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이직소취합니다
첫글 쓰는데 한 6시간 걸린 것 같은데,
바로 안쓰면 까먹을 것 같아서 2탄 고고할게ㅋㅋㅋ
하 너무 오랜만에 컴퓨터로 올리는 글이라 그런지 게시판도 헷갈리고
사진은 왜 올리고 나면 다 깨지는지 따흐흑ㅠㅠ 그래도 이번엔 깨지지 않길 바라며
마저 써보도록 할게
- vol.2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53492
- vol.3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53525
** 긴글주의(재미없음 주의, 줄글 주의) **
# 3일차 : 사파 이틀차
사파는 앞선 글에서 말했던 것처럼 판시판 산으로도 유명하지만, 트레킹으로도 유명한 지역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우리가조곧 이튿날은 트레킹을 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어. 일기예보에서 소나기나 뇌우가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경량패딩을 입고, 우산이랑 우비도 챙기고 아주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
결론적으로는 왜 챙겼는지 모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햇빛 너무 뜨거워서 화상입음 이날 ㅅㅂ
썬크림 바르고 나갔는데도 진짜 새까맣게 탔어 우리가족 모두다ㅋㅋㅋㅋ 나 원래 피부가 타면 탔지 빨갛게 익지는 않는데
이날 트레킹하고 피부껍질 다 벗겨졌다ㅠㅠ 트레킹 할 여시들은 꼭꼭 썬크림 아주 두껍게 바르고 나가...
나처럼 이렇게 된통 데이지 말고... 흑흑
* 트레킹 신청
- 호텔에서 신청 (보통 다른 사람들은 시내 여러곳 둘러보고 가격이랑 코스 비교해서 신청한다고 하더라. 난 부모님도 있고 그냥 편하게 하자해서 호텔에서 신청했어.)
- 총 2가지 코스(1번 : 깟깟-라오까이-타반 코스, 16km, 인당 45$ / 2번 : 라오까이-타반 코스, 12km, 인당 30$)
(난 2번 선택했어. 부모님도 계셔서 너무 무리하고 싶지 않았거든. 게다가 설특수라서 저 비용도 더 높여서 받음 나쁜새퀴들)
- 9시, 9시반, 10시 등 시작시간 선택가능. 난 9시로 선택.
=> 결론은 호텔신청 비추, 다른데서 신청해. 그리고 사파에서 굳이 트레킹을...? 싶기도 함. 난 다시 하라하면 안할거야.
원래 가이드 한명만 동행하는거로 알고 있었는데, 호텔을 나서고 나니 어느 순간 아주머니 3명이 함께 같이 가는거야.
이분들도 전통복장을 입고 있었길래 음... 인당 한명씩 가이드가 붙는건가 하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
이때부터 알아보고 지랄했어야 하는데 ㅅㅂ 여시들은 나같이 호구짓을 하지 않길 바라며 이 글을 쓴다.
가이드가 그냥 마을사람이고 가는길이라 같이 동행하는거라는 식으로 넘어갔는데 그 말을 믿지 말았어야 했어.
일단 내가 갔던 코스는 좀 길이 잘 안닦인 산을 넘어서 전체 코스의 1/3을 이동한 다음, 그 다음 2/3은 포장된 길을따라 걷는거였어.
근데 트레킹이라 하면 보통 산 둘레길을 걷잖아? 여긴 트레킹 코스에 오토바이가 겁나 많이 다니는거ㅠ
그래서 걸으면서 내가 대체 왜 오토바이 매연을 맡고 경적을 들으면서 트레킹을 해야하나 싶더라.
난 좀 고즈넉한 산 둘레길을 걷는걸 상상했거든... 하지만 현실은 와장창이었지.
게다가 홍인들 트레킹에 환장하는거 알지? 사파에서도 트레킹하는 홍인들 개많은데 특히 불란서 인간들이 많이 오더라고.
지들 옛날 식민지였어서 그런지 여튼 불란서 인간들 개많음. 근데 뭐랄까.... 좀 지들 나름의 선민의식도 느껴지고,
어떤 아줌마는 계속 그 지역 사람들이랑 애기들한테 돈주면서 얼굴 찍어가고 하는데 내가 다 기분이 나쁘더라.
사진 찍고나서 지들끼리 보면서 낄낄대고.. 무슨 동물원 원숭이 보듯 그 지역 주민들 사진 찍는데 그거 보면서도 기분 재기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기분나빴던 건, 앞서 말한 동행한 사람들이 마치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처럼 동행했단 말야?
그래서 우리가족이 지나가다가 뭐 과일이나 마실거나 있으면 다 사주고 그랬는데
나중에 자기들 물건 존나 강매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팁은 주려고 했는데 그건 그거대로 받을라고 하고
아 미친듯이 둘러싸서 물건 팔라고 하는데 진짜 기분 확 나빠지더라고. 이럴거면 처음부터 얘기를 하던가
그런것도 아니고 막 들이대면서 돈 내놓으라는 식으로 몰아부치니 진짜 열받았음. 아빠는 그래도 산길에서 위험할뻔한거
도와주고 했으니 사줘라 해서 그냥 샀는데, 그 가격도 베트남 물가치고 너무 터무니없어서 짜증나더라고.
그래도 부모님이랑 같이 있으니 최대한 좋게좋게 넘어가자 해서 넘어갔는데, 다시 생각하니까 또 열받네.
그래서 우리가족 저때 이후로 아주 기분 재기해서 그냥 트레킹 자체가 빨리 끝났으면 했어.
