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김해 율하 2지구 개발사업 기지개
중단 1년8개월만에 재개, 지역분양시장 훈풍 효과

경남 김해시 장유면 율하2지구 신도시 개발 사업이 중단 1년 8개월 만에 재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본부는 LH 본사가 지난 2009년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갔던 장유면 율하리, 장유리 일대 부지 123만3000㎡의 율하2지구 개발사업을 재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LH 측의 이번 사업 재개 결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김해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데다 인근 율하신도시의 아파트들이 대부분 분양되는 등 지역 분양 시장이 호전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H 경남본부 관계자는 "본사에서 율하2지구 개발 사업 재개를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며, 조만간 전국의 다른 개발지구와 함께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 측은 본사가 공식 사업재개를 발표하면 곧바로 실시계획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해 경남도에 승인 신청할 방침이다. 또 내년 말까지 각종 행정 절차를 끝내고 2013년 편입토지와 지장물 보상 뒤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율하2지구는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8000여 가구, 2만2800여 명이 거주는 신도시로 조성된다. 54만6000㎡는 공동주택용지로 분양하고 8만여 ㎡는 단독 주택용지로, 8000여 ㎡는 준주거용지로 공급한다. LH 측은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47%인 25만5354㎡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4590가구) 용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공원 5곳과 근린공원 2곳(19만903㎡)을 조성하고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등 교육시설(3만9754㎡)도 들어선다.
율하2지구는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장유신도시와 율하1신도시와 함께 김해 남서부 지역 발전을 가속화하는 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변에 창원과 부산과학산업단지, 부산 등이 인접해 있어 주거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율하2지구 개발 사업이 재개되면 지난 6년 동안 사업지연으로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700여 명의 지주들의 불만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