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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동 본당 입당미사- 150여 년 전 병인박해 때 ‘하느님의 영광’ 위해 순교한 오메트르 베드로 성인의 후예···수원교구 신봉동·앙굴렘 교구 오메트르 본당, ‘복음화’ 위해 자매결연의 우정 나누다“150여 년 전 프랑스 앙굴렘(Angouleme) 교구 출신 선교사 성 오메트르 베드로(Pierre Aumaitre, 1837~1866) 신부님이 이역만리 이곳 수원교구 손골에 오셔서 하느님을 증언하고 갈매못에서 장렬히 순교하셨고, 그분의 이름으로 오늘 우리 두 교구의 신자들이 이렇게 만났습니다.”(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제1대리구 신봉동 본당(주임 박두선 바오로 신부)은 5월 12일 오전 10시 용인시 수지구 태봉로27번길 8 새 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수지지구장 송영오(베네딕토·상현동 본당 주임) 신부와 손골 성지 전담이었던 원로사목자 윤민구(도미니코) 신부를 비롯한 수원교구 사제단과, 프랑스 앙굴렘 교구장 고슬렝(Herve Gosselin) 주교와 오메트르 본당 주임 베노아 르꽁드(Bennoit Lecomte) 신부 등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특히 새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한 세계적 빛의 예술가이며 도미니코 수도회 사제인 김인중(베드로) 신부도 함께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주임 박두선 신부님을 비롯한 본당공동체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이렇게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 건축을 이뤄냈다.”며 “이는 천주 성령님의 크신 은총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메트르 성인의 순교로 인해 그분의 출생지인 오메트르 본당과 선교지인 신봉동 본당에 각각 김인중 신부님의 작품이 설치됐다.”며 “두 본당의 자매결연과 신축 과정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전했다. 또 “성전의 장엄함과 정교함, 거룩함을 간직한 모습과 함께 이 성전을 통해 본당공동체의 영적 아름다운 결실이 풍성히 나타나기를 희망한다.”면서 “글로리아 데이”(Gloria Dei; 하느님의 영광)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주교는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요한 10,27)는 말씀을 인용, “주님의 목소리를 갈망하는 본당공동체가 이를 잘 알아듣고, 기도와 실천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슬렝 주교는 “150여 년 전 오메트르 신부님이 이 땅을 밟고 복음화활동을 한 이래 교회가 많이 성장했다.”며 “신봉동 본당공동체가 이 성전에서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곳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 후 국악중 임기원(장구) 군과 초등부 성가대(이 시간 너의 맘속에)의 공연에 이어 바리톤 이용운 토마스 모어(Agnus Dei; 하느님의 어린양), 소프라노 강혜정 보나(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 씨가 축하 공연을 펼쳐 잔치 분위기를 북돋았다. 앙굴렘 교구장 주교의 제의로 2018년 11월 29일 오메트르 본당과 신봉동 본당이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103위 성인 중 한 분인 성 오메트르 베드로가 155년 전 신봉동 본당 관할인 손골 성지에서,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로서 조선말과 풍습을 익히며 사목했던 것을 계기로, 성인의 출생지인 오메트르 본당과 그 선교지인 신봉동 본당 사이에 자매결연이 이뤄진 것이다. 이날 미사 중 신봉동 본당은 성전 문 열쇠와 도자기를, 오메트르 본당은 성모상과 십자가 그림을 각각 상대 본당에 우정의 표시로 선사했다. 입당미사 전에는 성당 입구에 건립한 성 오메트르 베드로 상(像) 제막식과 축복식이 거행됐다. 신자들은 오메트르 베드로 성인의 성덕을 닮아 그리스도와 더욱 친밀해지고 거룩한 교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입당미사 후 신자들은, 주보 성 오메트르 베드로의 고향 이름과 출생년도를 따 이름붙인 본당의 카페 ‘에제끄(Aizecq) 1837’에서 다과를 나누며 성인의 삶과 신앙을 기렸다. 