
수행승 케니야는 거듭 스승께 말씀드렸다,
"고타마시여, 수행승의 모임은 사람들이 많아 천이백오십 명이나 되고
또한 저는 바라문을 섬기고 있지만,고타마께서
는 수행승의 모임에서 내일 제가 드리는 음식을
받아주십시오,,"
스승은 수행자 케니야에게
다시말씀하셨다,
"케니야여, 수행승의 모임은 사람들이 많아 천이백오십 명 이나 된다,
뿐만 아니라 그대는 바라문을 신봉하고 있다,"
머리 긴 수행자 케니야가
세번째로 다시 스승께 말씀드렸다,
"고타마시여 수행승의 모임은 사람들이 많아
천이백오십명이나 되며,
또한 저는바라문을 섬기고
있지만, 고타마께서는 수행승의 모임에서 내일
제가 드리는 음식을받아
주십시오,"
스승께서는 침목으로 이를
승낙하셨다,
그리하여 머리 긴 수행자
케니야는 스승께서 승낙하심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 암자로 돌아가서 친구와 친지 그리고 친척과 친족들에게
말했다,
"친구와 친지 그리고 친척과 친족이 되시는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나는 사문 고타마를 그
수행승의 무리와 함께 내일 식사에 초대하였
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친구와 친지 그리고 친척과 친족들은 나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알겠습니다,"
머리 긴 수행자 케니야의
친구와 친지 그리고 친척과 친족들은 그에게 답하고 나서, 어떤 이는
솥을 걸 구덩이를 파고,
어떤 자는 장작을뽀개고,
어떤 자는 그릇을 씻고,
또 어떤 자는 물병을 준비하며, 어떤 자는 자리를 마련했다, 머리 긴
수행자 케니야는(손수 흰 발을 친) 회장을 만들었다,
그때 바라문 세라는 아파나에 살고 있었는데,
그는 세 베다 의 오묘한 이치에 통달하여,
그 낱말의 활용론ㆍ음운 론 ㆍ 어원론 제 4의 아달바 베다)과 제5의 옛
전설의 어구와 문법에 능통하고, 순세론 이나 위대한 인물의 관상에 통달하여, 3백 명의 소년들에게 베다를 가르치고 있었다,
수행자 케니야는 바라문
세라를 섬기고 있었다,
이때 마침 바라문 세라는
3백 명의 소년들에 둘러싸여 있다가(오래앉아 있었기 때문에 피로를 풀기 위하여) 다리를 펴고 여기저기 산책했다,
그러다가 머리가 긴 수행자 케니야의 암자에
가까이 갔다,거기서 세라
바라문은 케니야의 암자에
속해 있는 머리를 기른 수행자들이 어떤 자는솥을 걸 구덩이를 파고 어떤자는 장작을 뽀개고,
어떤 자는 그릇을 씻고,
또 어떤 자는 물병을 준비하며, 어떤자는 자리를 마련하고 수행자
케니야는 집회장을 만드는
것을 보고 케니야에게 말했다,
"그대 케니야는 아들을
장가라도 들이는가 ?
딸을 시집이라도 보내는가?
아니면 큰재사라도 지내게
되는가? 아니면 마가다왕
세니야 빙비사라가 군대를
이끌고 내일 식사에 초대라도 되었는가?"
"세라여, 저에게는 아들을
장가 들일 일도,딸을시집
보낼일도 없으며,
마가다왕 세니야 빙비사라가 군대를이끌고
내일 식사에 초대되지도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큰 제사가 곧 있게 됩니다,
석가족의 아들인 사문고타마께서는 석가족의 집에서 출가하여, 앙구타라파
지방을 편력하시다가 수행승 천 이백오십 명과 함께 아파나에 도착했습니다,
그 고타마에게는 참된 자,
도를 깨달은 자, 밝은 지혜와 원만한 행을 지닌
자, 복된 자, 세상을 아는 자, 가장 위대한 자, 사람을 화목하게 하는 자,
신들과 인간의 스승, 눈뜬 자 그리고 거룩한 스승이라는 훌륭한 명성이
따르고 있습니다,
저는 그분을 수행승들과 함께 내일 식사에 초대하였습니다,"
"케니야여, 그대는 그를눈뜬 자라고 부르는가?"
"세라여, 저는 그를 눈뜬
자라고 부릅니다,"
수타니 파타
김운학 옳김
2566, 7, 22
7, 세라
"케니야여,
그대는 그를 눈뜬 자라고
부르는가?"
