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대화의 희열2 김영하편
글쓴이:여성시대 눈을봐라그럴사람이다
스마트폰이 상용화 되기 전인 2008년도에 유럽여행을 갔던 신지혜 기자님.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지만 길을 잃어 헤맨 시간이 많아 일정을 절반밖에 지키지 몰했다고함.
이때는 '숙소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그날그날의 퀘스트.
취직 후 다시가게 된 유럽. 구글맵을 사용하기때문에 길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확 줄어들게 됨. 하지만 마치 차를 타고 운전하는것처럼 주변 풍경이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여행을 완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찝찝함이 남았다고함.
단순히 길찾기 문제를 떠나 연락수단 / 결제 / 정보수집 방법까지 싹 다 바뀜.
그때는 연락수단 하나없이 먼나라 여행을 떠났는데, 지금은 가까운 나라에 여행가도 휴대폰 하나 잃어버리면 세상 끝난 기분을 느낀다는게 참.. 세상이 많이 변했다싶음.
놓치는거 없어... 구글에서 알려주는대로 갔더니 펜스를 뚫고 가야하는 길을 알려줬더라고..? 덕분에 오스트리아 마을투어 잘했지 땡볕에..
나예전에인도갓을때 그 여행책자랑종이지도들고 길 물어물어다니고그랫는데ㅋㅋ담에유럽가서구글맵보는데 신세계
난좋아 길치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타거나해도 잘가고있는지확인도되구
난 길치 방향치라...지금이 너무 좋아ㅠㅠ
11년도에 뉴욕갔을때 지도 들고 다녔는데ㅋㅋㅋ 근데 길못찾아도 나름 좋았음
확실히 고생하거나 힘들수록 뜻밖의 추억도 많이 생기는건 맞는거같아 ㅋㅋ 근데 그건 결과적으로 안전하게 여행이 끝났을때의 얘기인거고 돌발상황들로 인해 고생만 하다가 진짜 위험에 처하거나 다치거나 하면 얘기가 달라지지,,ㅠㅠ 그냥 이런저런 면이 있는거같아 ㅋㅋㅋ
난 있는게 좋아.....영어도 못하고..길 잃았다가 무슨 일이 생길 줄알고...험난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