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5일부터 축구협회 홈페이지(www.kfa.or.kr)를 통해 ‘서울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4일부터 서명운동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에 들어간 축구협회는 15일부터는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가며, 오는 26일부터 8월 15일 올스타전 전까지 서울 시내 주요 지역과 서울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거리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서울구단 창단의 당위성에 대해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하루 빨리 서울프로팀 창단을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비록 서울시에서 250억 분담금 문제에 대해 여전히 “삭감은 있을 수 없다. 250억을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서울 월드컵경기장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흑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서울시민 및 축구팬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는다면 서울시 역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현재 상황으로 볼 때 100% 시민구단의 형태보다는 기업 콘소시엄 또는 대기업 주도로 서울구단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특별히 축구팀 운영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없고, 프로팀 입성으로 인한 경기장 추가 수입 역시 무시못할 상황이다. 무엇보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서울 월드컵경기장이 ‘축구’를 위해 지어진 경기장이란 점.
서울구단 창단을 위해 축구협회는 7월 중순까지 사회 각계각층 인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프로팀 창단 촉구위원회’를 7월 중순까지 구성할 예정이며 7월 20일 무렵에는 서울시와 서울시 의회를 방문, 250억 분담금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7월말이나 8월초에는 시민공청회를 개최, 축구계 뿐 아니라 서울시 관계자, 서울시 의원 등이 참가해 250억 분담금 문제와 향후 창단될 서울 프로팀이 시민주주를 통한 창단이냐, 기업 주도 또는 컨소시엄 형태의 창단이냐, 기존 구단의 서울 이전이냐 등 창단 형태 문제 등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송사측에 요청, 서울 프로팀 창단을 주제로 한 TV토론을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 창단을 위한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운동이 시작됐다. 앞으로 이 운동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선 그 누구보다도 바로 ‘서울시민’ 개개인의 지지와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