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탁구선수들의 부진한 성적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는 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정영식선수의 눈물겨운 선전은 있었지만 우리나라 탁구의 현주소는 현재 위치에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000만명이라는 중국의 탁구인구, 초등학교부터 체계화된 일본의 생활체육시스템..뭐 이런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할지라도 최소한 협회에서 조금만 의식을 갖고 노력하면 될만한 최소한의 시스템이나 장치도 되어 있지 않은 채 구태의연한 인맥으로 대표팀이 운영되고 있질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중국의 류궈량감독.. 2004년 27살이라는 나이에 코치가 된 이래로 현재까지 대표팀에서 떠나질 않네요. 경기 중간이나 경기 도중 이분이 타임이라도 걸고 코칭하고 나면 밀리고 있던 중국선수들 경기 내용이 확 바뀝니다.
우리나라 대표팀 안재형감독...저는 중계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저분이 올림픽감독을 맡고 있지??? 머리가 혼란스럽습니다. 88올림픽 때 남자복식 동메달 정도의 입상경력은 있지만 단식에서는 거의 결과도 없을뿐더러 전형도 펜홀더인 분.
게다가 2006년 이후에는 미국에서 아들 골프 뒷바라지 때문에 탁구 현장에는 전혀 없던 분이
갑자기 2015년에 대표팀 코치가 되었다가 이번에는 올림픽 감독으로...
이분이 남들에게는 없는 특출난 지도능력이나 벤치능력이 있는건지는 저도 잘 모르겟습니다만
이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최근 3~4년 사이만 봐도 치카타라는 기술이 대세가 되었다가 이제는 치키타 치라고 주고선 카운터드라이브로 응징하는 기술적인 흐름에서 거의 10여년의 공백이 있는 펜홀더 출신의 감독이라!!! 우리 생체인들도 레슨코치 찾을때는 가급적 나랑 전형이 같은 코치를 찾는 판에.
남은 경기 잘 마치라고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 선수들 응원하고는 있지만 계속 답답한 마음이 들길래 글올려 봤습니다.
첫댓글 그러게 말입니다.
동의합니다.
우리나라는 협회도 문제가 좀 있지않을까요?
우리 레전드들 있죠?
방송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단합이 안된다는 소문을 술자리에서 들은적이 있어요
지역감정도 살짝 뭍어나는 느낌으로 라인이 형성된 분위기더군요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이 대단합니다~~~~
안재형감독 86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었고, 남자복식도 3위 동메달리스트네요, 국내 최강전에서도 유남규 선수 직전의 챔피언이었습니다
공감가는 글이네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봅니다. 류궈량감독 역시 펜홀더 출신이고 안감독님 개인사정으로 일선에서 떠나있었지만 탁구계와 교류가 계속 있어왔었고 축구계를 보자면 현재 맨유감독인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은 통역사 출신 임에도 감독역할을 훌륭히 하고있죠.
222이런글에 공감하시는분이 많다니 뭔가 씁쓸하네요
일단은 한번 믿고 기다려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감합니다. 정치 선거판에서 대다수 나이 드신분들의 경향을 논하듯 우리 탁구계에도 관습적으로 세대를 이루는 팬홀드 세대를 넘어 다양한 전형의 코치진 세대가 왔을때 발전된 탁구계들 볼 듯합니다. 지금 대세가 셰이커와 다양한 그립의 중팬임에도 불구하고, 팬홀드출신코치가 셰이커를 가르치고.방송사 오락프로도, 각각 크고 작은 단체, 학교, 각급관공서 탁구시설 방문해 보시면 주로 팬홀드만 수북히 쌓여 있는거를 볼 수 있습니다. 팬홀드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현관점에서 보자면 지금도 그 비용을 집행하시는 실무서무들이 관습적으로 탁구하면 팬홀더 라켓을 떠올려 구입집행하는 현실입니다. 탁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참 답답합니다.
