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이재명-최대호 인척 주고받기 채용 의혹"
이재명 매제 안양시청에, 최대호 처남은 성남시청 취업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최대호 전 안양시장이 각각 자신의 인척을 교차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시장의 여동생과 매제가 안양시청 소관 직원으로, 최 전 시장 처남은 성남시청 소관 직원으로 각각 입사했다는 주장이다 |
손영태 전공노 정책연구소장은 4일 안양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시장 부인의 남동생 단모씨가 성남시 성남문화재단 상근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했고,
이 전 시장 여동생과 그 남편이 안양시청과 안양시설관리공단에 각각 채용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두 전직 시장 간 교차 특혜 채용 의혹을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문재인정부가 표방하는 부정청탁 취업 적폐 청산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일이어야 하기에 명확히 해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소장에 따르면 2012년 2월 이 전 시장의 여동생 남편인 곽모씨는 무기계약직 안양시청 청사관리원직으로 근무하게 됐다.
손 소장은 “당시 채용 공고 시 자격조건으로 통상적 거주지를 안양시로 제한했다”면서
“그러나 곽씨는 채용공고가 나기 2개월 전인 2011년 11월에 안양시로 전입한 것이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주지 제한 자격 조건을 맞추기 위해 공개 채용 공고가 연기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곽씨는 이후 2014년 3월에 안양시설관리공단 상근 운전직으로 입사했다.
손 소장은 “2014년 1월27일 안양시설관리공단 직원 2명의 공개 채용공고가 났었다”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채용 절차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채용 과정에서 곽씨가 1월24일 택시 운전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3일 후인 1월27일에 채용공고가 났다”며
“자격증이 보통 취득하고 일주일 뒤에 나오는데 어떻게 지원했는지 의문이 든다.
어쨌든 급박하게 했던 정황들이 보였다”고 꼬집었다.
곽씨가 안양시설관리공단 직원으로 근무할 시점에 안양시청 청사관리원직은 이 전 시장의 여동생이 이어받아 근무했다고 한다.
손 소장은 “곽씨가 안양시설관리공단으로 가면서 이 전 시장 여동생이 청사관리원으로 왔다”며
“한 번이라면 문제 시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연속해서 이런 사건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시장 부인의 남동생인 단모씨는 2012년 7월에 상근 무기계약직으로 성남문화재단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현재 성남문화재단 문화사업부 책테마파크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게 손 소장의 설명이다.
손 소장은 “양쪽 시장이 둘 다 민주당 소속이었고 비슷한 시기에 양쪽 시장의 인척들이 취업했다”며
“안양시 공무원들이 의혹을 계속 제기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이 전 시장이나 최 전 시장이 입장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이 전 시장이 자신과 관련된 허위 사실 공표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선 “상관하지 않는다”며
“세상에 알려야 될 일은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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