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은 내가 전에 썼다가 지운 글임 이 밑으로 쓰는 글은 당시 내가 달았던 댓글인데 글의 주제에 대해 서로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 글에도 씀 엄청 긴 글이고 안 읽어도 ㄱㅊ
"내가 명곡이라고 생각하면 명곡인거다" 맞아 맞는 말이야 나도 평론가들 대부분이 혹평을 쏟아냈지만 나에게는 명곡인 곡들 많아 하지만 평론가들의 혹평이 잘못된 평가라고 생각하지않아
숨듣명에서의 명곡의 의미가 일반적으로 명곡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명곡이라는 단어 자체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동의하는 편이야 과거의 예술작품은 항상 미화되고 고평가 되는 현상과 맞물려 커뮤와 트위터에서 시작된 90년대생의 추억소비가 숨듣명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키며 명곡이라는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생각해 사회적 언어는 사회적 통념을 반영하기 마련이고 명곡과 명반같은 가치가 있는 단어를 남발하는 것과 대중음악의 예술성이 격하되는 흐름은 상관관계가 있지않을까 싶어
또한 아이돌 음악의 평가는 항상 극과 극을 달린다고 생각해 외부에서는 무조건적으로 폄하하지만 내부에서는 과하게 올려쳐지는 편이야 팝리스너들도 좋아하는 가수가 혹평을 받으면 평론가에게 악플을 다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케이팝의 경우에는 조금 더 심한 편이야
내가 본 케이스 중에 제일 심했던 케이스인데 이건 극히 일부임
최근들어 케이팝판이 깊고 넓어지면서 평론가들이 아이돌 앨범을 평론할 때 정말 많이 사린다는게 느껴져 비판할 부분은 건강하게 비판하시던 분이 인기 아이돌의 앨범이 나오면 무조건 호평만 쓰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음... 사실 이제 아이돌판에서 유명한 평론가들은 그런 케이스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해 비틀즈 같은 경우도 혹평 받고 그에 대한 반박을 다음 앨범으로 증명하는 방식으로 성장했어 분명히 아이돌곡 중에서도 기대 이하의 곡이 나올텐데 팬덤 내부에서 이에 대해 마플 타지말라며 혹평이나 비판에 대해 금기시되는 현상이 정말 옳은걸까? 물론 이게 외부에서의 아이돌에 대한 고정관념과 깎아내리기에 대한 방어기제라는 거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럴 수록 더더욱 내부에서 건강한 비판이 오고가며 성장해야하는데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서 속상해
숨듣명이라며 다시 언급이 되는 곡들이 그리고 그런 현상이 '대중음악평론가'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일지 그리고 과연 호평만 나올 곡과 상황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어(별로라는 거 아님 생각해보라는거임) 나에겐 명곡이어도 누군가에겐 불호일 수도 있어 비난과 악플이 아닌 건강한 후기라면 불호후기도 좀 존중할 수 있는 케이팝판이 되었으면 좋겠어. 지금보면 깎아내리기와 찬양이 대부분이고 건강한 비판이 너무 적은 것 같아
왜 모차르트 음악이 명곡이고 베토벤의 음악이 명곡이겠어 나도 내가 지금 당장 피아노 대충 뚱땅친 곡을 명곡이라 칭하며 모차르트보다 높게 평가할 수 있음 하지만 그게 보편적인 명곡의 기준인가? 그건 아니잖아 비틀즈의 음악도 비판받았고 그렇기에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전설로 남을 수 있었어 지금의 케이팝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방탄과 블랙핑크가 성공하고 이럴 수 있었던 이유가 뭐겠어 2세대 당시 정도가 심하긴 했지만 싸늘한 비판이 존재했기에 실력을 기르고 음악성을 기르고 외국으로 나가서 빌보드 작곡가의 곡도 받아오고 공부도 해오고 이러면서 케이팝판 자체가 성공했기에 방탄과 블랙핑크의 성공이 따라올 수 있었던거지(앞서 얘기한 두 그룹의 노력을 폄하하는 거 아님 배경이 있었기에 노력에 날개를 달 수 있었다는 얘기임) 여기서 후퇴하지 않고 단순히 다양성 인정을 위해 케이팝도 인정~이게 아니라 음악으로서 제대로 인정 받기 위해 건강한 비판이 오고가야한다고 생각해 요새 진짜 호평만 난무해
음악은 아니지만 평론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비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음 주례사 비평 하면 솔직히 평론하는 사람 입장도 좋음 그냥 평론계 눈치 좀 보고 말면 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이 존재하는 이유는 예술 또한 하나의 사회현상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임 비판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보고 너 왜 그런 걸 즐겨? 즐기면 안 되는 거야 그건 즐길 가치가 없어 하는 뜻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좋아한다, 즐긴다는 감정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얘기할 수 밖에 없는 게 평론이라는 분야고... 어느 시대나 예술은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어 내가 좋아하는 것이 좋지 않은 평을 받으면 물론 기분이 좋을 리가 없음 심하게는 내 취향이 폄하받는 기분까지 들겠지만 한 개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느냐와 그것이 하나의 작품으로 남을 때 어떻게 남게 되느냐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다들 그냥 마음 편히 좋아하고 음,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고 넘겼으면 좋겠다 물론 건성으로 평론을 하거나 비난, 비판만을 위한 평론을 한다면 그건 틀린 행위이니 그거까지 감내하라는 말은 아니고
진심 댓글 다 받아 예술이라는 건 하나의 사회현상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밖에 없고 비판이 필요로함 그리고 음악이든 뭐든간에 세상에 예술 작품을 내놓았다는 것은 비판과 비평을 감내하겠다는 뜻임 그들을 예술을 직업으로 삼고있는 예술가잖아 취미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첫댓글 불호후기 존중 ㄹㅇ.. 건강한 비판도 까빠가 되어버리는 분위기 너무 피곤함 ㅜㅜ
음악은 아니지만 평론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비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음 주례사 비평 하면 솔직히 평론하는 사람 입장도 좋음 그냥 평론계 눈치 좀 보고 말면 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이 존재하는 이유는 예술 또한 하나의 사회현상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임 비판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보고 너 왜 그런 걸 즐겨? 즐기면 안 되는 거야 그건 즐길 가치가 없어 하는 뜻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음 좋아한다, 즐긴다는 감정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얘기할 수 밖에 없는 게 평론이라는 분야고... 어느 시대나 예술은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어 내가 좋아하는 것이 좋지 않은 평을 받으면 물론 기분이 좋을 리가 없음 심하게는 내 취향이 폄하받는 기분까지 들겠지만 한 개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느냐와 그것이 하나의 작품으로 남을 때 어떻게 남게 되느냐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다들 그냥 마음 편히 좋아하고 음,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고 넘겼으면 좋겠다 물론 건성으로 평론을 하거나 비난, 비판만을 위한 평론을 한다면 그건 틀린 행위이니 그거까지 감내하라는 말은 아니고
진심 댓글 다 받아 예술이라는 건 하나의 사회현상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기에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밖에 없고 비판이 필요로함 그리고 음악이든 뭐든간에 세상에 예술 작품을 내놓았다는 것은 비판과 비평을 감내하겠다는 뜻임 그들을 예술을 직업으로 삼고있는 예술가잖아 취미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카탈루냐 물론 비평의 탈을 쓴 악플까지 옹호하자는 건 아님! 좋은 댓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