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리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여주 3명이 전부 후보에 오른 영화로 어떤 여시가 글 써줬더라구. 나도 그거보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영화 보고 나니까확실히 좋아할 여시들은 좋아할 것 같고 허무하고 좀 시간 아깝다고 할 여시들도 있을 것 같아😂 아직 정식 개봉은 안한거 같은데 혹시 나중에라도 볼 여시들 참고하라고 글써봐 글재주는 없지만 ㅠㅠ
일단 줄거리는 아래와 같아(네이버에서 가져왔어!)
절대 권력을 지닌 히스테릭한 영국의 여왕 ‘앤’(올리비아 콜맨). 여왕의 오랜 친구이자 권력의 실세 ‘사라 제닝스’(레이첼 와이즈)와 신분 상승을 노리는 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의 욕망 하녀 ‘애비게일 힐’(엠마 스톤)은 여왕의 총애를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치기 시작하는데…
줄거리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는 여자 셋이 다 해먹는 영화야 ㅋㅋㅋ 난 그래서 보는 내내 너무 좋았어 여기서 사라는 여왕을 등에 업고 정치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유지하려하는 귀족이고 에비게일은 몰락귀족 가문 출신으로 사라에게서 여왕의 총애 뺏어 어떻게든 자신의 신분상승 및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하는 욕망의 캐릭터인데, 보통 이런 정치적인 이슈가 있거나 여왕이 들어간 영화 중에는 꼭 남자가 조력자거나 여왕이 사랑하는 남자가 있던가 뭐 이런 스토리가 좀 있잖아 근데 여기서 남자들은 진짜 조연이야 ㅋㅋ 비중도 그렇게 크게 없음 ㅋㅋ
그리고 평소에 알탕 영화보면 여자들을 성적도구나 소모품처럼 사용하잖아 여기서는 남자들이 그렇게 이용되는게 보여 ㅋㅋ 분장한 니콜라스 홀트가 얼마나 하찮게 보이는짘ㅋㅋㅋㅋㅋ
스포될까봐 자세히는 적지 못하지만 뭔가 좀 속시원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 여자연기자들의 대사들이나 행동도 인상깊었어
그리고 영화 보면서도 느낀건데 화면 앵글이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주고 배경음악도 진짜 스산하다는 느낌이야. 연출도 정말 맘에 들었어
여기까지 보면 추천후기 같겠지만 사실 그렇진 않아 ㅠㅠ 영화는 중후반까지는 나름 흥미롭게 볼 수 있어 근데 후반부부터 급격하게 영화가 좀.. 루즈해지는 감이 있어.
이 영화 감독이 <킬링 디어>, <더 랍스터> 감독인데, 전작들 보면 알겠지만 이 감독은 뭔가 결말을 확실하게 끝맺음을 잘 안맺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냥 관객들한테 결말을 떠넘기는 느낌? 그래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걸 보면서도 이게 끝?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그래서 좀.. 이런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거 같아
개인적으로는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니야. 근데 여러번 재탕할 영화는 아닌거 같아(참고로 킬링디어는 재밌게 보고 더 랍스터는 그냥 그랬음) 그리고 엔딩은 그냥 나만의 궁예지만 에비게일 표정을 보면서 그냥 지레짐작으로 관객들이 나중에 ~~~하려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려고 했던거 같아. 물론 끝마무리는 없음.
여자들이 주연인 영화를 아묻따 보고싶다!하는 여시들은 추천 진짜 본거 후회 안할거야 나는 결말이 확실한 영화가 좋다. 스펙타클하게 빨리빨리 전개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여시들은 좀 지루할 수도 있어.
스포 없이 쓰느라 별 내용은 없긴한데 ㅠㅠ 도움되면 좋겠다. 그리고 쩌리에서 봤다는 글 댓글에 엠마스톤 연기 걱정하는 여시들 있었는데 여기서 연기가 이상하진 않았어. 사실 연기 자체를 잘했다기보단 그런 연기가 이 영화에 잘 어울렸던 거 같아
그렇게 강렬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어 내 기준 킬링디어>>>>>더랍스타>=더페이버릿 이렇거든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전작들이랑 비슷해. 배경음악이 반은 먹고 들어간거 같아..ㅎ 근데 연출 자체가 막 힘있고 그런느낌은 아니야 그렇다고 연기자들이 힘없는 캐릭터들은 아니고 ㅠ
영화 연출 및 배경음악은 정말 좋아! 연기들도 다 좋고 이전작들에 비해 영화가 그렇게까지 불친절하지도 않아 스토리가 어느정도 읽히긴해ㅋㅋ 그리고 후반부 및 결말 부분만 빼면 영화 자체는 재밌기도하고 다만 엔딩이 이러고 끝? 이런느낌은 받을 수 있엉 ㅜㅜ 약간 루즈한 감이 있어서 그부분만 괜찮다면 영화 재밌게 잘 볼 수 있을 거 같아
첫댓글 헠 기다리고 있는 영화인데..! 감독 전작이랑 비교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때?
그렇게 강렬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어 내 기준 킬링디어>>>>>더랍스타>=더페이버릿 이렇거든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전작들이랑 비슷해. 배경음악이 반은 먹고 들어간거 같아..ㅎ 근데 연출 자체가 막 힘있고 그런느낌은 아니야
그렇다고 연기자들이 힘없는 캐릭터들은 아니고 ㅠ
헉스 오늘 보러가는데 어떨라나ㅋㅋㅋㅋ이 감독꺼 처음봐서 감이 안오네
영화 연출 및 배경음악은 정말 좋아! 연기들도 다 좋고
이전작들에 비해 영화가 그렇게까지 불친절하지도 않아 스토리가 어느정도 읽히긴해ㅋㅋ 그리고 후반부 및 결말 부분만 빼면 영화 자체는 재밌기도하고
다만 엔딩이 이러고 끝? 이런느낌은 받을 수 있엉 ㅜㅜ 약간 루즈한 감이 있어서 그부분만 괜찮다면 영화 재밌게 잘 볼 수 있을 거 같아
@영화보는여시 크으으 뭔가 내 취향일거 같아ㅋㅋㅋ 엔딩이 아쉬우려나ㅠㅠ 자세한 댓글 고마워!!! 기대는 좀 낮추고 봐야겠다ㅋㅋㅋ
앗 이거 개봉했구나!! 보러가야지 고마워
앗 아직 개봉은 아니얍!! 정식개봉일은 21일이래!
@영화보는여시 아하 ㅠㅠㅠ 알려줘서 고마워!!
궁금하다!!!저 감독 영화 분위기 좋아해서 기대되네 개봉하면 꼭 보러 가야지
더 랍스터 좋아해서 보려고 기대중인데 후기 써줘서 넘 고마워!!!
더랍스터 별로였는데 이건 다행히 괜찮더라,,,
검색해보니까 우리 동네는 금욜날 한다! 예매했어~~ !
난 되게 좋게 봤어! 나도 엔딩에서 조금 어리둥절 했지만 허무함을 잘 표현한거같기도해서 좋았어 무엇보다 남자들을 우습게 만들고 선하던 악하던 무능하던 큰일은 다 여자들이 한다는 점이 되게 통쾌했어
와씨 개재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