이규왕(미카엘) 총회장은 “하느님께서 신봉동 신앙공동체가 아름다운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함께해 주셨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국제적 자매결연을 맺은 두 본당 간에 특히 청소년들의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당은 건축면적 2210.07㎡, 연면적 6503.44㎡에,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타원형 모양으로 건립됐다. 삼양건설산업(주)이 지난 2017년 10월 31일 기공, 2019년 3월 31일 준공했다. 2008년 9월 2일 수지 본당에서 분가 설립된 본당의 관할은 신봉동 전체다. 현재 신자 수는 5000여 명이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등록 2019-05-14
제1대리구 신봉동 본당(주임 박두선 바오로 신부)은 5월 12일 오전 10시 용인시 수지구 태봉로27번길 8에 위치한 새 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신봉동 본당과 자매결연을 맺은 프랑스 앙굴렘교구 오메트르 본당 주임 베노아 르꽁드(Bennoit Lecomte) 신부와 앙굴렘교구 교구장 고슬렝(Herve Gosselin) 주교,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말씀을 인용하며, “주님의 목소리를 갈망하는 본당공동체가 이를 잘 알아듣고, 기도와 실천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150여 년 전 프랑스 앙굴렘 교구 출신 선교사 성 오메트르 베드로(Pierre Aumaitre, 1837~1866) 신부님이 이역만리 이곳 수원교구 손골에 오셔서 하느님을 증언하고 갈매못에서 장렬히 순교하셨고, 그분의 이름으로 오늘 우리 두 교구의 신자들이 이렇게 만났다.”며 미사에 참석한 프랑스 앙굴렘교구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날 입당미사에 함께 한 고슬렝 주교는 “150여 년 전 오메트르 신부님이 이 땅을 밟고 복음화 활동을 한 이래 교회가 많이 성장했다.”며 “신봉동 본당공동체가 이 성전에서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곳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입당미사 전에는 성당 입구에 건립한 성 오메트르 베드로 상(像) 제막식과 축복식이 거행됐다. 또한, 미사 후에는 축하 공연이 펼쳐져 잔치 분위기를 북돋았다.
본당은 건축면적 2210.07㎡, 연면적 6503.44㎡에,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타원형 모양으로 건립됐다. 삼양건설산업(주)이 지난 2017년 10월 31일 기공, 2019년 3월 31일 준공했다.
2008년 9월 2일 수지 본당에서 분가 설립된 본당의 관할은 신봉동 전체다. 현재 신자 수는 5000여 명이다.
한편, 신봉동 본당은 앙굴렘 교구장 주교의 제의로 2018년 11월 29일, 오메트르 본당과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103위 성인 중 한 분인 성 오메트르 베드로가 155년 전 신봉동 본당 관할인 손골 성지에서,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로서 조선말과 풍습을 익히며 사목했던 것을 계기로, 성인의 출생지인 오메트르 본당과 그 선교지인 신봉동 본당 사이에 자매결연이 이뤄진 것이다. 이날 미사 중 신봉동 본당은 성전 문 열쇠와 도자기를, 오메트르 본당은 성모상과 십자가 그림을 각각 상대 본당에 우정의 표시로 선사했다. 또한, 오메트르 본당과 신봉동 본당에는 새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한 세계적 빛의 예술가이며 도미니코 수도회 사제인 김인중 신부의 작품이 각각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자들은 오메트르 본당과의 자매결연을 더욱 의미있게 생각했다. 이날 미사에는 김인중 신부도 함께 했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19-05-14 ======================================================================================================================
‘빛 그림’ 가득한 새 성당에서 주님 제사 바쳐
앙굴렘교구 사제들 공동집전 발행일2019-05-19 [제3145호, 2면] 신봉동본당이 5월 12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입당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제1대리구 신봉동본당(주임 박두선 신부)은 5월 12일 오전 10시 새 성당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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