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갑상선이야기:
지난번 복용한 약때문에 황당 퇴원한 후 드뎌 입원을 해서 수술을 마쳤습니다.
병원에서는 지난 번 실수한 일이 있어서 수간호사님이랑 모든 간호사님들이 더 신경
써주시더라구요.
수술은 생각보다도 더 빨리 2시간 50분저도 이루어졌고 담당 교수님도 봉합까지 신경써서
하셨다고 말씀하셔서 만족을 했어요.
정신이 들자마자 소리를 내보았는데 맑은 소리가 나오길래 너무 기뻐서 아싸~!하고
기뻐했어요. 그리고 목을 아끼려고 말을 삼가하고 있는데 기침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목이 죄어드는 느낌과 병실간호사가 되도록 너무 기침하지 말라던 게 생각나서
걱정이 되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좀전에 나오던 맑은 소리가 갑자기 꺼끌한 쉰소리로 변했더군요.
에고~~잠깐만 예전 소리가 나왔던 거예요.
하지만 이 까페에 여러분들의 경험을 읽고 그럴수도 있다고 깨닫고 그냥 기다려보려고요.
시간만이 해결해줄거 같으니까요.
근데 피주머니의 피가 계속 양이 줄어들지 않아서 퇴원 날짜가 미뤄지면서 원래 13일에
예약했뒀던 맘모톰 날짜가 다가오더군요.
그래서 교수님께 퇴원전에 맘모톰을 하길 원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유방과에
부탁하여 하루 당긴 12일에 맘모톰을 하고 퇴원준비를 했답니다.
유방과에서는 굉장히 씩씩한 환자라면서 감탄을 하셨고 여러번 통증이 없냐는 선생님 말씀에
아주 씩씩하게 괜찮다고 대답했어요.
에효...저녁때부터 맘모톰보다는 지혈을 위해 꽉죄어버린 가슴 압박붕대가 살을 파고들면서
얼마나 아프던지.... 수술이 아니라 압박붕대가 숨은 복병이었어요.
아직 목도 약간 부어있는데 가슴부분을 꽉죄어버리니 가슴위도 밀려 올라가서 정말 힘들더군요.
첫24시간이 지나 압박 붕대를 하나 푸는데 정말 날아갈 것 같았는데
또 한번의 24시간이 지나 나머지 압박 붕대를 풀어 내어버리니 천국인것 같아요.^^
혹여 두가지를 해야되는 분들이 계시다면 절대로 시간차를 두고 하시는게 좋을거예요.
목도 답답하면서 가슴까지 죄어버리는...그래서 살을 파고드는 압박붕대의 고문은 함께
하시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어느새 수술한지 9일이 되어가는데 목이 답답한것만 빼면 만족스럽구요.
오늘은 운전해서 조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기도 했어요.
엄마는 벌써 그렇게 움직여도 되냐고 하지만 돌볼 아기있는 분들도 꿋꿋이 해내시는
회복기간이니 혼자여서 더 많이 쉬고 있는 제게는 그정도는 해도 된다고 했어요.^^
월요일부터는 다시 수업을 하게 되는데 주말동안 목소리가 어느 정도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맘모톰도 함께하고 정말씩씩한 환자이십니다.
압박붕대가 숨을 못쉬게 힘든걸 두번이나해봤기에 잘 알아요
쾌유하시어 일상의복귀를 하시길 응원합니다~_~
두개다 풀고나니 이제는 좀 살만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하죠?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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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