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일간의 투쟁, 77명의 꿈”, 쌍용자동차 하루 연대텐트 입주를 신청해주세요.
12월 23일 와락 크리스마스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하늘에는 거짓말처럼 함박눈이 내리고 우리들은 서로 노래하고 춤추고 따뜻한 곰탕과 마음을 나누며 무척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열심히 뒷정리를 하시는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을 두고 다시 떠나오는 마음은 참으로 아팠습니다. 1차 희망버스 때가 기억이 납니다. 한진중공업에서 희망버스의 즐거운 1박을 마치고, 가대위에서 나눠준 양말을 손에 쥐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인사를 받으며 걸어나오던 때 우리는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우리가 떠난 이후 그 자리를 고통스럽게 지킬 그분들의 허전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허전한 마음도 우리가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쌍용자동차에는 ‘연대의 텐트’가 한 동 입주해있습니다. “내가 오늘 하루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하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한 텐트입니다. 2월 15일까지 하루간의 입주신청을 받습니다. 77일간 공장을 점거하고 투쟁한 쌍용자동차 해고자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77분의 신청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 텐트의 제목도 “77일간의 투쟁, 77명의 꿈‘입니다.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그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일정입니다. 입주하신 분들이 꼭 해주셔야 하는 미션도 있습니다.
연대하는 동지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들에게 ‘우리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입주 신청을 기다립니다. 입주신청은 hopebus@jinbo.net 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참가하실 날짜와 성함, 연락처를 적어주시면 바로 전화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