"세라여, 저는 그를 눈뜬
자라고 부릅니다,"
그때 바라문 세라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눈뜬 자란 이 세상에서 그
목소리조차 듣기가 힘들다,
우리의 성전 속에는위대한
인물의 상이 서른두 가지 전해지고 있다,
이를 구비하고 있는 위인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을 뿐 다른 길은 없다,
만일 그가 집에 머물러 생활을 한다면 그는 전륜왕 이되어 정의를 지키는 법왕이요,
사방의 정복자로 국토와
백성을 안전케 하며, 일곱
가지의 보물을 갖게 될것이다, 그러니까 그에게는 바퀴 라는 보물,
코끼리 ㆍ 말 ㆍ구슬ㆍ 여자 ㆍ 재산 그리고 지도자라는 보물이 따를
것이다,
또 그에게는 천 명 이상
의 아들이 있는데 모두가
용감하여 외적을 용감하게
무찌른다,
그는 이 대지를 사해 끝까지 무력을 쓰지 않고
정의로 정복하고 지배한다,
그런데 그가 만일 출가자가 된다면, 참된 자,
깨달은 자가 되어, 이 세상
에 덮인 모든 번뇌를 없애게 될 것이다,'
수타니 파타
김운학 옳김
2566, 7, 23
7, 세라
"그대 케니야여,
그러면 참된 자,
깨달은 자인 고타마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수행자 케니야는 오른팔을
들고 바라문 세라에게 말했다,
"이 쪽으로 푸른 숲이있습니다,(그곳에 부처님이 계십니다,)"
그리하여 바라문 세라는
3백 명의 소년들과 함께
스승이 계신 곳으로 떠났다, 그때 세라 바라문은 같이 온 이들 젊은 바라문들에게 말했다,
"그대들은 급히 서둘지 말고 조용히 따라오라,
여러 스승은 사자처럼 홀로걷는 자며, 가까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사문 고타마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 그대들은 옆에서 끼여들면
안 된다, 내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는 기다리고 있으랴,"
이에 바라문 세라는 존귀하신 스승이 겨신 곳으로 갔다,
스승께 절하고 나서, 기쁘고 기억할 만한 인사를나누고 한쪽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세라는 스승의 몸에 서른두 가지 위인의 상이 있는가 탐지했다, 이리하여 세라는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서른두 가지
위인의 상이 다갖추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두 가지 위인이 상에 대해서는(과연 그것이 스승에게 있을까)의
의심되어 "눈뜬 자' 임을
믿을 수 없었다,이 두가지란 몸 안에 감추어진 음부와 혀의
상이다,
이때 스승은 생각했다,
수타니 파타
김운학 옳김
2566, 7, 24
7, 세라
이 바라문 세라는 내 몸에 있는 서른두 가지의 위인의 상을거의 발견했지만, 다만 두가지
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몸 안에 감추어진 음부와 혀의 두가지 상은 그것이
나에게 있을까 하고 의심하며 눈뜬 자임을 믿지 않는구나,'
그래서 스승은바라문 세라가 몸 안에 감추어져
있는 음부를 볼 수 있도록
신통력을발휘했다,
그 다음 스승은 혀를내밀어 두 귓속을 아래 위로 핧고 앞이마를
혀로 핧았다,
이에 바라문 세라는 생각
했다,
'도를 닦는 고타마는 서른두 가지 위인의 상을
완전히 갖추고 있지만 불완전한지도 모른다,
그가 과연 부처님인지 아닌지를 아직 알수가 앖다, 다만 나는 나이 많은
스승과 그 스승인 바라문들이, 모든 '존경할
만한 자, 깨달은 자'는 자기가 찬양을 받을 때에는 자기자신을 남에게
나타내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적당한 시를 지어 고타마를 눈앞에서 찬양해 보리라,'
그래서 바라문 세라는 스승 앞에서 시를 지어
찬양했다,
심안 박홍연 사경 합장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숫타니파타
법정 옮김
2566.7.21
바라문 세라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스승께서는 수행자 천이백오십 인과 함께 앙굿타라파를 두루 다니시다가 아파나라고 하는 앙굿타라파의 한 마을에 들어가셨다. 머리를 땋은 수행자 케니야는 생각했다.
