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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먀남다..제삼다..잚탰슴다..
한국의 미슐랭 3별 음식점 2곳 둘다 가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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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얘기가 그렇게 핫 할줄은 꿈에도 몰랐어....
벌써 2년전 얘기 지만 아직 개떡같이 찍은 사진들이 남아있는 관계로 음식점 소개를 함 해보겠습니다...
벌써 죄다 가물가물하고.. 문어 밖에 생각이 안나서.. 써야하나 고민했는데...
전체적으로 뭐가 부족하다고 느낀 기억이 없었어서 다 맛있었거니 일단 올려봐..
제목 처럼 문어가 입에서 고기마냥 사르륵 녹은 이 음식점은 바로
미국 오레건주의 포틀랜드 에 있는 Roe라는 곳!
미국 메인주 에도 포틀랜드 라는 도시가 있는데 아쉽게도 거긴 아직 안가봤어...
거긴 굴이 맛있다면서요? 언젠가 함 가보리라..
아무튼 Roe는 New American식의 해산물 요리로 유명하고 일식 과 프랑스식의 기술을 사용한다고 해.
미슐랭 별은 아직 없는거 같은데 상당히 고급진 음식점이야
나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 있는 고급진 음식점 한군데 정도 가려고 노력해.
친구와 함께 포틀랜드를 여행 갔을때 하필 내 생일이 가깝더라고^^
그래서 해산물 좋아하는 나는 고급진 음식점은 너로 정했다 하고 갔어ㅎㅎㅎ
(참고로 친구가 생일선물이라고 사줌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친구야)
일단 이런 고오급진 음식점들은 당연히 예약하는게 안전!
미국은 온라인으로 예약 할수 있는 OpenTable 이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거기에 음식점이 있어서 그 걸로 한 두달 전에 예약 했어!
유명한 음식점들은 죄다 몇달전 부터 예약해야지 안그럼 자리가 없어...ㅠ
원래는 음식점이 도시의 남서쪽에 위치했었는데 최근에 다운타운으로 장소를 옮겼다고 하더라고?
나 갔었을때는 이미 다운타운으로 장소를 옮긴 뒤여서 다운타운에 있던 숙소에서 한 30분 안되게 걸었던거 같아!
근데 어디 빌딩 안에 꼼꼼 숨겨져있어서 찾기 좀 어려웠어...
막 계단 위로 올라가니 무슨 사무실 문 같은게 있는데
그게 음식점 입구 ㅇㅇ
포틀랜드의 힙함에 컬쳐쇼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사무실 문 같은걸로 들어가면 웨이팅 하는 장소인데 음식 먹는 곳이랑 아예 암막커튼으로 나눠져 있더라구
아무도 없는데 소파랑 예약한 이름이 적혀있는 메모지가 놓여있는 탁자만 덩그라니..
방탈출게임인줄ㅎ
거기서 조금 기다리면 바로 직원분이 나와서 안내해주더라고
카메라로 방 모니터 하나봐 ㅎㅎ..
식당 구조가 엄청 신기해
한쪽은 오픈 키친이라 요리 챙기는거 보이고 다른쪽은 창문같지만 밖으로 뚫린게 아니라 아직 빌딩안을 보고 있는...?
음식점이 빌딩의 2층을 전체로 다 쓴게 아니라 반만 음식점으로 나머지 반은 벽으로 막고 창문마냥 뚫어둬서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볼수있어.
그래서 음식점이 좀 작고 아늑한 느낌이 나.
1인으로 오면 오픈키친을 바로 들여다볼수있는 바 같은 자리에 앉혀줄꺼같아 ㅎㅎ
분위기는 너무 시끌벅적 까진 또 아니고 적당히 소음이 돌아서 친구랑 얘기 나누기 좋았어!
이제 자리에 앉으면 메뉴를 고릅니다
Prix Fixe menu 라고 4 코스 요리가 있고 Tasting Menu 라고 7코스 요리가 있어
Prix Fixe 메뉴는 말 그대로 가격이 픽스 되어 있는 메뉴를 칭해.
초이스가 여러가지로 구성된 메뉴에서 이거이거 주세요 하고 고를수 있는데 이미 전체적인 가격이 딱 정해져 있는거야.
설명이 좀 개떡같은데 메뉴 구성품을 다르게 골랐다고 해서 가격이 높아지거나 하지 않는거?
그리고 Tasting 메뉴는 그냥 쉐프 맘대로 구성해놓은 메뉴 다 먹는거.
그때 갔었을때 Prix Fixe 는 인당 $80 이였고 Tasting은 인당 $135 였던가? 그랬어 ㅎㅎ
친구랑 나는 Tasting Menu 랑 와인 한병을 와인 리스트에서 골랐고
왜 술을 페어링을 안하고 그냥 메뉴에 대체적으로 잘 어울리는 와인 한병만 직원한테 추천받아서 골랐는지는 기억이 나질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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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추천 받아서 고른 리슬링! 너무 깔끔하고 맛있어서 한병 진짜 쉽게 클리어 했다 ㅎㅎ
혹시나 어떻게 구해볼수 있을까 해서 사진 찍어놨지만.... 아직까지 실패ㅠㅠ
이제부터 음식 사진 나열인데.... 2년전이라 진짜 기억이 잘 안나서... ㅠㅠ.... 이해부탁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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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웰컴드링크 인 뭔 술 이었던가 차였든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부터 흑흑 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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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스로 왼쪽부터~
첫번째는 쉐비체 (날 생선을 레몬같은 산으로 익힌 요리)같은거 였고 두번째는 무슨 파스타 종류였고 세번째는 김치찜같은거 였어
맞아... ㅋㅋㅋ 김치가 왜 여기서 나와?! 싶었어... ㅋㅋㅋㅋㅋ
그게 인상깊어서 기억에 남음.. ㅋㅋㅋㅋ
이건 그냥 좀.. 음..? 입맛에 좀 안맞나..? 라고 생각했던게 기억이 좀 나는데 친구는 맛있다고 잘 먹었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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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게 그 문어 입니다
진심..... 입에서 사르륵 녹는게 진짜... 와.....
