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날새와 함께하는, 2026년 7월 18일 금요일입니다. 마태복음 일장 5절 말씀에서 ' 기 생 라 합 ' 이라는 제목으로 마태복음 이야기를 드립니다.
5절: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아멘
제가 초등학교 때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하양에는 먼 친척이 살고 있었는데 방학 때 두어 번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하양은 넓은 들과 과수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사과농사로 부촌이었습니다. 제가 갔던 먼 친척 집은 지금으로 말하면 고급 술집을 하고 있었습니다. 술집 이름이 의흥옥이었습니다. 마당 한가운데는 정원이 있었으며 기와집이 크고 길쭉하게 생겼으며, 툇마루가 집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이 여러 개가 있었습니다. 한 방에는 그 당시 내 키 정도되는 큰 전축이 놓여 있어서 저녁이 되면 그 전축에서 노랫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가서 잠자는 방은 그 집의 맨 끝 쪽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 고향에는 호롱불을 켜고 살았으나 하양에는 전깃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 집은 저녁이 되면 마당에 여러 개의 불이 켜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여러 명의 젊은 여자들이 짙은 화장을 하고 그 집에 나타났습니다. 알고 보니 그 여자들은 전부 기생이었습니다. 그 술집은 주막이 아니었습니다. 저녁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대부분 넥타이를 맨 신사 차림이었습니다. 방에서는 가야금 소리도 간혹 들렸습니다. 기생들의 웃음소리도 들렸습니다. 요즘에는 기생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기생이라 하면, 웃음을 파는 여자 또는 몸을 파는 여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어서 기생이라 하면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계보에 이름이 올라있는 라합이라는 여자는 여리고에 살던 이방여자였으며 기생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정탐꾼들이 여리고에 들어갔을 때, 여리고 왕은 정탐꾼들을 잡으려고 기생 라합의 집으로 군졸들을 보냈을 때 라합은 두 명의 정탐꾼들을 숨겨주었습니다. 여리고 사람이었던 라합이 이스라엘 두 정탐꾼을 숨겨준 것은 무엇 때문이었습니까? 두 정탐꾼을 숨겨준 것이 탄로가 나면 라합의 목숨도 온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라합은 왜 이스라엘 두 정탐꾼들을 숨겨 주었습니까?
여호수아서 이장에 보면 라합의 신앙고백이 나옵니다. 9절, 10절, 11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하고 라합이 하나님에 대하여 고백하였습니다. 라합은 하나님 만이 세상을 다스리는 주권자이신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 나라가 나를 구원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나를 지으시고 우주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며 영광 돌리며 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본분입니다. 가정도 중요하고 직장도 중요하고 사업도 중요하며 사랑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먼저 찾는 것이, 가정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고, 직장도 사업도 살리고, 사랑하는 이들도 살리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라합은 하나님 편을 택하기 위하여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았으며 그리고 하나님 편에 서기 위하여 모든 것을 버려렸던 여인이었습니다.
라합은 자기 혼자만 구원받는 것으로 다 된 것으로 생각지 않았습니다. 12절 말씀에 보면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들에게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고 내게 증표를 내라, 그리고 나의 부모와 나의 남녀 형제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 주어 우리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 하고 말했습니다. 부모와 형제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을 살려내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라합은 살려내준다는 증표를 달라 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증표가 무엇이었습니까? 18절 말씀에 보면 두 정탐꾼들은 말하기를 우리를 도망칠 수 있도록 달아내린 그 창문에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하였습니다. 붉은 줄이 증표였으며, 그 붉은 줄이 달려있는 그 집안에 모두가 있어야 구원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것이 증표였습니다. 이리하여 여리고 성을 이스라엘이 함락할 때에 붉은 줄이 매달려있던 라합의 집에 있던 라합의 부모와 형제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붉은 줄은 멸망하게 될 여리고 성의 다른 모든 사람들의 집과는 구별이 되었습니다. 붉은 줄로 구별된 그 집안에서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지금도 십자가에 달려 속죄와 대속의 피를 흘려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받습니다.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전해야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기생일지라도 붉은 줄이 달려 있는 집에 있으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가 기생이든 고상한 위인이든 죄인인 것은 똑같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는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습니다. 단지 십자가만이 구원의 증표일 뿐입니다.
라합은 비록 기생이었지만 그는 하나님 나라를 택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십일장에서는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하였습니다. 야고보서 이장 말씀에서는 "기생 라합이 사자들을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닌냐"하였습니다. 라합은 믿고 행하였습니다. 입술로만 믿습니다 한 것이 아니라 믿은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예수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사람 편에 설 것인가'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때가 많습니다. 그때 기생 라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돈을 따라갈 것인가 성경 말씀을 따라갈 것인가 하는 갈등 속에서 괴로울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에 기생 라합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저대로 내버려두면 안 되는데...,'하는 생각으로 괴로울때에도 기생 라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을 살려달라 간청 하시기 바랍니다.
나같은 죄인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나같은 인간의 기도도 하나님이 들으실까 하는 생각이 들 때에도 기생 라합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합은 기생이었지 않습니까? 성경에서 기생은 주로 창녀, 음녀, 간음자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이러했던 기생 라합이었지만 그녀의 기도는 전부 응답이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기생 라합처럼 우리들도 예수님인냐 세상인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예수님과 말씀을 택할 수 있도록 믿음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