‘석가족의 아들인 사문 고타마는 석가족의 집에서 출가하여, 수행자 천이백오십 인의 큰 무리를 이끌고 다니다가 아파나에 이르렀다, 그 고타마에게는 다음과 같은 좋은 평판이 있다. 즉 그는 참사람, 깨달은 사람 지혜와 덕행을 갖춘 사람, 행복한 사람, 세상을 알아 버린 사람, 더 없이 완벽한 사람, 사람들을 길들이는 이, 신과 인간의 스승, 눈 뜬 사람, 거룩한 스승이라고 불린다. 그는 스스로 진리를 깨닫고 증명하여 신, 악마, 범천을 포함한 이 세계와 사문, 바라문, 신, 인간을 포함하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가르침을 베푼다, 그는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마지막도 좋고, 말과 뜻이 잘 갖추어진 가르침과 원만하고 청정한 수행을 설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토록 훌륭하고 존경받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머리를 닿은 수행자 케니야는 스승이 계신 곳으로 가서 인사를 드렸다. 기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인사를 나눈 후에 한쪽에 가 앉았다. 스승께서는 머리를 땋은 수행자 케니야에게 법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 용기를 주어 기쁘게 해주셨다.
케니야는 스승께 이같이 말씀드렸다.
“고타마께서는 수행자의 무리와 함께 내일 제가 올리는 음식을 받아 주십시오.”
이 말을 듣고, 스승은 케니야에게 말씀하셨다.
“케니야여, 수행자의 무리는 많아서 천이백오십 인이나 됩니다. 또 당신은 바라문들을 섬기고 있지 않습니까?”
케니야는 거듭 스승께 여쭈었다.
“고타마시여, 수행자의 무리는 많아서 천이백오십 인이나 되며, 또 저는 바라문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타마께서는 수행자들과 함께 내일 제가 올리는 음식을 받아 주십시오.”
스승은 케니야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케니야여, 수행자의 무리는 많아서 천이백오십 인이나 되며, 당신은 바라문들을 섬기고 있지 않습니까?”
케니야는 세번째로 스승께 여쭈었다.
“고타마시여, 수행자의 무리는 많아서 천이백오십 인이나 되며, 또 저는 바라문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타마께서는 그들과 함께 오셔서 제가 올리는 음식을 받아 주십시오.”
스승께서는 침묵으로써 승낙하셨다. 케니야는 스승께서 승낙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떠나 자기의 암자로 갔다,
그리고는 친구와 친척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십시오. 나는 사문 고타마를 그 수행자의 무리와 함께 내일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나를 도와 주십시오.”
케니야의 친구와 친척들은 승낙하고, 어떤 이는 솥을 걸고 장작을 패며, 어떤 이는 그릇을 씻고 독에 물을 길어다 붓고 혹은 자리를 준비했다. 그리고 케니야 자신은 천막을 쳐서 식당을 만들었다.
이때 세라 바라문이 아파나에 살고 있었는데, 그는 3베다의 깊은 뜻을 깨달아 어휘, 활용론, 음운론, 어원론과 제4의 아타르바 베다와 제5 고담의 어구와 문법에 통달하고, 순세론과 위인의 관상에 통달했으며, 삼백 명의 소년에게 베다를 가르치고 있었다. 케니야는 세라 바라문을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 그때 세라 바라문은 삼백 명의 소년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앉아 있었기 때문에 생긴 피로를 풀기 위해 여기저기 산책을 하다가 케니아의 암자에 가까이 가게 되었다.
세라 바라문은 케니야의 암자에 사는 머리를 땋은 친구와 친척들이 어떤 이는 솥을 걸고 장작을 패며, 그릇을 씻고 독에 물을 길어다 붓고 혹은 자리를 준비하며, 케니야는 몸소 천막을 쳐서 식당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케니야에게 물었다.
“케니야여, 당신 아들이 장가라도 가는 것입니까. 또는 딸이 시집이라도 가는 것입니까. 아니면 큰 제사가 있습니까. 또는 마가다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군대를 이끌고 내일 식사라도 하러 오게 돼 있습니까?”
“세라여, 저는 아들을 장가 보내지도 않고 딸을 시집 보내지도 않으며, 또 마가다 왕 세니야 빔비사라를 초대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름아니라 제게는 머지않아 큰 공양이 있습니다, 석가족의 아들인 사문 고타마가 석가족의 집에서 출가하여 앙굿타라파를 두루 다니다가 그를 따르는 수행자 천이백오십 인과 함께 아파나에 오셨습니다. 그 고타마에게는 이런 좋은 평판이 있습니다. 즉 그는 참 사람, 깨달은 사람, 지혜와 덕행을 갖춘 사람, 행복한 사람, 세상을 알아 버린 사람, 더 없이 완벽한 사람, 사람을 길들이는 이, 신과 인간의 스승, 눈 뜬 사람, 거룩한 스승이라고 불립니다. 저는 그분을 수행자들과 함께 내일 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케니야여, 당신은 그를 눈 뜬 사람이라고 부릅니까?”
