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태풍 '찬투'에 도로·주택·지하상가까지 곳곳 물바다…제주 피해 속출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에 접근하면서 밤사이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모두 6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에서는 가로등·가로수가 넘어지고 중앙로 지하상가와 도남동 성환아파트 지하상가에 빗물이 유입돼 배수작업이 벌어졌다.
제주시 도남동 용담동·조천읍·화북동의 있는 단독주택과 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식당도 침수됐다. 도남동의 한 아파트 6층에는 밤새 쏟아진 많은 비가 천장과 바닥 등을 통해 유입되기도 했다.
이밖에 제주시 다호마을 입구 인근 마을길과 노형교차로, 해태동산 주변이 물바다가 되는 등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배수 지원 요청만 16건이 접수됐다.
전날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신풍리·난산리 일대 월동무 파종지 1만8천600여㎡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같은 날 제주시 건입동의 인도에 있는 가로등이 강풍에 쓰러지고 서귀포시 강정동 도로의 가로수가 전도돼 안전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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