그냥 막탁구 치기에는 펜홀더가 더 쉬워서 그럴꺼에요.
@탁순 국민적 파급효과가 큰 방송사 쇼, 오락프로그램 만큼은 설사 출연진들이 팬홀드 전형이라도, 광고나 이미지 배너 만큼은 신경을 좀 써주시면 좋으련만여 ㅠㅠ
@고구려지킴이 그리고 여전히 방송에 나오는 탁구 스타들이
유남규,현정화,유승민....ㅋㅋㅋ
김경아,주세혁선수도 충분히 나올만한데
말재주가 없어 그런가 안나오죠.
@탁순 신유빈선수가 세계대회 휩쓸기 시작하면, 방송에서도 동그라미로 바뀌겠죠 ㅋㅋㅋ,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ㅋㅋ
우리나라 체육계는 라인 중심이죠.
감독이라면 엄청 많은 연구를 해야할 것 같은데, 실상은 코치들이 다 하고 감독은 정치일만 하죠.
뭔 생각이 있겠습니까... 올림픽만 지나면 아무도 관심없는 마당에... 그걸 잘 알고있는 체육협회분들.. 아마 생체인들을 개 돼지로 생각하실지도....
어는 예전에 대전 생활체육 시합에서 유oo 감독이 해설해주는데 생활체육 1부선수가 선수부를 이기니까 아마추어가 선수를이기는건 처음 본다고 하더라구요 생활체육시스템을 조금더 알고 해설 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ㅜ
이것 고치자니 저것도 문제고, 저것 고치자니 요것도 문제고, 요것 고치자니 그것도 문제고... ^^ 손 봐야 할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닌데 협회는 현 실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원인 분석은 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장기적 플랜은 있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군요...
10년을 내다보고 투자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스포츠의 고질적인 병폐_ 지연, 학연, 인맥 등 관계에 의해 선수가 선발되고 지도자 역시 정치권이나 관련 기관의 입김에 좌우되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미래도 희망도 없는 것이죠.
이번 축구같은 경우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대표팀 감독이 외국인으로 관계와 입김에 무관하고, 올림픽 팀도 감독의 철저한 지도력과 관리의 능력에 의해 좋은 성적을 유지 할 수 있었기 때문임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축구가 외국인 감독과 코치를 영입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듯이 탁구도 외국인 감독과 코치를 영입하는 일시적 편법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세계 탁구계의 흐름에 눈 감고, 귀 막고 지낸 20여년의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펜, 수비수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탁구계의 이미지를 만들어 온 장본인들이
우리가 그토록 영웅시하는 사람들이기에 복잡한 마음이 드네요...
현역 시절, 탁구를 잘 쳤던 분들이 이제라도 지도자로서의 기본적인 공부를 해주기를 바래 봅니다.
간단한 예로, 방송해설을 할 때에 보면 현대 탁구기술의 기본 용어조차도 모르고 있는것 같더군요...
탁구를 잘 치는 것과 후진을 잘 육성하는 것은 상당히 다른 이야기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계속해서 이런 결과물과 마주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대표
그것도 올림픽 게임에서
기술운운하는것은 좀 너무 편협하게 보신게
아닌가 합니다
국가대표라면 기술이 부족할리도 없고
더구나 감독이 펜홀더다 어쩌다 하는 부분은
걱정하실 부분은 아닌거 같은게
예를들어 야구로 보면 투수출신이냐
야수출신이냐를 따지는것처럼
의미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일선에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사람이
지도자로 된 것에 대해선 저도 의아스럽게
생각합니다
하하하하~감독이란 선수의 마음이나 성격 여러가자 세심한 부분과 셰계 탁구의 흐름을 잘 알아야 된다고 믿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도 필요 하고요 중국의 류감독은 전형을 떠나 오직 탁구만을 생각하고 연구 노력 하는 사람 같습니다
그런것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오래동안 탁구계를 외면하고 떠나 있는 사람이 감독하는것 우습지 않나요~하하하하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