“세라여, 나는 그를 눈 뜬 사람이라 부릅니다.”
“케니야여, 당신은 그를 눈 뜬 사람이라고 부릅니까?”
“세라여, 나는 그를 눈 뜬 사람이라 부릅니다.”
그때 세라 바라문은 생각했다.
‘눈 뜬 사람이란 이 세상에서 그 목소리를 듣기조차 힘든 일이다. 그런데 우리들 성전 속에 위인의 상이 서른두가지 전해지고 있다. 그것을 갖추고 있는 위인에게는 단 두 가지 길이 있을 뿐 다른 길은 있을 수 없다. 만일 그가 세속의 생활을 한다면, 그는 전륜왕이 되어 정의를 지키는 법왕, 세상의 정복자로서 나라와 백성을 안정시키고 일곱 가지 보배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그에게는 바퀴, 코끼리, 말, 구슬, 여자, 재산 그리고 지휘자라는 보배가 따를 것이다. 또 그에게는 천 명 이상의 아들이 있어 모두가 용감무쌍하며 적을 쳐부순다. 그는 이 대지를 사해의 끝에 이르기까지 무력을 쓰지 않고 정의로써 정복하고 지배한다. 그러나 그가 만일 집을 떠나 출가자가 된다면 참사람, 깨달은 사람이 되어 이 세상 온갖 번뇌를 없앨 것이다.
세라는 케니야에게 물었다.
“케니야여, 그럼 그 참사람, 깨달은 사람인 고타마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케니야는 바른팔을 들어 세라 바라문에게 말했다.
“세라여, 저쪽으로 가면 푸른 숲이 있습니다. 그분은 그곳에 계십니다.”
그리하여 세라 바라문은 삼백 명의 소년들과 함께 스승이 계신 곳으로 갔다. 그때 세라 바라문은 같이 온 바라문 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천천히 걸어 소리를 내지 말고 따라오너라, 모든 스승은 사자처럼 홀로 거니는 분이며 가까이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사문 고타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너희들은 중간에 끼어 들어서는 안 된다. 내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세라 바라문은 거룩하신 스승이 계신 곳으로 갔다. 스승께 절을 하고 나서 기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인사를 나눈 뒤 한쪽에 가 앉았다. 그리고 세라 바라문은 스승의 몸에 서른 두 가지 위인의 상이 있는지 살폈다. 그는 스승의 몸에서 단 두 가지 상을 빼고는 서른두 가지 위인의 상이 거의 갖추어져 있음을 보았다. 그는 그 두 가지 상이 과연 스승께 있는지 없는지 의심되어 ‘눈 뜬 사람’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 두 가지란 몸의 막 속에 들어 있는 음부와 광장설상이었다.
그때 스승은 생각하셨다.
‘이 세라 바라문은 내 몸에 있는 서른두 가지 위인의 상을 거의 보았지만, 단 두 가지는 보지 못했다. 몸의 막 속에 들어 있는 음부와 광장설이라는 두 위인상이 과연 내게 있는지 없는지 의심하고, 눈 뜬 사람임을 믿지 않는구나.’
그래서 스승께서는 세라 바라문이 몸의 막 속에 들어 있는 음부를 볼 수 있도록 신통력을 보이셨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혓바닥으로 양쪽 귓속을 아래위로 핥으시고, 양쪽 콧구멍을 아래위로 핥으시며, 또 이마를 핥으셨다.
세라 바라문은 이렇게 생각했다.
‘사문 고타마는 서른두 가지 위인상을 완전히 갖추고 계시다. 그러나 나는 그가 부처님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다. 다만 나는 늙고 나이가 많아, 스승이나 또는 그의 스승인 바라문들이, 모든 존경받는 사람과 깨친 사람은 자기가 칭찬 받았을 때는 자신을 나타낸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럼, 나는 적당한 시로써 사문 고타마를 그 앞에서 찬양하리라.’
그래서 세라 바라문은 적당한 시로써 스승의 앞에서 찬양하였다.
심일 안광태 사경 합장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필사사경 : 사진 인증>
4) 수타니빠따(일아 스님) -정진성 불자님
===================================
묘상妙祥 편집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