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이 또 홍어를 주문하였구만요.
여수어부님은 이번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웠는지 3주가 지나도록 잇몸이 부어 처방약을 먹고 있기에
숙성회는 자제할라고 했다가 날마다 몇점씩 흡입하네요.
사모님은 회보다 홍어전을 더 좋아하여 끄떡하면 전으로 잡수십니다.
여수어부님은 보내 온 애로 홍어애탕을 좋아해서 보리 대신 배추에다 국을 끓여 잡수십니다.
2024.03.30 준먼바다권 타이라바 올들어 첫 출조입니다.
일요일이 날씨가 더 좋아서 일요일 예약하고 싶었으나 예약손님이 달려 불발될 수 있기에
토요일 출조하였네요.
전용장비는 제이에스 CTR-BC652RSC 타이라바대이고 릴은 그제 배터리 교체한
시마노 염월프리미엄 201PG 합사 1호, 쇼크리더 4호입니다.
릴 핸들은 여수어부님이 이모델링하였는데 여수막걸리 마개인데
핸들 부분에 톱니같이 하여 미끄럽지 않고 릴링감이 최곱니다.
쪽팔려서 까맣게 도장을 하였는데 벗거져 버렸네요.
첫 괴기가 쏨뱅이.
여러 포인트 이동하였지만 참돔은 보여주지 않네요.
그래서 참돔은 포기하고 장비를 바꾸었습니다.
다이와 쿄우가에어타입-K 67XHB-METAL로 소장하는 타이라바 로드 증 제일 빡센대입니다.
릴은 오콘201PG 합사1호입니다.
채비 다섯바퀴, 열바퀴 리트리브없이 바닥권 고패질 액션으로 돌입하려 작정하고 장비 교체하였네요.
우연인 줄 모르겠으나 군화짝 열기가 반기네요.
두번째도 군화짝 열기...
외줄하였으면 줄 태웠을까?
선내 처음으로 보여준 상사리 참돔입니다.
겨우 키핑할 사이즈.
내만권 참돔은 아직인가 봅니다.
외줄할 때 간혹 나타나든디...
대물쏨뱅이..
대물쏨뱅이..
아직도 치어가 질질 흘리고 있는 쏨뱅이.
이날 작은 쏨 방생은 두마리 뿐이고 모두 씨알이 좋아서 참돔 대신 쏨으로 맘 달랬습니다.
런치타임..
기온 오르니 봄소풍나와 점심 까먹은 거 같네요.
연도 등대 앞에서 신강수로 이동하여 꽝치고 있는데 2시쯤에 뜬금없이 작도로 이동한다고 하네요.
얼마남지 않았으니 이동 시간 빼고 쏨뱅이나 잡았으면 좋겠는데
또 밸볼일없는 작도로 간다냐? 했더니...
잘 아는 외줄 선사가 농어를 노리고 있었네요.
선장이 메탈을 준비하여 농어를 노리라고 방송때리네요.
참돔 포기했으니 참돔 대신 농어를 잡으려기에 잘됐지 싶었습니다.
여수어부님은 메탈대신 75g 지그헤드에 5인치웜 대가리 조금 짜른 채비로 임했습니다.
메탈보다 이거를 더 좋아할 것 같아서...
몇m권 노리라는 방송이 잘 들리지 않아 바닥에서 거의 상층까지 올리고 내리고 하였는데
입질은 없고 중간의 꾼이 연거푸 5~6짜 두마리 올리네요.
또 방송을 날렸지만 선미에서는 뭔소리인 줄 몰라 언능 선장실로 달려가 물어보니
바닥에서 5m~10m권이라고 하네요.
바닥 주변만 올리고 내리니 입질을 하네요.
탁~ 때리기에 릴링을 계속 했더니 따라와 물었는지 하나 훅킹하여 선장에게 사인 보내고
랜딩하다보니 들어뽕 수준이라며 대기중인 선장에게 뜰채 필요없것다고 하며
들어뽕할라고 했다가 수면에서 퍼득이는 거는 육짜였네요.
퍼득이다가 털렸습니다.