다른데에선 그담부터는 잘 못먹겠더라고
문어가 아무리 안 질겨도 뭔가 좀 아쉽네 라는 알수없는 기준점이 생겨버림 흑흑
정말 너무 맛있었어ㅠㅠ... 감동..
첫 코스의 미심쩍이였던게 사르륵 녹아 사라진 순간 이였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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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선이랑 당근이랑 잣? 같은거 였는데 무난하게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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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가리비는 사랑입니다.....
보들보들 입에서 사르륵 녹는 그런 식감이.. 어흐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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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헤드 라는 연어 같은 생선이랑 버섯! 위에 얹혀진건 무 었어ㅎㅎ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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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프가 입가심 하라고 준 레몬맛 개쌘 머랭..
레몬이 너무너무 상큼해서 술 깨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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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요리! 대파랑 무슨 버섯 이였는데 맛있었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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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밑에 무슨 브라우니? 같은거랑 헤이즐넛 깔아둔거 였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ㅠㅠ
헤이즐넛 좋아하는 나는 맛있었다 밖에 기억이 안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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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생일이라고 축하한다고 초 해줌.. ㅋㅋㅋㅋㅋㅋ
이런 고오급진 음식점들은 뭐 특별한 날이라고 얘기하면 디저트 같은거 챙겨줘서 정말 좋앜ㅋㅋㅋㅋㅋㅋㅋ
그냥저냥 무난한 맛있음이었지만 공짜로 챙겨주는건 사랑입니다...!
두사람 $135 에다가 와인 한병에 부가세 추가되어서 총 $370 가량 이였던거 같아.
포틀랜드는 세금 붙는게 없어서 계산금액이 저게 다 였다는게 넘나 가성비 넘치구요..!
샌프란시스코에서 $350 어치 음식 먹으면 거기에 세금이 왕창 붙어서 $400이 넘어가니까 진심 좋았어
Roe 총평: 해산물 좋아하면 정말 추천!
다운타운 안에 있어서 빌딩을 찾아가는건 쉬운데 빌딩 안에서 조금 헤매...
나는 다음에도 포틀랜드 가게 되면 다시 꼭 들릴 예정이야 ㅎㅎ
메뉴가 시즌 마다 바뀌어서 다음에 갈때는 구성품에 문어가 없을테지만 그래도 너무 기대가 많이 되는 음식점이야.
왜때문에 미슐랭 별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포틀랜드 가게되면 추천!
한국의 미슐랭 3별 음식점 가온의 가장 비싼 메뉴가 인당 29만원인데
고급진 음식점은 한 39만원에 두사람이 먹는거 보면 미슐랭이 붙으면 가격이 확 뛰는거 같기도....
문제시 미국 캘리포니아 엘에이엔 미슐랭 음식점이 없는데 고급진 음식점은 가본거 찜
첫댓글 캘리포니아 음식점도 쪄주세요ㅠㅠㅠㅠ
아 넘 좋아 기다렸어
단탄 맨날 돌아다녔는데 이런 음식점 있는 줄도 몰랐네.. 포틀 살 때 이 글 봤으면 좋았을걸ㅠㅠ 근데 김치 신기하넼ㅋㅋ
미국도 문어 먹는구나 악마라고 생각해서 안먹는줄... 살살 녹는다니 궁금하다ㅋㅋㅋ
오 신기하다.... 여시 맛있는 거 잘 먹으러 다니는 거 너무 부러워!!!
제 삶의 유일한 낙입니돠..... 개같이 일하고 맛있는거 먹으며 자기자신 다독이고...
문어 후기 기다렸어ㅜㅜㅜ 그 지역의 비싼 음식점 가보는 거 진짜 좋은 것 같아!!
엘에이 써주라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시카고에서 문어 먹었다가 충격 받았잖아 녹아 진짜.......
거긴 어디야?? 다음에 시카고 또 가게 되면 갈래...
@먀남다..제삼다..잚탰슴다.. tanta chicago 여기얌!!! 양은 전혀 많지 않아 그치만 맛있어서 진짜 넘 놀랐어 다른 날 또 가려고 했는데 사람 꽉 차있거나 파티하고 이래서 못갔다ㅠㅜ 나 대신 가주라 기본 나초도 짱이얌....♡
@건드리다 미끄러지다 받아들이다 O 고마웡..! 담에 가볼게~!!
흐얼 ㅜㅜ 맛있겠다 포틀랜드 가봤는데 넘 좋아서 한번 더 가고싶아
최근에 포르투갈 다녀와서 문어에미친 캘리밀시...연어하다 이글보고 주말에 포틀랜드 운전해서 올라갑니다.
이번에 한국가서 갈 맛집 찾느라 연어라다가 포틀랜드래서 띠용함ㅋㅋㅋㅋㅋㅋㅋ포틀랜드 와있는동안 좋은 추억 만들고 갔길 바래! Roe 함 가봐야게따 헐 지도보니까 내가 일하던데 바로 앞에있네;;; 왜 한번도 못봤지