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소록도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
그리고 쉼터 가족들을 위한 김장으로 분주합니다.
2007년부터 인연이 되어온 자오나눔선교회, 자오쉼터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선교회 사역을 하면서 일년의 마지막 행사인 김장을 하면서 느낀것이
이제는 참 많이 줄었구나...그랬습니다.
그동안 너무 애써준 나의 몸을 쉬게 하기 위해
퇴직을 하고
허리 수술까지 마친후 쉬고 있는 저로서 과연 김장봉사를 할수 있을까? 그런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작년에는 수술 날짜 잡아놓고 김장을 도와드리고,
올해는 수술 후 회복되어 김장을 도와드릴수 있음에 감사할뿐입니다.~~
돌아보아 생각해보면
선교회를 통한 사역에 동참 할수 없을것같음에도 어떻게든 일하게 하셨던
주님이셨음을 고백해 봅니다.
그렇게 올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서 쉼터를 향합니다.
일손이 부족할거 같다는 목사님의 글에
무엇을 염려하십니까?
주님이 준비해 주시고, 일하실것을 믿는데 말입니다 라고 기도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쉼터 도착한 시간이
7시 좀 넘은 시간. 울 삼촌들과 아이들의 아침 식사 전이였습니다.
본관,신관을 다니며 반가움의 인사를 삼촌들과 나누고,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일하기 좋게 준비 하고 시작합니다.
그동안 자오쉼터 가족들과 봉사자들이 합심하여 모든 준비를 해 놓은 배추들~~
봉사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배추 꼭지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속속들이 오시는 반가운 봉사자들~~
일년만에 뵙는 분들도 계시고, 처음으로 참석해 주시는 귀한 분들도 계셨지요~~
일사분란하게 나뉘어진 팀들.
속 버무리는팀, kg에 맞춰 김치를 담아 포장하시는 팀, 배추 꼭지다듬는팀 등~
사십여명의 봉사자들이 오셔서 1700포기의 배추 속을 언제 버무리나 했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염려에 불과 했습니다.
수육과 동태탕으로 차려진 점심을 서로 나누어 드시면서 까지 버무렸던 김장~
오후 한시가 넘으니 바닥이 보이고, 끝낼수 있었답니다.
소록도로 향할 김치 150개 (1500KG)
어려운 이웃에게 드릴 김치,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로 드릴 김치.
미자립 교회에 드릴 김치.
쉼터가족들이 드실 김치등~~
정말 많은 분량의 김치를 담았지요?^^
눈은 게을러도 손은 부지런 하다고 옛 어른들께서 그러셨나요?^^
그랬습니다.
우리 모두가 협력하여 기쁨과 즐거움으로 함께 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이제는 일의 순서를 다 아실만큼의 오래토록 김장의 봉사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뒷 마무리까지 잘 끝낼수 있었습니다.
준비과정이 더 힘들다는것을 알기에
그 과정을 잘 준비해 주신 자오쉼터 가족들과
각 분야별로 도와주신 팀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 봅니다.
혼자서는 할수없는 것들을
서로 도와 큰일을 할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
자오나눔선교회를 통하여 행하시는 모든 사역에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일하심으로
영광 돌리는 귀한 선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2년도 김장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마무리 정리를 하면서
2023년의 김장 할 생각을 하는
저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