寵辱 不警 閒看庭前花開花落 (총욕 불경 한간정전화개화락)
去留無意 漫隨天外雲卷雲舒 (거류무의 만수천외운권운서)
晴空朗月 何天 不可翶翔 (청공랑월 하천 불가고상)
而飛蛾 獨投夜燭 (이비아 독투야촉)
淸泉綠卉 何物 不可飮啄 (청천록훼 하물 불가음탁)
而鴟鴞 偏嗜腐鼠 (이치효 편기부서)
噫 世之不爲飛蛾鴟鴞者幾何人哉 (희 세지불위비아치효자기하인재)
/菜根談 後集 70章
영화와 욕됨에 놀라지 않으며
한가롭게 뜰앞의 꽃 피고 꽃 지는 것을 바라보며
가고 머무는 것에 뜻을 두지 않고
무심히 하늘 밖에서 구름이 일고 스러짐에 따르는도다.
하늘은 맑고 달은 밝으니 어느 하늘인들 날지 못하리오만
부나비는 홀로 밤 촛불에 몸을 던지고
샘물 맑고 풀이 푸르니 어느 것인들 먹지 못하리오만
올빼미는 굳이 썩은 쥐를 즐겨 먹는도다.
아아, 세상에 부나비와 올빼미 아닌 사람이
그 몇 명이나 되겠는가
/채근담 후집 70장
첫댓글 비아,치효 배웁니다.
대자연가운데 티끌만도 못하면서...
한문에 조예가 있으신 분임에 틀림없네요
저는 한시도 좋아헤서 게시글 다양성을 위해 발췌해다가 올리는 것 뿐인데 늦둥이님은 범상치 않은 분 같아요
@몽블랑 과찬이세요.
지방에살며 촌로가 되어가는 50대입니다.
@늦둥이 촌로라뇨~당치도 않은 말씀입니다
70대는 되어야 촌로라는 말을 언급가능합니다.ㅋ
생각보다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