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에 연산홍이 피기 시작했다.
봄날을 자랑하던 벚꽃도 지고 개나리도 녹색잎으로 치장하였고 조팝나무 하얗게 꽃눈 얹고 흐드러지는 뜨락.
다양한 봄꽃들이 때마침 내려준 비님 덕분에 물을 올리는 중이다.
조만간 뜨락은 붉음으로 도배 될 것이고 와중에 연두는 녹색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다.
하여 물오를 봄날을 위해 돌 솟대로 뜨락을 장식하는 작업을 어제 내내 하였다.
와중에 이런저런 황당한 뉴스들에 심란하였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 앉는 듯하였다.
그렇다고 뜨락의 봄꽃들이 완벽하게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는 못한다.
다만 위로, 순연함으로 날 선 마음을 다독이는 것 일뿐....그래도 다스려질 마음이라도 있는 것이 어디냐 싶긴 하다.
연산홍 꽃봉우리가 생각에 생각의 꼬리 무는 꼬리를 자르는 것 일뿐.
시절이 참으로 수상하다.
모든 일상이 정상이 아닌 듯 한 요즘, 그래도 뭔가 나아지겠지 염원하던 일들은
그저 그렇게 흐지부지 그냥 흘러가는대로 흘러가는 중이다.
무엇이든 결과에 승복하는 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과정도 무시할 수는 없는 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정이 아쉬운 것만은 사실이고...
여하튼 시끄러운 보궐 선거도 그렇게 끝나버리고 상황은 불을 보듯 뻔하게 종료되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다.
지금쯤은 강력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
우리네 나랏님은 어찌하여 강력 정부를 실행하지 못하고 뒷전에만 계신 것인지.
자신의 오른팔, 왼팔들을 비롯한 정부를 위해 일해 줄 일꾼을 뽑는데 왜 그리 많은 실수를 용납했는지
나랏님이 하고자,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이해하지도, 알지도 못한 채
저들만의 세상에 안주한 아랫 것들에 대한 관용은 또 어찌 그리 많고 이해도는 어찌하여 그리도 높으신지.
누구보다도 많은 애정각을 세우면서 응원했지만 쥔장만큼 안타까워 할 사람도 많을 터.
돌아선 민심은 그래서 이지 않을까?
특히나 열렬히 지지하였던 이십대의 반전은 아마도 실망감이 대세 였을 듯.
시민들이 이끌어낸 촛불 민심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는 지금의 정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걸로.
오호 애재라.....많이도 슬프다.
더구나 이즈음엔 새롭게 등장한 바이든 덕분에 미국체재가 바뀌고
그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우리네 입지도 아슬아슬?
새로운 외교 정책이 필요할 시점이고 보면 사실 유야무야 엉거주춤의 나랏님 행보는 아니 될 말이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일본의 형편무인 지경의 행태는 또 어떻더냐?
돼먹지 않은 논란거리를 끊임 없이 양산해내면서 역사를 왜곡하는것 뿐만 아니라
문화적 요인까지도 마구잡이로 저들의 문화 속에 포함하는 웃기는 짓들을 역시나 아무렇지도 않게 해대는.
저들에게 대항할 힘을 서경덕 교수님이나 연예인 송혜교에게 맡겨버리는 것, 웃기는 일이다.
"반크"가 나서서 전세계를 대항해 싸운들 얼마나 많은 반향을 일으키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의 힘은 놀라워 "반크"의 나라사랑 열혈 목소리는 세계를 향하고 있음이니
그들의 소소한 외침은 나라에 보탬이 되는 명확한 외침이어서 역사적 잘못을 바꾸는 물꼬를 트는 역할엔
대단한 몫을 해내기도 한다.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는가?
나랏님을 위시하여 지금쯤은 세계사 속에 잘못 기록된 역사적 사실들을 제대로 인식시킬 행보를 하여야 함은 물론
사실 그런 문제들을 담당자 혹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에게만 맡긴 결과가 지금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하였을 터.
이해 상충은 도대체 무엇으로 부터 오는 건지, 무엇을 따지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
또한 어제, 오늘 뉴스로 도배되는 일본의 무지막지하고 무식한 행태에 격분하는 중이다.
원전수 방류라니, 도대체 이 사람들은 무슨 억하심정인지.
그렇게 방류하면 제 국민과 이웃은 물론 돌아돌아 전 세계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일텐데
무슨 나 몰라라 심보인지....안전한 물이라굽쇼?
안그래도 국민의 원성이 자자한 "스가"님-비아냥 중-께서 시끄러운 시국을 피해가시겠다 맘 먹고 시선을 돌리시겠다?
참으로 어리석은 자의 싸구려 심보라니...그러니까 너 먼저 마셔보라고
그래도 살만 한 건지 기늠해보게 말이지.
좀더 강력한 정부를 필요로 할 시점이 바로 지금.
저렇게 딴지거는 세계인들의 형편무인 지경의 행동들을 그냥 간과 해서는 아니될 일.
인종 차별은 괜히 나오는것이 아니야.
그들이 지금 한류 문화, K문화, K방역이라고 지칭하며 부러워하면서도 속내는 아니꼬운 거지?
부러우면 진다던데 그런 것은 상관 없으니 그냥 냅다 질러보시겠다?
그래서 동네북처럼 두들겨 맞는 우리가 되어버린 것이나 아닐까?
우린, 대한민국의 소시민으로서 그러고 싶지 않다.
그렇게 당하고 싶지는 않다는 말이다.
그저 온전하게 대한민국의 품위를 지키며 안전한 나라를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말이다.
그래서 더더욱 나랏님의 소신있는 목소리, 저항의 목소리, 국민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말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 처럼 하고 싶은 말은 그냥 팍팍 하고 살으시라는 말이다.
어차피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일은 다반사인데, 하시라구요...나랏님.
문재인 대통령님을 거침 없이 응원한다며 큰소릴 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내가 선택한 나랏님이 결국엔 옳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아.
정말, 요즘은 이래 저래 짜증날 각 투성이 인고로
세계 속에 한류로 자리매김 하는 것 같아도 어쩐지 심정적으로는 밀려나는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나랏니임......제발 부탁인데 이젠 일어서서 모든 것을 살펴 본 후엔 적당한 각도로 내려다 보시길 바랍니다요.
스스로 국민들을 대변할 자리를 꿰찮으니 그 밥값이 공깃밥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제발 인지하시길요.
격분지수 오르기 직전인 관계로 더한 말도 하고 싶사오나
참아야 하느니라로
여기까지.
첫댓글 에효~! 미국과의 외교까지 틀어져, 우리의 비빌언덕이던 미국도 일본쪽을 손들고 있다니 참 답답한 형국입니다. 그려 제발 지도자는 민중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앞서 일들 해 주는 정도의 깜량은 있어야 되는 아닌가 싶네요~! 에효효효 ~!
그러니까 말입니다.
답답할 지경이라는...목소리 좀 내시라구요...나랏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