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니까 아무 생각 안하고 아메바처럼 조용히 살고 있는데
영도에 새로 단장한 목장원 부페에서 초딩동참모임을 한댄다
갈까말까? 누가 그러더라 갈까말까 할 때는 일딴은 가보라고 ^^
마침 굴 하나 넘어 창원에 사는 애가 지는 술 안 마신께 차 몰고 간다고 같이 가자는 달콤한 유혹..
진짜 술 안 마셔본지 오래 됐다 싶다
둘이서 일상사 조잘대면서 을숙도대교와 남항대교 넘어서 갔다
어제 참석한 남항 어린이들 별로 잘나가는 애, 잘생긴 애는 없는듯 하지만 무엇보다 그 나이에 너무 순진무구하고
착하다 그리고 하나 같이 유머가 풍부하다
그속에서 나를 보았다 늘 골골~~대며 욕구불만인 몸부림 어린이..얘는 도대체 왜 이럴까? ㅋㅋ
내 옆자리에는 어제 처음 얼굴 본..학창시절 핸드볼 골키퍼했다는 애가 앉았다
나는 181 걔는 185cm인데 마치 거인처럼 느껴진다
솔직히 학교 다닐 때 우리때는 운동선수 한 애들은 보편적으로 공부 못하고 저거집 못사는 애들 아니었나?
근데 새끼가 대게 잘난척 해서 쫌 웃기더라 ^^
몇순배 술이 들어가고 대화나눠보니 운동선수 출신 부산 머시마답게 무뚝뚝해서 그렇지 애는 괜찮더라
가끔 우리 동네도 온다기에 오면 밥먹게 전화하라고 했다
술도 사주나? 해서 응~~ 니 꼴리는대로 사주께!! 해서 웃었다 ㅋㅋ
여기는 칼같이 두 시간이면 나가야 하는 부페인가부다
총무하는 칭구가 밑로타리 노래방에서 비공식적인 2차가 있다고 했는데
촌것 둘이는 안가고 왔던 길로 컴백했다
몇잔 안 마셨는데도 새벽에 살짝 술이 느껴진다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생각 쫌 하면서 운동장 20바퀴 걸었다
인생에 학씰한 답이 있나? 욕심버리고 안 아프고 밝게 살다가는거지뭐
낮잠자고 일어났다
내 팔자가 험하다 생각말고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걱정은 접고 살자!!
어머나~~ 내가 생각해도 너무 멋진 문장 같다
내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 멋진 말이 나올 수가 있나? 비록 남들이 한 말 조합했지만 ㅋㅋㅋ
목장원에서 바라다 본 해질녁 영도 함짓골 바다 풍경
영도 중리바다의 일몰
첫댓글 동창들 만나보면
역쉬 인생 성적순도 아니고
운명같은것에 맞춰져 살아가는듯
느낌이 많이들대요
오라는곳 얼른 따라가고
가고 싶은곳 보러다니며
걱정은 내려놓고 건강지키며 사는거쥬
팔자가 넘 좋아서 생각이 너무 많아 몸부림 치는것처럼 느껴집니대이
싸나이 우는 마음을 정아님이 너무 몰라주시는군요
매일매일 싸나이 가슴에 비가 내립니다 ㅋㅋ
@몸부림 이뿐손녀는 늘 볼수있지럴
아직도 현역인 부인에
누울자리 먹거리 걱정이 있남
비는 무슨비라요
막내엄살이라 아뢰오ㅡ ㅎㅎ
@정 아 맞아요 우리 이뿐이들 매일 볼 수 있다는건 행복합니다 ^^
와이프는 백조 3년차입니다 가정일에 치여서 직딩시절을 그리워 하는 푹~~ 퍼진 짜리몽땅 아지매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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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즘 자뻑빨이 너무 안 받네요? 갱년기증상인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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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방콕 때리니까 스페샬 썸씽이 없습니다
그리고 깝죽대면 숨어있는 스나이퍼들에게 총맞을까봐요 ㅋㅋㅋ
몸부림님 로 안 들어 갔으니 몸부림 칠 일도 없었겠죠
편한대로 사는 것이 정답 아닐까요
술이
사진이 멋있습니다.