쿨러 위에 깔았으면 오늘 조황 대박이었는디....ㅜ.ㅜ
중간의 꾼이 쓸만한 거 두마리이고 선미에서 깔따구 두마리 올리고 내만으로 이동하네요.
그냥 농어 노리다가 철수시간 되면 작도에서 장비 걷으면 좋겠는데
선장들은 꼭 내만에서 남은 시간 보내고 철수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3시에 철수한다고 했으면서 고기가 안나와 시간만 낭비하것다며 소횡간도 앞에서 3시 못되어 철수하네요.
철수하면서 쿨러 조황을 선장에게 보여주까마까...하다가 자랑 겸하여 보여주었는데...
선장이 눈이 커지면서 실신하네요.
우리배에서 잡은 거 맞냐..언제 이렇게 잡았냐...하면서 사진 박데요.
대부분 꾼들 농어외에는 쏨뱅이 두마리 수준이었습니다.
한꾼이 깔따구 한마리 솜뱅이 한마리 노래미 한마리가 전부인데 옆꾼에게 주니
꽝친 꾼은 두손모아 합장을 하고 세번 굽신거리드라는...
모두들 비스므리 저조한 조황이라 조과사진도 안박듬마는 하선할 때 여수어부님 사진 박았는데
결국 선사 조황사진은 올리지 않았다는...
잘 아는 외줄 선사들도 조황을 올리지 않았데요.
준먼바다도 물속에 무슨 변화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암튼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선장 실신시킨 조행이었습니다.
쏨뱅이와 열기회입니다.
두마리씩 썰었다는데 량이 허벌나네요.
참돔은 구이...
여수어부님은 된장밥을 선호하여 채소와 쌈을 하면 좋아요,
사모님이 기른 상치, 마늘대, 방풍, 방앗잎에다가....
방앗잎 하나 얹으니 기똥차네요.
방앗잎은 들깨와 달리 다년생 식물인지 겨울에 시들어 죽은대에서 다시 빨리 싹이 올라와요.
씨 떨어진 곳에도 허벌나서 사모님 즈그 지인들 묘종 나눠주고...
여수어부님댁에는 잰피도 있어요.
민물매운탕에 넣거나 장어탕에 넣으면 왔따~ 인데 사모님이 싫어하셔서 사용을 못하네요.
쏨뱅이전... 아조 보드라워요.
장,채비 다 씻고 마당 식물들 인사하고 생선전에 막걸리 부우며
좋아하는 동물의 세계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딱따구리 세계...
딱따구리도 수십종이 있네요.
참으로 신비하드라는...
근데 아쉬운거는 몇가지 딱따구리 발에 발가락지를 달았고
심지어는 먹이 받아먹는 새끼 딱따다구리 발에도 위치추적 발가락지를 매달았다는 거...
딱따구리 새끼가 떠난 빈집은 다른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듬만요.
이거는 벌새...
세일기간이 아닌 머털네에 주문한 여러가지 물품 중에 편대입니다.
논문 수준의 어느 낚시점에서 구입한 타타늄 편대와 비교해 볼라고 구입했네요.
머털네 편대입니다.
티타늄 편대라는데 저렴하네요.
가늘면서 탄성이 우수하네요.
키우라 편대입니다.
기럭지 27센티 적당하고 제일 가볍게 제작하였네요.
탄성은 머텔네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상관없는 거는 라인 꼬임을 줄여주는 채비이기에
키우라 제품이 제일 나은 거 같아서 왕창 추가 주문 넣었네요.
머텔네는 이거 하나밖에 없어 품절되고 다른 쇼핑몰에서...
머털과 키우라와 비교하여 보면...
키우라는 봉돌 체결부분에 볼베이링 도래를 사용하였고 슬림하게 제작하여
물속 저항을 최소화 한 것 같아서 더 나은 거 같고..
아래의 머털꺼는 라인 결속 부분에 도래가 없다는 거...
탄성은 더 나은 거 같은데 도래를 체결하지 않았네요.
이 두가지도 냉동실에 30분27초 동안 넣어두고 티타늄 소재를 확인하였는데
티타늄 초리 로드처럼 탄성이 죽지 않드라는...
티타늄 소재가 작은 합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구부려도 절대 휘지는 않데요.
내일 출조기 제목은 "맹물에서 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