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으로 시교육청은 모든 초등학교에 원격수업에 지원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개소된 원격수업지원센터가 초1~2학년 온라인 수업과 학습꾸러미, 스마트패드 대여, 온라인 학습 과제 등의 문의 사항을 해결하면서 과도기에 있는 원격수업이 안정화로 접어들도록 이끌었다.
특히 원격수업 현장 모니터링은 가정에 있는 학생이 교실에서 공부를 하듯 교사와 인사를 나누고 하루 공부를 시작하도록 시스템을 전환하는데 기여했다.
교사는 교실 수업처럼 원격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의 출석을 확인하고 e학습터 또는 EBS 온라인 클래스에 학생이 접속해 학습을 충실히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시스템 점검, 학생 출석 확인, 과제 안내 및 제작, 피드백 등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유난히 돋보이는 초등학교가 있어 사례를 소개키로 했다.
원격수업 모델학교인 도산초등학교에서는 e학습터 주안을 개발ㆍ탑재하고, 은월초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과정 수행 중심 원격수업을, 고학년에게는 e학습터 활용 원격수업으로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또 염포초등학교는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교실 수업을 화면 속에 그대로 담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서초는 주1회 학습 확인 및 안내를 위해 지난 13일과 14일 사전 가정 방문을 실시했고 24일에도 가정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명산초는 온라인 소통 시 안심번호사용으로 교사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한 학기 한 권 꾸러미를 각 가정으로 배부했다.
복산초등학교는 원격학습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조손가정과 다문화 학생가정, 특수교육대상 학생가정을 중심으로 1:1 맞춤 방문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성동초등학교는 학습꾸러미(에코백)를 제작해 매주 금요일마다 다음 주 원격학습 자료를 드라이브 스루로 배부하고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학습영상과 자료를 USB로 제공해 오프라인에서도 원격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지초와 장생포초는 줌(ZOOM)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으로 교사와 학생 간에 실시간 피드백으로 소통하고 있어 초등학교에서 쌍방향 수업의 모델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양지초등학교는 담임교사는 SNS로 반 학생들을 초대해 줌(ZOOM)으로 인사를 나누고, 매일 하나의 테마를 제시하여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있는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장생포초등학교는 이미 원격수업 시작 전부터 한 명 한 명의 학생과 쌍방향으로 만나고 있었다.
옥현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외에도 월드비전과 구암문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연계해 배려 계층 학생에게 생필품, 농수산물 키트, 도시락 키드 등을 제공했다.
호계초는 소아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같은 정서적 이상 증후를 발견하기 위하여 감정 출석부로 매일매일 학생의 정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의 수업 모습은 면대면 등교수업과 비대면 원격수업이 혼합될 수도 있으니 학교별 우수사례를 현장에 많이 공유하여 처음 실시된 원격수업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익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