60~70대에 담배 과음 과식하시는 분들..참 대단한 체력들이다 싶습니다
어제 부페에선 먹은 기름진 음식들이 부담스러웠어요
사진은 영도 앞바다 일부분입니다 제가 어릴 때 노닐던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중리 바다가 해양대 있는곳인가요?
어릴때 송도랑 가본곳이죠.
언제 부산가면
영도다리 난간위에
얼싸안고 춤도 추어보자~~던
사람은 없지만
남포동 광복동 한바퀴 돌아 갈매기
라도 만나고와야지....
고향 동창
지근거리 사시는 몸님이
젤 좋은 팔자로 부럽습니다...^^
현재 조도라는 섬에 있는 해양대 앞바다는 "하리"입니다 중리는 아주 예전 해양대가 있던 앞바다입니다 ^^
영도다리에서 춤도 추시고 광복동 남포동 창선동 신창동 부평동 충무동 싸잡아서 한바퀴 도세요
내년부터는 좀더 사람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볼까 합니다 잘돼야 할텐데~~ ㅋㅋ
행복하세요!!
@몸부림 해양대가 이전했나요?
오늘 부터 사랑하면 안될까요?
명 짧은놈 몸님 사랑 못받고 갈까봐서요....^^;
@신순정 지금 태종대 아래의 해대는 이전한 곳입니다
본래 뭔가 작심하고 하려면 쫌 기한을 가지고 베루고 꼬라야 합니다 그래야 뽀대가 나요^^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고, 가끔 친구들
만나 술한잔 하면서 회포도 풀고, 손주 재롱도 보면서 사는 것은 잘 사시는 겁니다. 행복이 넘치는 삶!
항상 건강하게 즐거운 삶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남산에서 운동도 많이 하시고 사업도 번창하세요 감사합니다^^
늘 몸부림님 글 ~넘 좋아합니다~^-^
저도 경상도인 대구에거주해서
그어떤 사투리 ~욕도 단 한번으로
다~~~알아들어서 더욱 맛깔납니다~
해석 필요없습니다~
더위힘내셔요~~^^
감사합니다 대구는 언제 시원하고 아름다운 계절에 먹방 찍으며 구경하고 싶은 세련된 도시입니다^^
요즘 동창들 만나면 하는 말---
"이젠 할짓 다해 봤으니 죽어도 좋다"
-
-
그러면서 오만 가지 영양제에 보신약 먹습니다.
----거서리 이바구 입니다.
실감나는 말씀입니다 몸에 좋은거 다 눈에 불을 켜고 챙겨 먹으면서도 고혈압 당뇨 발기부전 통풍있다는 애는 아무도 없습니다 ㅋㅋ
마지막 굵은 두 줄
멘트는 몸부림님 어록에
남을 멋진 글 입니다.
어느때고 보고싶음 볼 수
있는 자식들과 손녀들
가까이 살고 있으니
팔자는 상팔자십니다.ㅎ
영도 중리 일몰 바다
넘 아름다워요.~^^
몸부림님의 그동안의 어떤 글보다도
고급 언어임에 틀림없는듯...ㅎ
그나저나 앞으로도 당분간은 깊이 생각하지말고
좀더 아베마처럼 단순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말복이 지나고 내일 모래가 처서인데
기온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으니
점점 더 아무것도 하기싫어지네요. ㅠ
좋은 모임은 서로 이해하고
공감이 많은 자리겠지요
동창모임은 그런 일들을
자연스레 해결해 주기도 하니
다들 동창회 모임에는 즐겨 참석하나봐요
늘 바다를 보고 사셔서인지 생각도 시를 닮아 가시는 것 같습니다.ㅎ
솔직 담백 순수 나이탓의 앙탈....
뭐 이런 잡다한 것들이 미묘하게 겹쳐서
감정의 출구가 열린 듯한 ,
그러면서도 아직은 자신을 사랑하는
자아의 강렬한 갈구가 하늘을 찌르는군요!~~ㅎ ㅎ ㅎ
암튼 감성이 충만합니다!
그럼요
일어날지 안일어날지 모르는 미래의 일들은 아예 걱정 접기 ..!
일몰 사진이 아름답네요
그냥 좋게 살다가 가면 됩니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