愼於言者不譁-말이 신중한 사람은 떠벌리지 않고 愼於行者不伐-행동이 신중한 사람은 자랑하지 않는다. 色知而有長者-겉모습으로 자신을 알리려고 하는 사람은 內虛眞實不持小人也-속이 비어 진실을 모르는 소인이다. 眞正具人格者-진정 제대로 인격을 갖춘 사람은 知之爲知之-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不知爲不知-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한다. 한시외전(韓詩外傳)
김정숙여사 사치(奢侈)한 옷 위법외(違法外)는 비난하지 말기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여사의 지나치게 화려한 옷이 국민의 반감을 사고 있어 법원에 고소까지 당했다. 건국이래 대통령 부인이 옷·구두 등이 지나치게 화려하다고 고소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창피한 일이다.
어찌 대통령 부인의 옷이 너무 화려하다고 고소까지 당하는 지경이 되었을까?
【납세자연맹이 소송한 판결에서 법원은 “文 청와대 특활비와 김정숙여사 옷·구두 등 의전비용 공개하라” 서울행정법원, 납세자연맹에 승소 판결 조선일보 류재민 기자 2022.02.10】
▲신약성경 누가복음 23장 33절~34절에는 예수가 골고다(해골 골짜기) 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장면이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33절-해골(骸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34절-이에 예수께서 말하기를 “하나님 아버지여 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은 자기의 잘못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4년 12월 8일 조선일보 기사에서 충남 예산의 수덕사에서 고봉선사(高峯禪師)의 제자인 숭산선사(崇山禪師)의 다비식(茶毘式)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숭산스님은 생전에 외국 여러 나라에 외국인 제자들을 많이 두었다고 하였다. 수덕사 다비 식장에는 약 500여명의 외국인 승려와 제자들이 참석하였다는 기사였다.
숭산스님이 영어권 백인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즐겨는 쓰는 말이 Only don´t know 오직 모를 뿐! 이라는 화두(話頭)였다고 한다.
삶은 무엇인가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시간은 무엇인가 죽음은 무엇인가
등의 수많은 질문에 대한 숭산(崇山)스님의 대답은 “Only don´t know” 였다.
이 대답은 2천년이 넘게 이어져 오는 한반도(한국) 선불교(禪佛敎) 정신을 잘 들어내는 화두(話頭)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불교인은 아니지만 독서 차원에서 고승들의 책이나 불교에 관한 글을 즐겨 읽는다. 고려 중기 순천 송광사에서 국사(國師)를 지냈던 혜심(慧諶)이 쓴 한국 선종(禪宗)의 화두(話頭)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선문염송(禪門拈頌)”이라는 책이 있다.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화두(話頭)중에 “오직 모를 뿐(唯有不知道)” 이라는 화두(話頭)가 있다.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화두인 “이 뭣꼬(是甚麽)”와 “모른다(不識)”는 모른다 속에 “안다”가 들어 있는 의미라 생각한다(필자 생각)
인생은 모르고 태어나서 모르고 죽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코로나로 국민들은 죽네 사네 하는 판에 옷을 지나치게 화려하게 입어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다.
오죽하였으면 고발을 당하여 법원이 “김정숙여사 옷·구두 등 의전비용 공개하라”고 판결했겠는가? 일국의 대통령 부인이면 그 이상 더 영광이 어디 있겠는가? 일반 국민은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김정숙씨는 생각이 다른 것이다.
필자의 친구가 있는데 얼굴이 단아한 모습이다. 몇 십 년을 보아도 옷차림이 수수하면서 항상 단정하다. 예의가 바르고 말이나 몸가짐이 반듯하다. 그 친구 앞에는 항상 조심스럽다.
이제 정권이 바뀌었다. 김정숙씨의 옷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 비난도 그만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화려한 옷을 입는 것이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