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직원 카페에 가입한지 4년이 된 것 같습니다.
포항공대에서 직원으로 보람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에세이를 출간해서 소식을 전합니다.
30~50대 아내와 남편을 위해 저와 아내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부부愛를 키워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내 삶의 주어가 ‘나’에서 ‘그녀’로 바뀌는 순간,
가려졌던 아내가 내게로 왔습니다.
가족을 위해 일만 했던 바보 같은 남편. 난소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아내.
11년간 ‘아내의 공간’에 무심했던 남편이 ‘아내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삶의 중심을 ‘나’에서 ‘그녀’로 바꾸었다.
그러자 몰랐던 아내의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그간 몰랐던 아내를 향한 못난 남편의 ‘아내수업’
결혼 11년 만에 낯선 아내를 만납니다. 남편으로 살아온 지난 긴 세월 동안 ‘아내의 공간’에 대해 무심했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가을, 결혼 날짜를 잡자마자 나는 폴란드 주재원으로 떠났고, 혼자 신혼집을 정리한 아내가 뒤를 따랐습니다. (…) 젊디젊은 아내에게 ‘암’이 찾아왔습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투병 기간을 함께 겪어내면서 아내의 발을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치곤 발이 크단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출근 후, 텅 빈 집에서 아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내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갈까. 생각지 못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분으로 낯선 아내를 다시 봅니다. 책에는 내 글에 대한 아내의 솔직한 마음도 함께 담아내었습니다. 이 글은 그간 몰랐던 아내를 향한 못난 남편의 ‘아내수업’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아내와의 대화가 곧 삶의 행간임을,
『아내수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길 바란다.
- 강원국(『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아내수업』은 아내의 투병 기간을 함께 겪어내면서 지금껏 보지 못한 아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책 속에는 아내의 마음도 보듬어 담았다. 더불어서 함께 걸어온 지난 13년을 기억하며,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할 아내와 아이들의 삶을 기록하며, 아내의 가슴에 사랑의 숨결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글의 힘을 빌려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었고 글쓰기의 공간에서 아내와 소통하며 그 결실을 맺었다. 나 역시 아내와 함께 글을 쓴다. 아내와의 대화에서 소재를 찾고 생각을 정리한다. 아내와의 대화가 곧 삶의 행간임을, 『아내수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공감하길 바란다. - 강원국(『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이 책을 읽고, 스콧 피츠제럴드의 한마디가 떠올랐다. 이 글이야말로 “무엇인가 말하고 싶기 때문에 쓴 글이 아니라 말할 것이 생겼기 때문에” 쓴 것이구나! 작가 김준범에게 ‘생긴 말’은 아내였고, 가족이었고, 사랑이었고, 다짐이었다. 그 말들은 내 가슴속에 기쁨, 슬픔, 아픔을 심었고, 종국에 거기서 희망이 피어났다. 『아내수업』을 읽고 잠들어 있는 아내의 곁으로 살며시 다가간다. 이불을 살짝 들춰 아내의 발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조물조물 만져도 본다. 곤히 잠들어 있는 아내 곁에 붙어 살며시 두 손을 모아 고맙다고 되뇐다. 옆에 누워 있는 아내를 직접 만져보고 싶게 하는, 곁에 있는 사랑에 진정 감사함을 갖게 하는 에세이다.
- 강병융(소설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교수)
김준범
1976년 경북 예천 금당실 마을에서 태어났다. 김천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육군 소위로 전역하여 건설회사, IT 개발자, 포스코 폴란드 관리팀장, 독일기업 관리담당 등을 거치며 15년을 근무했다. 한국, 독일, 체코, 폴란드에서 열린 다수의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다.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팀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다. 아내와 대화, 산책, 여행, 백일장을 즐기며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블로그에 몇 년째 기록하고 있다. 저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jun10032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귀하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