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몇몇 호재 지역을 빼고는 이제와 아파트를 팔까 고민하는건 죽은 자식 불알만지기라고 봅니다. 사후약방문이고요. 제값 받고 팔기에는 시기를 놓치셨다고 봅니다. 급매로 많이 깍아야 가능합니다.
작년 9월에 님과 비슷한 아파트관련상담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수원 성균관대역 근처에 아파트 2채와 평촌에 다가구 1채,경기도 수원대 근처에 풀옵션 원룸 1채, 그리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보금자리주택부지 2000평을 보유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제 의견은 다가구와 원룸은 그대로 두되 아파트 2채는 되도록 하루라도 빨리 팔라는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연락이 오기를 아파트 2채중 1채는 작년 9월에 파셨고 나머지 1채도 올해 1월에 팔기로 선계약하여 올해 9월에 잔금을 치루기로 하셨다더군요. 덤으로 이주일 전쯤에 LH 공사에서 향동동 보금자리주택에 있는 토지를 수용하겠다면서 토지보상건과 관련하여 서면협의서를 보내왔다며 싱글벙글이시더군요. 94년도에 건설관련 공무원 친척의 귀뜸에 평당 4만원에 사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의 이면을 살펴보면 향후 부동산 트렌드가 드러납니다. 올해 2월경에 어째서 2주택자부터 전월세 과세를 하겠다고 다급하게 발표했을까요? 앞으로도 임대업이 그나마 남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땅이있는 다가구주택 소유자가 갑이라는 얘기지요. 아파트는 땅이 없으니 시간이 갈수록 가치보존이 안되구요. 그렇다면 아파트는 팔고 다가구주택으로 갈아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그 타이밍이 제 소견으로는 작년 8월~12월 사이였습니다. 혹자는 언론찌라시들이 당시에 떡밥 던진다고 무시했을테지만 그게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상담해오신 분은 아파트 2채를 8년간 갖고 있다가 팔아 비과세로 1억이 넘는 차익을 봤다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뉴스에 판 사람들은 흐름을 잘탄 것이지요.
사람에겐 편도체라는 뇌의 소기관이 있는데 두려움의 손실에 쉽사리 움츠러드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그래서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못보고 있으면 군중심리에 휩쓸리기 쉽답니다. 이런 자들이 주식시장에서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개미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과세를 한다고 해서 움츠러들 필요없습니다. 두려움에 흔들리면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사람은 스스로의 간사함에 대한 통찰이 없으면 자신의 지식과 지혜에만 의지하다 우습게 투자실패로 귀결되기 쉽답니다. 부동산투기는 타이밍의 예술입니다. 경제 흐름을 보는데 있어 나무의 세세함과 숲을 동시에 보는 매의 눈이 없으면 돈을 들여서라도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세요. 기회가 잠시 열렸는데 님은 흐름을 놓치신 것 같군요. 전세가는 향후 6개월뒤가 피크라 예상합니다. 전세로 두지 말고 올해 안으로 파시기 권합니다. 아파트는 10년간 점진적으로 가격하락을 예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파트를 전세로 두는게 위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전세가 낙폭이 클 경우 그 차액을 집주인이 고스란히 대출로 매꿔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답니다. 유럽경제는 고장난지 오래고 미국경제도 겨우 연명해가는 수준이랍니다. 앞으로 10년간은 극심한 디플레의 늪에서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답니다. 닥치고 현금 보유가 장땡이에요.
첫댓글 사람에겐 편도체라는 뇌의 소기관이 있는데 두려움의 손실에 쉽사리 움츠러드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그래서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못보고 있으면 군중심리에 휩쓸리기 쉽답니다. 이런 자들이 주식시장에서도 자의반 타의반으로 개미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과세를 한다고 해서 움츠러들 필요없습니다. 두려움에 흔들리면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 이 부분에 공감되서 퍼옴..
일면 의미도 있는 글이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6.4지방선거 이후 하반기부터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올해 뭔가 빵 하나 터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아 정말 부동산은 끝났구나... 현금 보유가 대세구나를 할 겁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국가채무가 960만9000원으로 2012년의 882만3000원보다 78만6000원 늘었다. 또 연금충당부채를 포함한 재무제표상의 중앙정부 부채가 1117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입보다 지출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건전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악화됐다.
이런 기사도 봤습니다...가계부채도 폭증, 국가부채도 급증...지금은 폭풍전야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자는 언론찌라시들이 당시에 떡밥 던진다고 무시했을테지만 그게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요거 쉽게 설명 가능할까요? 언론찌라시를 무시하지 않고,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라....무공비급 같은데, 이해가 잘 안되네요....ㅎㅎ
저도 퍼온 글이라 원작자의 의도를 알 수는 없지만, "언론찌라시에서 오른다 오른다" 라고 이야기 할 때가 매도 적기라는 의미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