가이드는 사실 잘못한게 크게 없는데도 어쨌든 저 사람 때문에 그 아줌마들이 같이 붙은거니 말섞기도 싫어지더라고.
쓰다보니까 내 열받은 기분을 성토하는 느낌으로 썼는데, 여튼 여시들은 나같은 일을 겪지 않길 바라.
결론은, 트레킹은 굳이 안해도 되며 할거면 잘 알아보고 했으면 좋겠어. 나처럼 당하지 말고.
트레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6시간 정도 걸렸고, 점심식사는 포함되어 있었어.
점심은 나름 입에 맞아서 괜찮았는데 일단 그냥 저 과정 자체가 짜증났음 슈바ㅠㅠ
트레킹이 끝나고 나서는 사파시내랑 호수쪽 한바퀴 쭉 둘러봤는데, 오히려 저게 더 좋았다 트레킹보다.
평화로운 사파호수의 전경......★
# 4일차 : 사파 - 하노이
난 사실 셋째날 판시판 산에 한번 더 갔어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사파 충분히 보고 다음엔 안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즐기고 싶어서 올라간 것도 있고,
내가 첫째날에는 2시 - 6시 이렇게 보고 내려왔는데, 아침에도 올라가 보고 싶더라고.
부모님도 판시판에 한번 더 올라가고 싶어하시기도 했어서, 우리가족의 셋째날 사파일정은 판시판이었어.
그래서 아침 7시반에 오픈하는데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서 가서 12시반쯤 내려왔는데
결론적으로 너무 잘했다고 생각함ㅋㅋㅋ 아침의 판시판은 또 다르더라고.
구름이 산허리에 낮게 깔리면서 마을을 덮는데, 그 광경이 너무 신비로웠고
사람들도 아예 없어서 마치 우리가족은 전세낸것처럼 고즈넉한 가운데서 더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
게다가 날씨도 적당히 선선하니 너무 좋았고,
그냥 모든게 다 좋았다. 정말로.
판시판에서 내려오고 나서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4시에 그린버스를 타러 이동했어.
내가 앞선 글에서 그린버스는 타는게 아니라고 누누히 얘기했지만, 혹시 나처럼 피치못할 사정으로 타야할 경우에는
버스 승차장 잘 알아보고 가야해.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더라고.(최근에 사무실 위치가 바뀌어서 그렇대)
승차장 위치는 사파호수를 기준으로 윗쪽동네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
그래서 택시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우리가족은 그냥 이것도 추억이라며 그 큰 캐리어를 털털거리면서
계단위로 끌고 올라갔어. 상대적으로 계단이 완만해서 다행이었지....
추억은 맞는데 힘들긴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갈 여시들은 참고... 그러나 그린버스는 제발 타지 마로라.....★
그린버스 후기는... 앞선글을 참고해주길 바라며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 5-7일차 하롱베이/하노이 후기는 다음 글에서 써보도록 할게.
아, 참고로 그린버스 딱 하나 좋았던게 내가 묵었던 호텔이랑 엄청 가까웠어ㅋㅋ
사파에서 4시에 탑승해서 하노이에 도착하니 밤 10시였어서 호텔까지 택시를 타야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호텔이랑 3분거리였음ㅋㅋㅋㅋㅋ 개이득(호텔은 앞서말한 라베비에 호텔이었어)
혹시나 하노이-사파 나 사파-하노이 이동할때 야간버스가 아닌 나처럼 낮시간에 이동할 여시들은
호텔이랑 버스 승하차장 거리도 잘 생각해야 할것 같아. 난 모르고 탔는데 운이 좋았던거라.
그럼 진짜 3탄을 들고오도록 해보겠읍니다.
첫댓글 하롱베이 후기 기다릴게!!!
나 담달에 부모님이랑 하노이-하롱베이 여행가서 여시 후기 넘 도움된다 ㅠ
2탄 보러왔읍니다~!
오 여시 나랑 코스 똑같아ㅋㅋㅋ 사파 하롱 하노이.. 사파 트래킹 존나리 힘들었는데 요즘 가끔 비앚고돌아다닌거생각나.. 우비 2개 30달러에 바가지쓰고... 시발...
홀 맞아 나도 강매당함 한국돈으로 만사천원..미친물가
하롱베이 기다릴게! 나도 담달에 부모님모시고 하롱베이크루즈 할예정인데ㅠㅠㅠ걱정이다 하노이는 호불호가 많이갈려서ㅠㅠㅠㅠ
헠헠 나도 사파 다녀왔는데 난 택시투어로 깟깟마을이랑 폭포 이렇게 다냐왔어!! 사진보니 넘나 반가운것..!트래킹은 생각도못했는데 재밌어보인다 가이드 안끼고 했으면 좋았을듯하네!! 난 비 죤나뤼 마니와서...ㅎㅎ 쫄딱젖음 나중엔 막 걍 빗물에 풍덩거리고 ㅎㅎㅎ나름 추억이네..
않이 동행한사람들 강매하는거 무엇.. 진짜 기분나빴겠다ㅠ 그와중에 판시판 넘멋지다..ㅠㅠ 하롱베이 후기도 기대할겜!!
출처 여성시대 이직소취합니다 이렇게 써야됩니당~~
홀 다른 사람이 그린버스 추천하던데 아니구나..
강매 많이 한다더라 ㅠㅠ 눈뜨고 코베일까 두렵네,,, 난 트래킹은 시간이 없어서 못하겠어서 좀 슬펐는데 여시말대로 굳이 안해도 된다니 다행
헉스 여시는 판시판 너무 예쁘게 보고왔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럽다 나는 판시판가서 아무것도 못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